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민속예술단 광진구에 통일열기 휘몰아
민주평통 30주년 기념축제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려

등록일: 2011-04-17 , 작성자: 광진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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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의 소리= 유윤석 기자】4월 16일(토) 오후 2시 어린이 대공원 열린무대에서 휴일 나들이 나온 많은 시민들과 함께 민주평통 광진구협의회 주최『민주평통 창설 30주년, 통일기원 국민공감 대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이성전 민주평통 광진구협의회 의장은 미리 배포된 유인물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창설 30주년을 기념하고 국민통합과 통일 공감 확산 및 통일안보의식 제고,민주평통 위상제고 및 홍보”에 그 목적이 있음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권택기 국회의원,전혜숙 국회의원,김기동 광진구청장,김수범 광진구의회 의장과 서울시의원,구의원,각급 직능단체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회장을 맡은 광진구상공회의소 박도현 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축제개회를 선포했고, 김기동 구청장,권택기 국회의원,전혜숙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국면에서 이날 축사에서 권택기 국회의원과 김기동 구청장은 서로 절제된 발언들을 하여 남북관계회복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의식한 듯했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 권택기 국회의원은 최근 엄청난 국민적 충격을 안겨준 천안함 사건,연평도 포격사건을 언급하면서도 “이러한 아픔을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안보의식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결국 북한인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길‘”이라 했다. 민주당 소속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광진구 민주평통위원들이 좋은 (통일)정책을 내서 통일에 기여하기를 바란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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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축제행사는 무대중심 프로그램이 전부였다. 행사장 주변에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 최근 남과 북의 긴장된 국면을 알리는 자료전시전이 전무했고, 통일관련 볼거리 이벤트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한편, 2부순서 문화예술공연에서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중국기예단 (서커스) 공연, 대중가수 및 비보이공연으로 답답했던 장내분위기가 공연단의 뜨거운 열연으로 시민들의 함성과 함께 감동의 물결을 이루어냈다.

특히, 평양민속예술단 출연진들이 화사한 날씨속에 폭발적인 연출을 쏟아내자 청중들의 반응은 환호와 박수갈채,탄성으로 가득했다. 마치 평양무대를 광진구에 옮겨놓은듯 “다시 남과 북은 하나된 화려한 꿈의 물결”로 넘실거렸다. 광진구에서 새로운 통일운동의 열기를 폭발시키는듯 했다.

대한민국은 탈북자 2만명 시대를 안고 있다. 대부분 온 가족이 눈앞에서 뻔히 굶어서 죽어가는 모습을 가슴에 새기고 피눈물을 흘리며 탈북한 사람들이다.

그 가족들을 남겨놓고 중국가서 돈을 벌어 다시 고국인 북한으로 오겠다는 일심 하나로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 넘어 갔다가 거기서도 탈북자라는 멍에로 참절처절한 수모와 인권유린, 다시 강제북송 감옥생활, 다시 탈북 등 참혹한 과정을 거쳐 한국에 온 북녘동포들(새터민)이다.지금 남한에는 평양예술단, 평양민속예술단, 겨레하나 예술단 등이 다시 뭉쳐서 문화예술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이들 구성원들은 북한에서 직업적으로 예술공연분야에 종사했던 탈북예술인중심의 문화예술단들이다.

이번 광진구공연에 나선 평양민속예술단 주명신 대표는 전 북한 음악대 교수출신으로 (사) 탈북예술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02년 한국자유총연맹 후원으로 창립한 ‘평양민속예술단’은 2010년 말 현재 총 900회 공연을 하는 등 활동이 왕성하고 사회봉사활동도 50회 이상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대공원 분수대에서 울려퍼진 남과 북 화해 협력교류의 뜨거운 소망과 함성이 다시 온 강산에 번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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