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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간호장교탈북자 이순실씨랑 DMZ철책선 탐방
평양꽃바다예술단 이끄는 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 행사 참여

등록일: 2016-11-13 , 작성자: 광진의소리

​◆1968년 북한군 제124군 소속 김신조 외 30명의 무장공비침투 남방한계선 철책선 다른 장소 재현모습- 탈북자 간호장교출신 이순실씨가 한 침투조 조형물과 ‘꿀밤먹이는‘코밐 제스쳐를 보였다. 사진 맨위는 서부전선 DMZ 승전전망대 모습. 당시 김신조 침투조는 대통령 관저 폭파 및 요인 암살 주한 미 대사관 폭파 및 대사관 직원 암살 육군본부 폭파 및 고급지휘관 사살 서울교도소 및 서빙고 폭파 북한 간첩 대동 월북이 목적이었다고 밝혀졌다/광진의소리

<특집- 본지 탈북자 이순실씨랑 DMZ철책선 탐방= 유윤석 기자 윤석화 기자 윤태한 기자 공동취재>

글 / 유윤석 기자

오늘은(12일) 참 복잡한 날이다.
탈북여성들의 공연단인 ‘평양꽃바다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이사장 송낙환)의 서부전선DMZ승전OP를 탐방예정인데,

서울 광화문 서울광장일대에서 ‘박근혜대통령하야요구 100만시민집회‘가 열린다. 또한 출발직전 관악구청앞에서 알게된 이영동 민화협 통일교육위원장(오늘 DMZ탐방단 해설사)으로부터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님의 타계소식의 전갈이다.

일단은 DMZ탐방후 서울광장에 참여하면 시간상 문제는 없다. 문제는 유윤석이가 이 시국에 무슨 ‘최전방 DMZ탐방취재냐‘는 일부 의아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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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보와 한민족정통역사의 맥락에서 통일운동을 해온 필자(한반도평화정책연구소 소장/개천절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 대변인 등)는 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 이사장 송낙환 선생이 이끄는 ‘평양꽃바다예술단‘에 대해 언젠가는 한번 인터뷰와 함께 현장취재를 하고 싶은터였다.

마침 DMZ탐방소식을 접하고 즉시 참가신청을 한 것이다.

송낙환 이사장은 필자와 지난 80년대 중후반 6월항쟁전후 ‘진보정치운동맥락‘에서 만났다. 그러나 이후 송 선생은 보수적 관점의 통일운동의 길로 갔고 필자는 진보와 한민족정통역사관에 입각한 통일운동 노선으로 갈라져 갔다.

거의 20여년만에 오늘 관악구청앞에서 처음 만났다.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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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고유예술은 겨레하나되기운동의 휼륭한 매개체

☜금강산도 식후경--- 참가단은 숭의전 참관후 연천군 산골마을 왕자회관에서 오리구이 등 듬직한 점심을 해결했다/광진의소리



한편,필자의 DMZ역사탐방은 고 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에서 안내한 오늘 서부전선 승전OP(경순왕릉 포함)와 중부전선의 태풍전망대를 탐방한 바 있고,고구려역사벨트(필자 사이버홍보위원장) 주최 도라산역남북화해쌀지원축제행사도 직접 주관한 바 있다.

한편 동부전선은 ‘남한자동차일주 통일순례단‘차원(필자 통일정책위원장)에서 임진각-서해안-남해안-동해안-동해안 최북단 관망대를 순례한 바, 이번 서부전선DMZ탐방은 1)송낙환 이사장을 오래만에 보고 싶었고 2)북한 탈북여성들의 모임인 평양꽃바다예술단에 대한 궁금증 등에서 여정에 동참한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 횡재를 만났다.
막상 관악구청앞 출발시는 주최측은 참가자 대부분이 일반 참가자들이고 막상 탈북자측은 3명이라는데 크게 실망을 했다.

그러나 오늘 이 버스안에는 ‘이만갑 프로‘에서 장교출신계급장떼고 걸쭉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왕 스타로 활략하는 이순실 전 북한군 간호장교도 왔다는 소개에 와아~~ 횡재를 만났구나며 속으로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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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 전 북한군 간호장교가 1*21무장공비침투조 조형물 한 대원과 역사비극의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광진의소리

*한국국방정책에 엄청난 변화를 준 1*21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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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님이 유윤석 편집국장과 함께 광진의소리 독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광진의소리

다른 두 분 탈북여성들도 한 분은 예술단 활동을 하고 탈북한지 얼마 안되는 여성분도 한국생활에 잘 정착하고 있다고 소개하여 무척이나 반가웠다.

필자가 눈이 뒤집어지게 놀랜 것은 TV에서 보았던 이순실 선생은 실제로 코앞에서 보니 ‘하마같은 엄청난 몸매‘였던 점이다. 보통 여성들기준 3배의 우람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몸매‘로 움직임이 비호같았다.
북한군 간호장교출신인 이순실씨의 부하병사들에 대한 우람한 지도력이 눈에 선했다.

