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진구청 공무원들 사적인 전화 많이 쓰나!
1,109명 구청직원 1인당 하루 평균 55원 전화료 줄이겠다!
등록일: 2011-03-10 , 작성자: 광진의소리
【사설】광진구청(구청장 김기동)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의 재정난에 도움을 주고자 광진구 직원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고 발표했다.
광진구가 “구 재정 악화에 따른 예산 절감의 일환으로 전화요금 10% 절감 실천 운동에 나선 것“이라며 그 배경을 밝혔다.
본지는 인터넷판 2월 26일치 “<뉴스특보> 광진구청 재정고갈로 상반기 신규사업 불가!“에서 광진구청 상반기 재정부실의 심각성을 보도했고,이어 3월 7일치 “광진구 4년간 1조 2천 5백 8십 9억 ‘투자‘하겠다 “에서 광진구청은 연평균 2천 5~6백억원 규모의 살림을 꾸려왔다.
그런데 ‘구정운영 4개년 계획‘에서 밝힌 민선 5기 4년치 총 살림 규모 1조 2천 5백여 억원은 ‘일상적인 예산집행에 관한 구체적 모음집(획기적인 신규재정투자사업이 없는)‘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구민들은 당장 광진구청에 떨어진 부실재정(본지 2월 26일치 뉴스특보 보도)운영에 대한 강력한 쇄신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했다.
서울시 25개구 가운데 1차로 광진구 등 4개구가,2차에서 추가 5개구 등 총 9개 구가 금년 년초부터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긴급수혈을 받았는데 광진구는 금액면에서 1차 40억원,2차 60여 억원 등 3번째로 많은 100여억 원을 가져와 부실한 광진구 금고에 넣었다.
본지가 2월 26일치 “<뉴스특보> 광진구청 재정고갈로 상반기 신규사업 불가!“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왜 광진구는 연초부터 1차(서울시 4개구가 신청),2차(앞의 4개구외 5개구가 추가)에 걸쳐 긴급수혈을 받아야 했느냐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구청 기획공보과 박기호 과장(광진구 재정운용기획 주무과장)은 “작년도 (중앙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조기예산집행(상반기 60%이상) 독려와 하반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감소와 자체 부동산 매각 불가“를 그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본지가 지적한 이유는 서울시 25개구 가운데 위와 같은 여건이 광진구 등 4개구(1차,2차 연속 자금수혈)만 해당되었고 특히, 광진구는 금액면에서도 1차,2차 전체 9개 구 가운데 상위 3번째로 많은 수혈을 받은데 대하여 광진구의회측과 광진구시설관리공단 등이 더불어 공동의 문제의식을 갖도록 촉구한 것이다.
광진구청과 광진구의회,광진구시설관리공단 등이 일대 반성을 하고 강력한 종합쇄신정책을 내놓으라는 주문이었다.
그런데 구청측은 이에 대한 첫 응답으로 “1,109명 구청직원 1인당 월 평균 1,213원 전화료 를 줄이는 정책을 펼치겠다“했다.
이를 액면대로 받아들인다면 1인당 하루 평균(5일제 근무기준) 55원꼴이다. 궁핍한 광진구민들의 혈세로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급여를 누리는 광진구 공무원들 스스로 참담한 모욕사건이다. 광진구 공무원들은 하루 내돈 55원이 아까워서 공용(업무용)전화를 사적인 용도로 마구 쓴다는 말인가.
구청 디지털정보과(과장 오정식)는 지난해 광진구가 전화요금으로 지출한 예산은 약161,440,000원이라 하고, 이를 10% 절감하면 년간 16,140,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했다.
광진구 공무원 전체를 1,109명(2010년 현재기준 1,109명)으로 환산하면 1인당 월 평균 1,213원씩 업무관련 통화료를 아끼게 된다는 것이다. 5일제 근무기준으로 환산하면 하루 1인당 55원의 사적인 낭비를 막는 것이다.
구청측은 “이 금액은 어려운 이웃에게 컴퓨터를 지원하는 ‘광진IT희망나눔세상’사업을 통해 컴퓨터 약90여대를 보수해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다“했다.
구는 12월까지 우선 전화회선 전수 조사 후 유휴 전화기를 환수하거나 재배치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조정한다.
또 전화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하고 사적용무는 개인전화 사용하기, 114 안내 전화 및 1541 수신자 부담통화는 사용 안하기 등 실천 운동을 전파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디지털정보과는 매월 부서별 통화량을 비교해 전화요금 절감관리를 하고, 전월 대비 사용량 증가 상위부서는 피드백을 통해 사용량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정식 디지털정보과장은 “전화요금은 쓰는 만큼 나오는 종량제 성격의 경비로 사용량 감소가 곧 예산절감으로 이어진다”며 “이 운동은 광진구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구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얌채족들 일부 몰지각한 직원들때문에 선량한 다수 공무원들까지 ‘공무용 전화이용 기본윤리‘조차 모르는 사실상의 범법자로 취급하여 전국에 자랑하고 나선 것(보도자료 배포)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에 대해 구청 이명래 경영기획국장은 “광진구 공무원들의 건전재정을 위한 상징적 행위“로 봐달라 했다. 인식의 차이로 단순하게 보아야 할까.
광진구 공무원들은 특히, 다수 성실 공무원들까지 싸잡아서 하루 내돈 55원을 안 쓸려고 공무용 전화를 함부로 쓴다는 오해를 전국적으로 선전하는 행위는 정말 잘 못된 “깜짝 쇼“에 다름아니다. 일부 몰지각한 직원들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철저한 공직자 윤리의식 심화교육을 통해 개선하면 될 일이다.
본지는 다시 한번 주장한다.
금번 광진구 상반기 재정부실과 관련,광진구청과 광진구의회,광진구시설관리공단 등이 일대 반성을 하고 ‘강력한 종합쇄신정책‘을 내놓으라는 주문이다.
구청장,구의회 의장,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최고 책임자들의 판공비 자진 대폭 삭감,과장급 이상 고위직들의 행동결의,옥상옥 또는 위인설관 기구의 철폐, 광진구 전체 시설물 운용비 종합점검,관행적 낭비성 예산지출 과감한 개혁조치 등이다.
광진구의 재정부실 원인이 구청 기획공보과 박기호 과장(광진구 재정운용기획 주무과장)의 주장처럼“작년도 (중앙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조기예산집행(상반기 60%이상) 독려와 하반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감소 등“ 이 광진구만의 특수한 여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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