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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천지 5번 오르내리락 仙女인가 山女인가
교황에게 한민족전통떡 안긴 수제떡명인 선명숙님을 찾아서

등록일: 2014-10-21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 백두산천지에서 생긴일 르뽀- 유윤석 기자> 본지 유윤석 편집국장의 ‘한반도평화염원 남북한10대강자전거통일대장정‘ 순례중이었다. 9월 22일 첫눈이 내린 백두산 천지에 홀연히 나타난 한민족 전통떡 명인 선명숙님. 백두산을 5번 오르락 내리락했다고 한다.

하늘문,통일문을 열려는 몸짓일까.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중 직접 만든 떡을 선물한 선명숙 명인- 그녀는 “떡은 ‘덕’(德)인것 같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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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천지에서 만난 한민족전통수제떡 명인 선명숙님

나홀로 나그네에게 범상찮은 화두를! ........................

◆9월 22일 백두산천지- 하늘에서 내려온 ‘떡 선녀’인가?

가냘픈 몸매로 5번이나 백두산을 오르락 내리락했다는그녀는 백두산 산녀(白頭山山女)일까.

혹,하늘에서 내려온 ‘백두산의 떡선녀(仙女)’는 아닐까.

그녀는 무념무상으로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음미하면서‘아름다운 나눔과 소통의 세상’을 꿈꾸고 있었다. 한국떡,한민족전통수제떡의 명인 선명숙(宣明淑) 한국전통떡작품공간 ‘기품‘(氣品)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떡’은 ‘덕’(德)인 것 같아요.”

쿵!
천둥소리처럼 들렸다.
기자가 단도직입적으로 ‘떡’은 한마디로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덕’(德)인 것 같다고 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변두리 한 모퉁이 그녀의 작품공간 ‘기품‘을 방문한 기자에게 그녀는 ‘백두산 친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명인의 경지에 이른 예인답게 그녀의 ‘무언의 예민성‘은 기자의 속내를 여러번 긴장케 하기도 했다.

그녀의 ‘한국 전통떡‘에 관한 남다른 철학과 신념,열정이 배인 고풍스런 회백색 건물 ‘기품‘은 늦은 가을 햇살이 길게 드리운 정겨운 그녀의 작품공간이었다.

“우리 떡은 나눔이고 소통이에요“

선명숙 명인은 담담하게 ‘우리떡의 사연‘을 풀어냈다.

◆“떡은 덕(德)이다“ ...베풀고 나누고 소통하는~

동양통치술의 진수는 ‘덕치‘ 동서고금 동양통치술의 정수는 ‘덕치’(德治)다. 임금은 온 백성을 위해 ‘덕을 배풀어야 성군이 되고 선왕이 된다.

장수도 지장(智將),‘인장(仁將),용장(勇將)이라지만 그중에 제일은 역시 ’인장(仁將) 곧‘덕장‘(德將)이라 한다. 중국천하를 거머쥔 자도 용장 항우도 지장 제갈공명도 아닌 덕장 유방이 아닌가. 오직하면 ‘인자무적(仁者無敵)= 어진이에겐 적도 없다“했겠는가.

“덕은 베푸는 거죠, 골고루 이웃과 함께 나누는 정이고요“
선 명인은 사분사분 조용한 목소리다. 그러면서도 소신이 담긴대목에서는 목소리가 단호해진다.


“떡은 나눔음식이고 소통음식입니다”
선 명인은 나눔과 소통의 음식문화로서 한국전통떡의 의미를 봄날의 시냇물처럼 유려하게 설명해주었다.

떡은 혼례 · 빈례 · 제례 등 각종 행사와 대 · 소 연회에 필수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았으며, 이 같은 풍속은 지금까지도 전통과 관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 떡문화도 일제강점기이후 서양의 빵문화에 밀려...

그런데 19세기 말로 접어들면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성, 토착적 성격을 간직해 오던 우리나라의 떡은 한일합병과 이후 36년 간의 일제 강점기 그리고 6·25전쟁 등 급격한 사회변화와 함께 물밀듯이 밀려들어온 서양의 빵에 의해 밀려나고 있다.(한국의 떡, 정재홍)

단순히 ‘떡‘메뉴 하나의 밀림이 아니니 문제다. 그에 따른 우리민족 고유의 역사와 문화,풍습 등 떡에 서린 ‘혼‘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서양 빵문화중심 교황에게 한민족 떡선물 듬뿍 안겨...

