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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간소한 동 업무보고방식 잘 한 것이다”
매년 대량의 선전용 호화판 고급용지 동 업무보고서 및 동영상보고물 등은 구민혈세낭비
등록일: 2014-01-21 , 작성자: 광진의소리
<사설>“간소한 동 업무보고방식 잘 한 것이다”
- 매년 대량의 선전용 호화판 고급용지 동 업무보고서 및 동영상보고물 등은 구민혈세낭비 -
21일부터 2014 광진구 동 업무보고회가 시작되었다. 첫날 구의2동(동장 조규석)과 구의 1동(동장 이관형)이 포문을 열었다. 올해는 6월 4일 지방선거가 있어서 그런지 동 업무보고회 현장엔 각급 선거출마 희망자들과 동 각급 유지들로 가득가득 넘쳐났다. 일반백성들은 초청대상에서 제외된다. 각 동 동장은 각급 유지들 인원동원에 총력전이다. 우선 제1차로 동장의 능력으로 외형적으로 평가되기 싶상이기 때문이다.
7년째 일선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본지 기자의 눈에는 선거가 없는 평년도는 무난했다. 그러나 선거가 있는 해는 뭔가 평소에 하지 않던 부자연스런 일들이 목격된다. 평소에 일을 열심히 했으면 구민들은 다 알게 된다. 궂이 화려한 포장이 불필요하다. 진심으로 묵묵히 목민행정(牧民行政)을 펼치면 ‘요란한 치장과 나팔소리’를 내지 않아도 민심의 강물은 선정(善政)에 감읍(感泣)한다. 광진구 민초들의 민생은 정말 초라하다. 생업의 현장 가는 곳마다 활기가 없고 얼굴엔 웃음기가 없다. 광진구에 대한 공동체의식은 날이 갈수록 퇴색해지고 정체성(identity)의 위기를 맞으며 변방의 낙후촌(落後村)으로 전락할 위기로 내달리고 있다.
금년은 6*4지방선거관계로 관련 선거법상 ‘2014 광진구청의 각 동 업무보고회’가 대폭 간소화되었다. 1) 15개동 전체를 돌며 매년 실시하던 지난 1년간 또는 4년간의 구청장의 업무실적으로 동영상보고가 금지되었다. 2)각 동별로 지난 1년간 동 업무의 호화판 책자형 실적보고서도 금지되었다. 첫날 보고대회에 참석한 동민들은 구두보고행사로 만족해야 했다.
이는 광진구만의 일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동일한 법규정이 적용된다. 여야 국회의원들과 중앙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합작품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선거법 때문에 동 업무보고를 제대로 못하겠다’는 불평은 사리를 잘 못 이해하고 있는 무지의 처사다. 선거법개정당시 문제를 제기했어야 옳다,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당장 ‘선거법 개정투쟁’부터 해야 할 것이다.
동 업무보고회에 구민의 피눈물나는 혈세를 물쓰듯해서는 안된다. 입만 열면 “돈이 없어 일을 못하겠다“고 구민들 앞에서 푸념하면서 막상 주민의 실질적 이익이나 복리증진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동 업무보고행사에 온갖 화려한 호화판 고급용지의 선전성 실적보고서와 동영상 등의 제작 상영 및 대량배포행위는 ‘이율배반의 행위’다.
현직 구의원들의 경우 매년 년초면 ‘해외 우수선진국 정책비교연구’를 내세우고 해외에서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냈다. 올해도 광진구민들 아무도 모르게 ‘환상의 섬 제주도 섬’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왔다고 한다. 물론 비용은 광진구민의 혈세를 가지고 갔다. 제주도에서 광진구민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는 아직 보고서가 없다.
그런데 동 업무보고회에서는 ‘견강부회’(牽强附會)가 심하다. 금년의 경우, 김선갑 서울시의원 등 시의원들의 수훈(?)이 아니었다면 ‘광진구는 단 한 가지도 주민숙원사업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올해도 2014 광진구예산편성을 보라, 신규 재정사업이 단 1건이라도 있는가?
벌써 몇년째인가.
광진구의 참담한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구의원 등 구민의 선출직 공직자들이 선거판을 앞두고 구민의 피눈물나는 혈세를 들여 ‘자화자찬 견강부회 외화내빈의 말잔치’판으로 자기양심으로 우롱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38만 광진구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남은 동 업무보고회를 ‘실사구시(實事求是)’하라. 광진구의 일반대중들 가슴은 먹먹하다. 절대다수 말없는 민초들의 민심을 헤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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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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