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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신양초등학교 ‘함께 공부해요‘ 장애인의날 행사
전교생 장애인관련 비디오 보기 그림그리기 글짓기 등 휼륭한 교육사례 보여줘

등록일: 2013-04-19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장애인의 날 특집 = 유윤석 기자> 4월 19일(금) 오전 8시 40분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자양동 소재 서울신양초등학교(교장 강세창)는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동안‘장애우와 관련한 교육용 비디오 영상물‘을 상영하고,이어 둘째시간은 장애우와 관련한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등을 실시하여 휼륭한 교육적 효과를 보였다.

‘광진의 소리‘는 이미 전날 ‘신양초등학교 특수아동들의 학부모 간담회‘를 취재하면서(본지 4월 18일자 보도 참조) ‘신양초등학교 장애인의 날 행사 특별취재‘를 약속했었다.

학교측은 먼저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우 관련 교육용 비디오영상‘을 보게하고 이어 이를 토대로 그림그리기와 글짓기를 바로 실시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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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영상 시청후 기자는 학교측에 양해를 구하고 저학년 학생과 고학년 학생들을 인터뷰하고싶다 하자 기자를 안내하던 신재우 교감 선생은 흔쾌히 동의를 해주었다.

그러나 인터뷰 학생들의 얼굴 사진이 나갈 경우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담임선생들을 통해서 학부모들의 동의여부를 묻겠다 했다.

기자는 학교당국의 세심한 판단과 배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수 있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인터뷰중에 담임선생으로부터 “좋은 취지의 인터뷰이니 아이들 사진이 나가도 좋다는 부모님들의 허락을 받았다“는 전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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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학년(3학년) 안재용 군과 교무실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 조금전에 교실에서 장애인 관련 비디오영상을 보았지요?
“예.“

-. 안재용 학생은 비디오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저는 요, 오늘 비디오를 보고 ‘장애인들도 우리(비장애인)와 함께 평등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와아 하며 기자는 3학년 학생의 정확한 표현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교감 선생에게 “3학년인데 대학생 수준의 답변“이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없는 평등한 세상을 또박 또박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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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학생은 평소에 몸이 좀 불편한 아이들을 본적이 있나요?
“예“

-.그럴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좋게 생각을 한적은 없습니다“

안재용 학생은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다며 장래의 꿈을 묻자 ‘야구선수‘나 ‘축구선수‘라며 빙그레 웃었다.

이어 고학년(6학년)의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이 교무실로 들어왔다. 먼저 과학자가 미래의 꿈이라는 남학생인 안서균 학생의 소감을 물었다.

-.안서균 학생은 오늘 비디오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소감을 말해줄 수 있나요?
“저는 비디오를 보고 우리사회에서 소외받는 장애인들이 우리(비장애인)와 약간 다를 뿐인데 사회에서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않좋다고 느꼈습니다“

-.아.그렇군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함께 하는 사회를 말하는거죠?

“예,저는 비디오를 보니까 장애인들이 어떤 면에서는 능력도 뛰어나고 재능도 휼륭하다고 보았습니다.

장애인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서 공부도 같이 하고 함께 놀아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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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영된 교육용 영상에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했고 집중력이 대단했다/광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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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신재우 교감 선생에게 계속 감탄의 감정을 표출하면서 “비디오 교육이 효과적인 것 같다“했다.

이어 같은 6학년인 검사가 장래의 희망이라는 김아람 여학생의 속 생각을 물어보았다.

-. 김아람 학생은 오늘 비디오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나요?
“저는요, 장애인들이라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게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애인이라며 더 나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아,그렇군요.
“장애인들의 장점도 많은데 단점만 보고 평가하는 것은 안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이상 장애인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장점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반에도 (장애인 친구) 한 명이 있는데 우리들한테 더 잘 웃으며 대하고, 그러다보니 우리들도 더 잘 웃게되고 해서 좋아요.“하며 같이 어울리는 게 좋다며 자신의 생각을 뚜렷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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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디오 영상교육을 마친후 학생들은 모두 그림그리기와 글짓기에 열중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하는 소재들을 표현했다.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도 대부분 표현이 정확해 놀라웠다.

마지막으로 ‘특수아동 학급‘을 들렸다.
엄영희 특수학급 담임선생을 통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 예쁘죠?
저희 학교는 아이들 능력수준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교육을 해요.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때 제일 보람을 느끼죠.

저희 학교는 학부모 특히 엄마들과도 꾸준히 대화를 합니다. 그리고 엄마들을 위한 특별교육도 합니다.
엄마들의 마음 고생이 오죽하겠어요?

학교와 가정이 함께 아이들을 돌봐야죠.“ 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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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에 대해 하실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사회도 인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옛날같으면 어떻게 일반 학생과 통합교육이 가능했겠어요?

지금은 학부모들이 다 받아들이고 차별의식을 갖지 않으시니까 학교도 편견없이 똑같이 교육을 합니다.“

한편,어제 학부모 간담회를 주재했던 강세창 교장 선생은 이날 지방출장관계로 마무리 인터뷰를 어제 앞당겨 했다.

강세창 교장 선생(사진)은 “학교는 3가지 권리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권,교사들의 교권, 그리고 교장의 (학교) 경영권입니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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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도 모두 휼륭한 교육방침을 실천하고 있지요.

특히 저희 신양초등학교는 장애아이들과 비장애 아이들의 학습권에 대해 조금도 차이를 두지 않고 모두 함께 하는 교육을 조용히 실천하고 있습니다“했다.

신양초등학교 정문에 걸린 “모두가 행복한 학교,우리 함께 만들어요“의 프랑카드가 눈부신 봄빛 햇살에 유난히 빛나보였다.

학교와 가정,사회와 나라가 함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편견없는 시선과 아름다운 배려‘를 온누리에 풍요롭게 꽃피우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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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생각이 참 바르네요 (학부모)
어릴적 학교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장애인의 날 특집 소재도 잘 잡았네요. 화양동 학부모
동화책 보는것 같아요...학생들 수준 높네여~ (중랑천사랑)
요란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학생들에게 깊이있는 생각교육을 하였네요.학교에 대한 믿음이 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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