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이 이끄는 ‘평양꽃바다예술단’은 미모의 탈북여성들의 북한예술공연으로 인기다.

남과 북의 이질문화를 극복하고 쉽사리 공감대를 이루는 가장 휼륭한 매개체는 우리 민족고유의 노래와 춤과 민족전통악기의 연주다.

특히 북한의 음악과 물동이춤,계절춤,조가비춤,목동과 처녀와 같은 북한의 무용 등 20여개의 북한예술 프로그램과 손풍금은 남한의 전통문예와 다른 사회주의 풍이 깃든데서 오는 차별화가 남한국민정서에 새롭게 흥미를 끌고 있다.

한편 평양꽃바다예술단은 탈북미녀팀과 함께 남한팀도 운영하여 전통무용,민요,풍물,난타,가요 등 우리의 춤과 노래공연으로 관중들의 다양한 문화욕구충족에 봉사하고 있다.(공연단 초청문의/02-888-9797/010-2045-8669) .

한국의 국방정책에 엄청난 충격파와 정책변화(향토예비군 창설,실미도북파공작대 창설 등)를 가져온 1*21 김신조 일행 무장공비침투 남방한계선 조형물이다.(위치는 변경) 당시 사살된 북한 무장공비들은 현재 파주시 적군묘지 제2묘역에 묻혀 있다.

필자는 마침 북한군 전 간호장교출신인 이순실님과 잠깐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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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실 선생님,김신조 일행이 무장침투한 남방한계선 현장의 조형물인데요? 어떻습니까?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이순실 전 북한군 간호장교)전혀 몰랐죠. 여기와서 처음 봅니다.“

-.북한군 전 장교였지 않습니까? 느낌이 충격적이지 않나요?
“비극입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저 병사들은 죄가 없지 않나요?
“맞죠. 저 (침투)병사들이 무슨 죄가 있어요?
저 병사들도 북한에 다 부모와 형제 자식들도 있었을텐데...
정말 ,안좋습니다“

-.그렇죠? 군인이 작전명령을 받고 거역할수 있나요?
“군인은 명령에 따라야죠. 저 병사들은 무슨 죄가 있어요?
명령에 따라 침투했다가 ....“

순간,순실씨는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루속히 하나로 통일돼야 합니다. 북한군인들,정말 불쌍합니다.“며 북한 지도자를 강렬하게 비난했다.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았다. 그녀의 눈가에 글썽이는 눈물이 보였다.

3만여명의 탈북자 새터민들의 공통된 가슴아픈 이야기다. 북에 두고 온 가족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는 탈북자 가족들의 절절한 하소연들이다.

같이 온 탈북녀 새터민들도 무척 충격을 받은 모습들이었다.
“저는 전방에 온다는 자체가 무섭고 벌써 가슴이 벌렁벌렁 떨립니다“

탈북한지 얼마 안된다는 한 탈북녀 새터민의 DMZ탐방소감이다.

점심을 한후 승전OP행이다.
어차피 을씨년 스런 늦은 가을인데 최전선은 황량하기 그지없다. 해설사는 승전전망대에서는 ‘사진촬영 절대금지‘를 반복한다. 실제로 전망대 망루 망원경보기에서 필자가 줌카메라를 붘녁쪽으로 대자 즉시 병사가 달려와 제지했다.

탐방단은 남방한계선 1차 순찰로를 따라 약 500m 가량 걷기체험을 했다. 북쪽 산하는 정말 황량한 죽음의 전선이었다. 저 철책선 넘어 남방 약 1KM에는 우리 병사들의 매복조가 숨어있고 그 넘어 북측 지대는 역시 북한 병사들이 매복하며 경계중이다.

위에서 신호만 떨어지면 즉시 ‘공격 앞으로!‘의 전투가 벌어진다.

임진강은 역사의 강이다.
임진강 유역을 두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고구려가 땅싸움을 했고,신라와 고구려간에도 쟁탈전을 벌였던 피어린 역사의 강이다.

이후 고려,조선의 역사에서 하나로 평화의 강물이 흐르던 임진강은 다시 6*25한국전쟁이후 남북분단의 강물이 되어 다시 민족상잔의 눈물로 쓰라린 상처를 보듬고 말없이 흐르고 있다.

‘승전OP‘는 육군 보병 제25사단 72연대가 관할하는 지역으로 목함지뢰 폭발이 일어난 곳에서 불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다. 담당 정훈장교로부터 GOP, OP 운영상황과 북한군 동향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서부전선은 북한군의 주력 침투로여서 강원도 산악지대와는 다르다. ‘승전OP‘는 적의 활동을 관측하기 위해 운영되는 최전방 관측소다.

과거 북한군이 침투한 ‘1.21 침투로‘가 있는 고랑포에 위치해 육안으로 북한군과 북한 군사시설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승전OP’ 인근에 있는 아군 GP와 북한 GP는 불과 750m에 불과하다.

