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오헌(寄傲軒)

등록일: 2012-07-01 20:54:06 , 등록자: 김민수

기오헌(寄傲軒)



창덕궁 기오헌(寄傲軒)은 궁궐지에는 수많은 책을 비치하고 독서하던 의두합(倚斗閤)이라고 나오는 건물로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민도리 건물이다. 궁궐지에 따르면 “영화당 북쪽에 있으며 독서처가 있던 자리인데 1827(순조 27)년에 익종이 춘저(春邸)에 있을 때 고쳐 지었다.”고 하였다. ‘의두(倚斗)’는 동국여지비고에 의하면 “북두성(北斗星)에 의거하여 경화(京華)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기오(寄傲)’는 ‘거침없이 호방한 마음을 기탁한다’는 뜻이며 중국 동진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중 “남쪽 창에 기대어 호방함을 부려 보니 좁아터진 집이지만 편안함을 알겠노라.”라는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