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광진구 중장년일자리문제 이렇게 심각한가!
박람회장 채용게시대 이력서 작성대 참가업체 부스마다 구직자들로 넘쳐

등록일: 2014-07-09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 유윤석 기자>

“기자님,저 일자리 잡았어요“
-.아,예, 어떻게요?
“일자리 박람회장에서 오늘 결정되었어요!“
-.아,예, 축하드립니다,
정말 잘 되었네요. 열심히 일하셔서 빨리 안정을 찾으십시요“

며칠전 구청 민원직소과에서 굶어죽게 생겼는데 공공근로 일자리 탈락시켰다며 울고불고 난리치던 50대 중반 아주머니가 취재중인 기자를 보자 얼굴에 환한 웃음을 가득하며 그렇게 기뻐할 수가 없는 표정이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구청 대강당에서‘2014 광진구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구청 일자리경제과 담당직원은 어제 박람회장을 방문한 구직자들은 550여명으로 이중 322명이 구직신청서를 접수했다 했다.

애초 참가기업측의 채용계획인원은 총 233명인바 현장에서 30명이 채용되었고,1차로 서류와 즉석면접에서 197명이 합격되었다 했다.

최종 채용합격결정은 앞으로 1주일정도가 소요된다 했다.

이날 행사장은 발디딜틈이 없을정도로 구직자들의 열기가 후꾼했다. 채용게시대,이력서작성대,즉석 사진촬영대 ,각 참가업체부스 등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광진구 중장년 일자리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줄을 몰랐다. 기자도 박람회장에 들어서는 순간 눈이 휘둥그래질정도였다.

김정애 일자리경제과 과장은 지난 3월부터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라 했다.

김 과장은 “우리 광진구는 기업체들이 많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소기업중앙회의 협조로 광진구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광진구 주변의 다른 구에 있는 기업체들도 광진구지역 기업체들과 함께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했다.

또한 김 과장은 “전문기술(자격증 소유자)이 없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절박한 중장년 구직자층을 대상“으로 했다 하고 “막일자리조차 정보가 없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절박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기획을 했다고 했다.

김 과장은 또한 “저희 직원들도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꾸준히 관리하여 이번 홍보에서도 크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했다.

광진구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장년층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맞춤 인재 채용을 지원해 지역일자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는 운수업, 복지시설 등 총 30개의 기업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며, 이날 현장에서 구직자들의 직업을 잡아줄 예정이다. 행사장은 채용관과 홍보관으로 나눠 총 40개 부스로 운영했다.

채용관은 30여개 업체가 참여해 구인업체와 구직자 간 일대일 현장면접을 실시해 직원을 채용.

홍보관에서는 광진구 취업정보센터, 중소기업중앙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고용노동부 서울동부고용센터, 서울특별시 여성능력개발원 등 유관기관 홍보 부스와 안내부스를 운영해 구직자를 위한 일대일 맞춤형 취업컨설팅을 실시했다.

특히 장년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인턴기간 동안 인건비를 지원해주고 정규직으로 채용 시 6개월간 추가 지원해 주는‘장년 재취업 지원사업’에 대해 안내하는 등 장년 구직자들의 일자리 찾기를 적극 지원했다.

이 밖에 행사장에서는 구직자들을 위해 이력서 사진 촬영,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 컨설팅, 노무사 법률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아울러 박람회 참여에도 불구하고 채용이 안 된 구직자는 광진구 취업정보센터 전문 직업상담사가 지속적으로 취업상담과 알선을 실시해 사후관리하고, 참가기업에 대해서도 향후 채용대행을 위해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중·장년층 취업지원을 위해 지난 3월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일자리가 곧 복지인 만큼 우리구는 앞으로도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연계로 취업을 원하는 구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일자리 발굴 및 연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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