<전국 국립묘지 순례 이야기>

필자는 2015년 한 여름철 휴가지로 전국 국립묘지(시립 망우리 공동묘지 포함) 로 정했다.

아래는 당시 독자님들께 올린 순례종료 후기다.

(유윤석 편집국장)

광진의 소리 애독자님들과 36만 광진구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으로 이번 <전국 국립묘지순례-망우리공동묘지,수유리 4*19학생혁명묘지,부산유엔군묘지,광주5*18민주항쟁묘지,대전 국립현충원,서울 동작동국립현충원,파주 적군묘지 등 일부 시립,유엔소속 묘지,군 부대 관리묘지 포함)>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일주일 내내 묘지만 댕기다보니 머릿속이 온통 ‘죽은 사람들의 생각‘뿐이었습니다. 모두가 적막강산에 고요의 강물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단 한 순간도 ‘무서운 마음‘,‘음산한 마음‘,‘혐오스런 마음‘은 한 홀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출발전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정신무장덕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가는 곳마다에서는 ‘역사의 향기‘,‘가신 님들의 숭고한 희생의 무덤에서 피어나는 고귀한 인간애의 향기‘만 새록새록 뇌리에 번져났습니다.



<광진의 소리 전국국립묘지순례(3)= 유윤석 편집국장>

특히 마지막날 ‘세계유일의 적군묘지‘라는 파주 북한군묘지는 정말 착잡했습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나니 그들도 우리의 형제들이었습니다.

그들도 ‘자신들 조국의 체제의 명령‘으로 전쟁터에 온 것이고 무장공비로 침투한 것입니다. 모두 분단역사비극의 희생물일 뿐입니다.

나도 모르게 “동무들, 어서 일어나 집으로 가라우! 전쟁끝났어! 통일이야! 통일이 됐다구!“를 외치게 된 것입니다.
우리 8천만 온겨레의 심정이고 온겨레의 염원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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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5*18구묘지에서 옛날 한도 풀고 빈 집(모두 신묘로 이장)이지만 옛 묘소에 술잔도 올리며 공동묘지에서 하룻밤을 지샐수 있었다.

초저녁에 약간의 가량비도 이슬처럼 내렸다. 온통 사방이 묘지다. 말 그대로 적막강산이다. 새벽 01시무렵 신묘쪽에서 처연한 울음의 귀촉도 소리가 가슴을 저린다.

목이 쉬었는지 가물가물한 울음소리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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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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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립묘지순례 종합후기>

아직도 한반도 분단의 장벽은 높다. 아니 더 높아지고 있다. 자칫 핵구름전쟁의 포화속에서 탈코리아 아비규환이 일어날 기세다.
아무도 예측할수 없는 분단상황의 극한대립이다.

하루속히 분단의 이념장벽을 철거하고 155마일 DMZ 전선에 위대한 한반도평화의 꽃이 만발하여 세계평화의 메시아 통일한국이 되길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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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위!
어서 일어나 집으로 가라우!

-파주 적군묘지 앞에서 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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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위!
어서 일어나 집으로 가라우!
통일이야!
통일이 됐다구

1945년 8*15 광복날 같네
온 천지가 난린데
자넨 아직도 잠만 퍼자나

밖에 함성소리도 안들리나
통일만세!
통일만세소리 말이야!

자네 마누라 아직도 살아있어
어서 가봐
이쟈 70고령 할망구야

1968년 1월 21일 그날 뭣땀시
무장 아그들 30명이나 데리구
청와대를 습격한다구 난리를 폈나

이제,어서 고향으로 가보게
다 잊어불게

다른 아그들은 벌써 다 떠났다네
흙먼지나 훌훌 털고 어서 가보게!

참,47년치 숙박비는 안받겠네
자네가 무슨 돈이 있겠나

포근한 고향땅에서 편히 쉬시게
영원한 고향무덤에서 말이야

가끔 놀러도 오게
이제 통일된 세상잉게

아,
우리 이런날 꿈꾸어 왔는데

DMZ는,
아직도 지뢰터지는 소리.

못난 민족

김 소위, 더 잠자게
고운 잠 깨서 미안허이


2015.08.13.오후 6시20분경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자장리

‘북한군 공동묘지‘앞에서

시인/소설가 유윤석 (한반도평화정책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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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12년,2014년엔 ‘한반도평화염원 남북한10대강자전거순례‘(남한 - 한강 남한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임진강,북한 -압록강 백두산천지 두만강 훈춘시까지)에 성공했고,

2017년엔 ‘한반도평화염원 자전거세계일주‘를 준비중이다. 세계일주성공시 ‘한반도평화염원 한강-대동강 세계자전거축제‘를 창설하여 격년제로 실행하고자 한다. 전 세계 바이크 동호인들과 함께 한강과 대동강의 평화순례길을 열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처음엔 한강중심의 축제가 실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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