덕흥궁(德興宮)
등록일: 2012-06-11 22:22:27 , 등록자: 김민수 덕흥궁(德興宮)
덕흥궁(德興宮)은 선조의 조모와 생부모 및 백형 내외 분의 불천지위(不遷之位) 6위를 모신 신궁(神宮)으로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社稷洞)의 선조의 잠저 도정궁(都正宮) 내 후원에 있었으며 불천지위 6위는 창빈 안씨(중종의 후궁이자 선조의 조모), 덕흥대원군(선조의 사친), 하동부대부인 정씨(선조의 사친), 하원군 의헌공 이정(선조의 백형), 남양군부인 홍씨(하원군 정배), 신안군부인 이씨(하원군 계배) 6분을 모셨다.1569년 선조의 명으로 잠저(潛邸)에 창건되었고 창건 할때는 가묘(家廟)라고 하였으며, 후대로 내려오면서 부터 사묘(私廟), 덕흥사(德興祠), 대원군묘(大院君廟), 대원군 사우(大院君 祠宇), 덕흥대원군 사우(德興大院君 祠宇), 덕흥대원군묘(德興大院君廟), 덕흥궁(德興宮)으로 불리다가 고조 광무제 대에 덕흥대원군궁(德興大院君宮) 또는 덕흥궁(德興宮)으로 불렸다.
4대까지 대군(大君) 예로 작위를 주고, 그 이후 사손(嗣孫)들에게는 돈녕부 정3품 당상관 도정(都正) 벼슬을 대대로 세습 및 노비와 토지를 마련하게 하였으며, 관아에서는 사시(四時) 제물(祭物)을 보내주게 하였다. 다시 순조 대에 와서 순조의 명으로 종친부 정1품 군(君) 벼슬을 대대로 세습하게 하였다.임진왜란 때 화마로 소실되었다가 광조의 명으로 다시 복원하였으며, 선조 이하 역대 국왕이 친히 전배(展拜)와 제향(작헌례)을 행했다.덕흥궁은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는 정면 5칸, 측면 4칸 정당이 있었으며, 정당 앞에 국왕이 친행할 때 배례공간 배각(拜閣)이 있었고, 배각 좌우로 이안청(移安廳), 전사청(典祀廳)이 있었으나 소실되어 불천지위 6위를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덕릉재실(德陵齋室)로 이전하여 영년봉묘(永年奉廟)하고, 각 기신일에 후손들이 제향을 받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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