이미 업계에서는 그녀가 ‘전통수제떡의 명인’으로서 명성이 널리 회자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다시 한번 신선한 뉴스에 갈증을 겪고 있는 방송신문을 뜨겁게 달구었다. 한국을 방문한 교황은 세계인류의 양심과 평화의 사도로서 한국민의 설레임과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선명숙 명인은 한국 국민을 가슴저린 감동의 눈물로 흥건하게 적시게했던 프란시스코 교황에게 ‘한국의 전통떡’을 안겨 서구중심의 빵정신문화에 한국전통떡의 맛과 향,멋을 듬뿍 안겼다.

그녀는 분명히 ‘서양의 케이크’와 그 본질을 달리하는 동양의 케이크, 그중에 한국의 궁궐음식의 대명사인 ‘두텁떡’과 한과 등을 전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타는 목마름으로 오른 백두산 천지에서..

기자는 한반도평화염원 남북한 10대강 자전거통일대장정 순례 고단한 압록강 장백현(북한 혜산시 건너편)을 찍고 헐떡거리며 막바지 하일라이트 고행길 백두산 천지에서 그녀를 만났다.

와글와글 서파방면 관광객들이 백두산 중턱 7부능선즈음 주차장버스에서 쏟아졌다. 기자는 매표소로 가지 않고 막바로 경비초소로 자전거를 들이댔다. 송강허진에서 약 40~50Km를 내달려왔다.

경비초소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자전거로 오르겠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한국말을 전혀 모르는 그들은 펄펄 뛰었다. 매표소에 가서 버스표를 끊고 버스로만 오르게 되어 있다며 막무가네였다. 목소리가 엄청 시끄러웠다.

나도 “한반도평화를 위해 남북한 10대강을 자전거로 순례하는데 한번 봐달라“며 설득도 하고 덩달아 같이 소리도 지르며 억지를 부렸다. 반토막 중국말과 온갖 손짓 발짓으로 억지를 부렸다.

“야,백두산이 언제부터 너희들땅인거야!
여긴 우리의 고구려 옛땅인데말이야...“

내가 전단지와 자전거 짐들을 보여주자 그들도 엄지를 치켜들며 “하오! 니 하오!“ 를 외친다.
“너,대단한 놈이다“는 소리다.

그러나 자전거는 관리소에 맡기고 매표소에 가서 표를 끊어 버스로 올라가라 했다.

매표소에서 천지행 표를 끊고 탑승장에 이르자 수십대의 초록색 관광버스가 와르르 대기중이다. 동양의 천하제일 명산이라면 백두산,금강산을 꼽을 수 있을까.

굽이굽이 곡예를 하며 자작나무 군락을 스치며 정상에 이르면 허허로운 민둥산 7부능선쯤에 주차장이 나타나고 이곳에서부터는 도보행이다.

걸어서 산정상으로 오른다. 중국당국은 7부능선에 버스주차장을 만들고 다시 백두산 천지정상에 이르는 곳까지는 갈지자로 1401개의 통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아 등정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돌보고 있다. 중국당국의 적극적인 백두산 관광산업정책의 한 모습이다. 북녘땅은 스산한 침묵뿐...

그러나 막상 한 계단,한 계단 가파른 경사길 오르막은 젊은 사람들도 쉬다가다 가다쉬다를 수십번을 해야 한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나 다소 몸이 쇠약한 분,장애인 등은 정말 버거운 일이다. 이를 위해 거액의 요금이 드는 가마꾼들도 배치했다.(한국돈 10만원 정도)

백두산천지! 8천만 온 겨레의 기상과 기품이 서린 백두산천지. 정말 타는 목마름으로 올라왔다.

그런데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줄 사람을 부탁하기가 부담스럽다.

