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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창립
마주현 대표체제로 새로운 출범
등록일: 2016-01-28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조항근 기자>
지난 16년간 광진구에서 지역사회의 현안과 통일한마당 행사를 진행해 온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가 협의체가 아닌 상설조직으로 전환,창립대회를 열고 마주현 대표체제(광진시민연대 대표)로 새로운 출범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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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현 대표/광진의 소리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광진구내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정당 등 20여 단체가 참여하여, 2016년 1월 27일 오후 7시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창립총회를 통해 새로운 출범의 닻을 올렸다.
그동안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참여단체의 공동위원장 체제의 느슨한 연대체로 활동해왔으나, 이제 임기 2년의 상임위원장 1인을 선출하여 대표성과 책임성을 갖는 체제로 변화하게 된다.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지역사회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으로 그것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지역 공동체가 굳건히 복원되어야 그것을 기반으로 더 큰 사회를 변화시키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나갈 수 있을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였습니다.”고 밝히며, “광진구 주민들의 삶의 질과 권리 향상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 [광진구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창립선언문]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수구정권에 의해 반민주, 독재를 넘어 일제 치하를 방불케 할 정도로 대한민국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304명의 꽃다운 어린 목숨을 수장시키고도 아무도 진상을 알려주지 않는 세월호 사건에서부터, 노동자들을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으로 전락시키는 노동개악,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지자체 사회보장서비스 정비방안, 친일, 독재 미화를 공식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그리고 당사자를 무시하고 법적 책임을 명시하지 않은 일본과의 위안부문제 졸속협상에 이르기까지 박근혜정권을 등에 업은 친일 반민주세력의 전 방위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헬조선, 금수저/흙수저 등과 같은 자조 섞인 신조어들을 쏟아내며 희망을 포기한 채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 생존해내기에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청년들을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 5포세대로 전락시키고 있으며, 이는 그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도록 빠른 저출산 고령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살률과 더불어 OECD 국가 중 1위를 자랑하는 노인빈곤률에서 알 수 있듯, 우리는 청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에 걸친 빈곤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장애인들은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를 요구하며 광화문 지하역사에 천막을 치고 4년째 농성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본권을 박탈당한 채 죽어가는 사람들의 영정만 하나 둘 늘어가고 있습니다.
장애인 뿐 아니라 여러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도 수구세력의 갖은 혐오와 폭력, 그리고 이를 방관하는 정부에 의해 난도질당하고 있습니다.
감히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사치라 여겨질 만큼 앞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는 그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온갖 재앙을 뱉어내는 판도라의 상자가 마지막으로 내어놓는 희망, 밤이 깊을수록 우리 곁에 바싹 다가오는 새벽. 누군가는 그 희망의 새벽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역사회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으로 그것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지역 공동체가 굳건히 복원되어야 그것을 기반으로 더 큰 사회를 변화시키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나갈 수 있을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였습니다.
우리 광진구의 민주적 시민사회단체와 개인들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지역사회 공동체 복원을 위해 본격적으로 힘을 모을 것을 결의하는 것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이제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 광진구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광진구 주민들의 삶의 질과 권리 향상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희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바로 곁에서 숨 쉬고 함께 살아가는 우리 안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 안에 갇힌 소박한 희망들이 우리 광진구 지역사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어우러져 더 큰 희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많은 주민들과 마음을 열고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2016년 1월 27일
광진구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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