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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지구대 생각이 이 정도
등록일: 2012-06-16 01:34:12 , 등록자: 김주성 4-5년전 일입니다마는 아직도 마음에 걸려 글을 남깁니다.
당시 일흔 중반이 넘으신 아버님께서 야간에 급히 아산 병원 응급실에 가시게 되었고
큰 아들인 저는 밤에 급히 병원으로 달려
가던 중 통화 결과 큰 고비는 넘기시고 다음 날 아침에 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을 듣고, 다행이지만 아버님께서 몹시 시장하시다는 얘기를 듣고
응급실에 가기전에 죽이라도 사가려고 천호대교 북단 사거리 광장지구대 옆의 본죽집에들러
죽을 사갈생각으로 밤 10 경에 급히 갔지요 큰 길가에 주차할 수 없어서
마침 바로 옆의 지구대 주차장이 비어 그곳에 잠시 주차하고 죽을 사가려 했습니다.
다행히 주차장이 많이 비어 주차 하려는데 경찰관이 나와서
주차 못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자초지종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죄송하지만 잠시 주차하고 죽을 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는데. 누군지는 모르는 그 경찰은 절대 주차 못하게 했습니다. 절대. ...절대 ...
화를 몹시 내면서...........
저는 너무 다급해서 항의도 못하고 다른 편의점으로 가서 맛없는
인스탄트 죽 한 개를 사들고 가면서
몹시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설명했는데.........
빈 주차장에 잠깐 세우고 노쇠한 아버지를 위해. 죽 한 그릇. 사가고 싶다고
나이 오십 반백의 헝클어진 머리칼로 간절히 호소 했건만.
그렇게 까지. 경찰이 해야 했을까.
...
그렇게 입원하신채로 결국 퇴원 못하시고 돌아가셔서 ... .....
....
아직도 그 천호대교 북단 사거리의 광장 지구대 앞을 지날 때면
맘이 몹시 아프게 기억됩니다. 자초지종을 천천히 설명했건만
그 경찰관의 표정은 지워지지 않는군요.
지워지지 않는. 아픔으로.
댁도 분명 아버님이 계실텐데요
김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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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에 대한 독자 의견 | 인정사정 볼것없다- 증말 자기 부모라도 그랫슬까요? (인정사정) 너무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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