특히 나같은 나홀로 자전거 여행자에겐 “사진 좀 부탁합니다”라는 말이 그렇게도 힘든다. “왜,혼자다녀?...” 비아냥소리에스스로 위축되기 싶상인게 ‘나홀로 여행’이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가다쉬다 쉬다가다하며 백두산 서파쪽 계단 1401개중 80% 지점쯤 올라왔을까.
한무더기 인파가 와글바글 왁자하며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있다. 다들 흥분된 분위기다. 백두산 정상을 바로 눈앞에 두고있기 때문이다. 단체로,팀별로,삼삼오오 ...찰칵!찰칵!

-.저,사진 좀 부탁합니다.(실제 현장분위기상 이 말을 꺼내기가 슆지않다)
“아,예, 혼자신가봐요?”
그녀는 흔쾌히 응해주었다. 가슴에 아!하고 고마운 비명소리가 번진다.

-.예,혼잡니다.
“왜,혼자 다니셔요?”

-.혼자 여행을 하면 우선 생각하는게 하나 하나 깊어집니다.
단체로 다니면 나만의 생각을 할 수가 없지요.
“맞아요. 나만의 깊은 생각...
저도 그러고 싶은데 여자라서 ...“

-.그렇긴하죠. 그런데 요즘 지구촌을 누비는 나홀로 여성여행자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대단한 분들인것 같아요.
“백두산은 처음인가요? 저는 이번이 다섯 번짼데...선생님은 운이 좋은 것 같네요. 백두산 첫걸음에 천지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요. 매번 구름속의 천지를 보기 일쑤거든요.”
그런데 여행자는 오늘 구름속의 백두산 선녀를 만난것인가.
“저...이번...교황님에게 떡을 선물한 선명숙이에요”

-.예? 교황님에게 떡 선물을 한 명인님?
“예.”
그녀는 배냥에서 모 지방신문 한 부를 꺼내 건네주었다.
나는 “아,예”하며 신문을 배냥에 집어넣었다.
그때만해도 그냥 그러러니 했다.

해가 서산에 기울무렵 백두산 관리소에 묶어놓은 자전거를 찾아 하산길을 내달렸다. 매표소 근처 숙박업소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왠지 살풍경한 돈냄새가 음산하게 휘감았다.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그냥 서파입구편으로 내달렸다. 9월 22일 해질무렵 백두산 산자락은 냉기가 싸늘하게 휘감기 시작했다. 내리꽂다시피 페달을 밟았다. 어차피 하산길이라 경사가 밑으로 기울어져 있어 속도는 달리는 게 아니었다. 내리 꽂는다는 말이 맞을 거다.

낮에 자전거주행시 눈여겨둔 여관이 머리를 스쳤다. 그러나 헛것을 보았나. 있어야할 여관은 안보이고 어둠만 짙게 내려 앉는다. 자전거야광등은 작동불능이다. 부서진채 대롱대롱거릴뿐이다. 순식간에 해가 서산에 기울고 칠흑같은 어둠이 내려앉는다.

“빈 자전거였으면 이보다 두 배 속도를 낼 수 있을 텐데...” 뒤에 실린 20~30kg의 짐이 미웁다. 괜히 짐만 원망이다.
칠흑의 어둠이 짙어지면서 스몰스몰 공포감이 스며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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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에게 천상의 메시지인가...

“의미있는 일이라면 돈도 낙엽처럼 태우고 싶은 그런 여자가 되고 싶다.”

그녀가 천지에서 건네준 천상의 메시지다. 칠흑과 추위의 공포속에서 내려와 겨우 자리잡은 여인숙급 여관에서 그녀가 건네준 그 신문에 난 ‘교황에게 전통떡을 선물한 한국전통 수제떡 명인 선명숙‘의 기사 한 줄이 눈에 번쩍인다.

“백두산 산녀가 아닌 하늘에서 내려온 백두산 선녀, 민족의 영산 영봉에서 떡선녀를 만났군!”
나는 충격에 가까운 강렬한 전율을 느꼈다.

그녀는 수덕사 700주년 기념불사에 ‘7m‘짜리 떡을 보시했다.
작품을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 하루는 꿈속에서 작품 디자인을 보게 되었다. 실제상황과 같았다.
그녀는 그대로 작품을 완성했다. 물론 수덕사는 경탄했다.

