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회 상임위원장 ‘반토막 임기‘ 문제 폭발
이종만 구의원,“보궐선거 잘못이다“며 안문환 운영위원장 사퇴요구!

등록일: 2013-08-31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 유윤석 기자>광진구의회 하반기 복지건설위원장 보궐선거로 극심한 내홍을 앓던 구의회가 본회의장까지 불길이 번져 거센 폭발음을 냈다.

8월 30일(금) 오전 11시 열린 171회 광진구의회 임시회에서 이종만 의원(새누리당)은 5분발언을 통해 하반기 복지건설위원장 보궐선거와 관련,의회운영을 잘못했다며 안문환 의회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 의원은 “광진구의회 의장단의 임기는 2년이라고 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역대 전례가 없는 (이번)보궐선거에 어떤 흑막이 있었는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하고,

“구 의회가 관계법령을 지키지 않고 복지건설위원장 임기를 보장된 2년을 채우지 않고 돌려가면서 위원장직을 맡는다는 것은 광진구민을 우롱하는 일로서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주장하고

공영목 전 복지건설위원장(새누리당)의 “임기1년만의 사퇴와 보궐선거의 강행에 ‘흑막’이 있었는지를 밝히라“며 목청을 높혔다.

,

이 의원은 또한 이에 대한 책임은 의회운영위원장인 안문환 의원에게 있다며 안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여 본회의장은 커다란 파열음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성연(새누리당)의원은 “이러한 의원간의 문제는 내부에서 거론해야지 이렇게 집행부가 있는 본회의장에서 거론하는 것은 옳지않다”며 이종만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 의장이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무렵 안문환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 밖으로 퇴장을 했고, 새로 선출된 유성희 복지건설위원장(새누리당)은 “발언내용이 적절치않다”며 발언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종만 의원이 목청을 더 높이며 원고를 그대로 읽어나가자 유성희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 통로로 나오면서“이종만 의원은 민주당을 찍었다”고 주장하고 ‘배신자’를 또박 또박 3회 연호하며 본회의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종만 의원의 ‘폭탄발언’이 끝나자 의원석에서 발언요청이 계속 일자 최금손 의장은 “이것으로서 171회 광진구의회 임시회 산회를 선포합니다”하여 더 이상의 장내소란을 막았다.

회의종료후 기자는 의회 의사계 팀장에게 “법규상 문제가 되는가?”하자 의사계팀장은 “공영목 복지건설위원장의 사퇴서가 접수되었기 때문에 공석이 된 위원장에 대해 관련 규정에의거 새로 선출한 것이기 때문에 법규상은 문제가 없다”했다.

본지는 예전에도 일부 구의원들이 임기 4년중에 2년만 복무하고 중간에 사퇴서를 내 보궐선거를 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하고 이는 공천경쟁과정에서 내부적으로 2년짜리 공천을 준데서 비롯된 것임이 밝혀지면서 공천권자에 대해 개탄을 한 바 있다.

구민들은 이러한 내부적인 야합사실을 모른채 구민혈세를 들여 다시 보궐선거를 치르는 등 정당공천자들에게 기만을 당한 것이다.

이번 광진구의회 하반기 복지건설위원장의 경우도 “이미 1년만 하기로 내부적인 합의가 있었다”는 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자리 돌려먹기식 밀실야합’이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구의원들은 “이종만 의원은 막상 민주당의 김 모 의원을 밀었는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밀었던 후보가 낙선되자 불만을 터트리는 것이라 했다.

그러나 이날 이종만 의원은 작심을 한듯 “나는 더 이상 구의원에 미련을 갖지 않는다”며 비감을 표출하고, “ 선거가 끝난 이후 의원들 간에 패가 갈리고 적대감으로 지내고 있다. 회의가 끝난 후에도 따로 식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여 구민의 혈세를 받고 있는 구의원들이 ‘감투싸움‘으로 4분5열되어 반의회적 패거리문화를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들 대다수가 ‘기초의회 무용론,폐지론’을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온 국민에게 약속을 한 상태다.

자양동의 한 주민(자영업. 60대 중반)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들고 일어나 패거리 정치인들은 모두 철퇴를 가해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