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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통합진보당 파열음
오봉석 광진구위원장 사퇴
등록일: 2012-11-13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유윤석 기자> 그동안 척박한 광진구지역 진보진영의 밭을 일궈온 오봉석 통합진보당 광진구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하 오봉석 광진구위원장의 사퇴서 전문을 편집없이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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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서>>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광진구위원장을 사퇴합니다.
중앙당과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제가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광진구위원회는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이 이끌어 주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7월14일, 경선을 통해 광진구위원장으로 당선된 저는 지난 4개월동안 당원동지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나름 노력해 왔습니다.
지역사회속에서 인정받는 광진구위원회를 만들고자, 가장 먼저 어용재단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던 세종대 생협을 지키는 투쟁에 함께 했습니다. 부족하나마, 최근 학교측과의 협약을 맺고 생협지키기 투쟁을 일단락 짓는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13년째 이어져온 “광진구 평화·통일한마당”의 공동대표 및 집행위원장을 맡아 통일노래자랑외에 통일올레길 걷기, 초청강좌 등을 진행해 예년보다 다채로운 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힘으로 최근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를 지역내 대표적인 연대체로 만드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원이 중심이 되는 광진구위원회를 만들고자, 7월에는 ‘운영위원 상견례 및 당원워크숍’을 개최하고, 8월에는 ‘혁신전망 광진당원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의 안팎에 너무 큰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저는 분당이라는 최악을 상황을 막기 위해 뜻을 함께 하는 서울지역 전현직 지역위원장들과 성명서도 발표하고, 강기갑 전대표님의 단식기간에 함께 동조단식을 하기도 하였지만, 몰려오는 쓰나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처음의 마음으로 진보운동, 지역운동을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금 진보운동에 필요한 것은 겸손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겸손하게 학생운동을 시작할 때의 순수함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더 넓고 깊은 바다에서 다시 만나뵙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1월 12일.
통합진보당 광진구위원장, 오 봉 석... | | 기사에 대한 한줄 의견을 남겨주십시요. 256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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