이번 교황방한시 선물로 무려 80명분을 봉헌했다.
“교황님께 떡을 드린다 하니까 교황님 중심으로 아담한 양을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80명분이 도착되자 주변은 경탄했다.

한반도평화염원 남북한 10대강 자전거평화순례를 마쳤다.
현지 가이드 없이 첩첩산중 굽이굽이 한강 남한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임진강 두만강 백두산 압록강 자전거 단독순례였다. 대동강만 남았다. 거의 무전여행이었다. 노숙도 하고 ...숙박비 등 먹고 자고 간식하고 하루 평균 2만원~3만원선에서 해결되었다.

두만강,백두산,압록강 강변순례 역시 중국돈 하루 200원(한국돈 당시 33,000원)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나홀로 자전거여행에서 중국의 상류층,중류층,하류층은 물론,두메산골 강변의 농민,소상점 주인,호텔,여관,여인숙 등의 풍속 등 민심탐방에 흠뻑 젖었다.

그날 그날 일진에 따라 발길따라 마음따라 방문하고 만나고 머물고...단체나 여행사낀 여행에서 맛볼수 없는 나홀로 여행의 진수다.
중국농민이든 한국 농민이든 ‘농심은 천심’이었고, 도시나 농촌이나 두만강 압록강 강변과 첩첩산중의 백성들은 대부분 ‘천심’이었다. 착한 사람들이었다.

두만강,압록강 건너 저편의 백성들도 어찌 다르랴.

◆동북아 벌판에 새로운 평화문화지평이 열리길...

한국과 중국,북한 ...
척박한 땅 동북아 벌판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동북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

이제,백두산 영봉에서 새로운 빛이 열리길 기대한다.
중국,한국,조선...
이제 동양의동북아 3각에서 진정한 덕치시대가 만개할때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관건이다.

‘조선은 하나다
우리 민족끼리‘

평양의 친구들아,
이제 이 황폐한 언덕을 넘어서자.

‘세계는 하나다
대동강아, 이제 우리 손잡고 5대양 6대주로 나가자

동북아의 위대한 한민족시대 태평성대를 열어잦히자
광할한 만주벌판 대지를 누볐던 한민족 웅혼의 기개가 아니었던가‘


“떡은 덕인것 같아요”
선명숙 명인의 큰 울림소리다. 그 울림은 프로메테우스의 하늘의 음성으로 들린다. 만인의 행복을 위해 ‘불(火)’을 훔쳐야 했던...

‘떡은 덕(德)‘이라는 천상의 비밀을 온 세상에 퍼트리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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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숙 명인 주요 프로필  ▶ 56년 생.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가공학과 석사 졸업.   ▶ 대한명인(제07149호,전통떡)  ▶ 선명숙 전통떡 ‘기품’ 대표  ▶ 한국 관광음식협회 부회장  ▶ 한국의 맛 이사  ▶ 일본 나가사키시 초청 및 국내 요리전시회 다수 개최  ▶ 국내 방송,신문,잡지 등 다수 출연 및 게재  ▶ 각종 요리대회 심사 및 심사위원장  ▶ 각종 단체 요리 관련 특강 다수   (충남경찰청,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고려대학교 여성교우회, 여성경제인협회 등)  ▶ 일본 KTN방송 한식관련 출연  ▶ 수덕사 대웅전 700주년기념 7m 연꽃 축하떡 제작  ▶ 세계 꽃박람회 2m 꽃떡나무 제작   ▶서울 세계음식관광 박람회 통과의례부분전시 및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2005)  ▶ 허영만의 식객 25권 이바지 부문 게재   ▶한국음식관광박람회 반가음식(단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대통령상 수상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과 출강(2005.9 - 2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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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숙 명인 :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297-11 기품 (042) 863-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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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떡은 이웃에 돌리는 전통 맞아요 (일상녀)
개업했다고 이웃가게에 떡 한 접시씩 돌리면 금방 이웃사촌이 되는게 우리네 풍습이죠. 우리나라 관혼상제에서 떡대신 ‘케이크‘를 쓴다면 올매나 삭막할깜~ㅎ. 백두산떡선녀님,떡작품 잘 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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