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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영화를 보고... ‘서편제‘는 한달간 영혼이 울어잦혔는데?
그러나 한국해전영화 블록버스터로선 장쾌! 무서운 발전
등록일: 2014-08-10 , 작성자: 광진의소리
<주말 영화가 산책= ‘명랑‘이야기/ 글 편집국장 유윤석>
“오락영화는 극장문을 나서면 그 잔영이 눈녹듯이 금새 사라진다.
집에 오면 무슨 영화를 봤는지 그 잔영이 더욱 희미하다.
그러나 명작영화는 영화가 종료되는 순간,먹먹해서 자리를 뜨지 못한다.
극장문을 나온뒤에도 가슴앓이가 다시 성난물결처럼 밀려온다.
잠자리에서도 다시 감동적인 명 장면과 명 대사들이 귓가에 스치며 꿈속을 맴돈다.
진짜 명작은 그 잔영이 한 달, 두 달...몇 개월간 뇌리에 그 감동의 여울이 물살을 이룬다. 심지어 먼 훗날까지도 명 장면과 명 대사를 잊지 못하고 다시 보고싶어 한다“
필자의 영화평 기준이다.
‘명랑‘은 철저히 ‘오락영화‘였다. 대규모 자본과 결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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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소재 온 국민이 익히 알고 있는 이순신을 소재로 한 영화 ‘명랑‘이 공전의 힛트,연일 대박을 치고 있다. 어제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개봉 12일만인 10일 오전 8시 1000만관객을 돌파) 개봉이후 연일 기록을 깨고 있다. 각 방송언론들도 연일 기록갱신을 생중계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8월 9일)오후 2시 40분, 기여히 기자의 치기어린 호기심이 능동에 있는 ‘CGV‘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이끌었다. 3층 매표관 입구,각 관마다 만석! 다행이 ‘나홀로석‘이 드믄 드믄 있단다. 얼른 티켓팅!
각 관마다 남녀노소로 뒤범벅이다. 가족끼리,친구랑,대부분 남녀 쌍쌍이 음료와 한아름씩 팝콘을 안고...가끔 50~60대 짝퉁부부들도 눈에 띈다.
한국영화가? 도대채 무슨 힘이 이렇게 온 국민을 이끌어 오는가.
‘명랑‘은 ?
한마디로 ‘블록버스터(blockbuster)‘의 성공요인을 다 갖춘 작품으로 보인다. 특히 블록버스터의 세계적인 천재흥행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전설적인 흥행작 ‘죠스‘가 퍼뜩 떠오른다. | ,
“각종 괴물과 외계인들이 튀어나올지언정, 그가 만든 영화의 주인공은 늘 ‘인간‘이었다. 시련을 맞은 인간, 그리고 그것을 뛰어넘는 인간의 사랑 혹은 불굴의 의지 같은 것들이 일관적이고도 힘차게 영화를 관통한다. (millenione산)“
극한적인 시련(단 12척의 배와 패배감에 휩싸인 소수의 군대, 그리고 병약해진 몸이라는 최악의 조건)을 맞아 실의에 젖은 이순신이 괴물 외계인 왜적(해적 그루지마 괴물 등장)을 맞아 ‘인간사랑‘(충=임금=백성),불굴의 투지력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죠스‘와 닯았다.
끊임없는 왜적의 침략은 물론 조정과 병영내부에서조차 온갖 적뿐(온갖 괴물들,외계인들)인 이순신은 12척 잔선으로 330척의 왜전함에 맞서 전세를 뒤짚는 영웅이야기.
죠스!
물위로 치솟는 거대상어,침몰해가는 갑판위로 뛰어오르는 거대상어 ...피투성이 투지의 시각화의 성공! 대규모 특수효과 디지털특수효과 총동원! 가공할만한 내공력의 극화! 역사상 가장 거대한 상어를 어떻게 스크린에 올리느냐가 관건! 풀장세트촬영장 거부하고 실제 바다로가서 촬영! 죽을 뻔! 상어떼로부터 습격당한 이야기들.. 주인공 3인방 중심의 명성과 연기력의존 철저! 관객으로 하여금 무시무시한 상상력 발동케! 거액의 제작비,다수 상영극장 확보 동시다발 상영!...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의 <죠스>작품 제작 배경이다. | ,
<명랑>은 블록버스터의 흥행요인을 다 갖춘듯해보인다.
1)방대한 제작비
2)특수효과
3)거액의 마케팅비
4)다량의 상영관 확보-동시다발 상영
5)단기간 거액 흥행수익
6)개봉시기-블록버스터 영화는 흥행에서 성공을 노리기 때문에 여름방학이나 크리스마스 등 관객이 많이 많이 몰릴 만한 때 개봉한다.
영화 명량은 빅스톤 픽쳐스가 120억의 제작비(마케팅비만 30억)를 투입해서 만든 여름용 블럭버스터 영화다. CGV가 배급. 한 영화가 개봉하기 전 까지는 여러가지 개봉 준비 과정이 있다. 가장 먼저 기술 시사회가 있고 마케팅과 홍보 콘셉을 잡는 비공개 시사회가 있다.
그리고 기자 시사회가 먼저 이루어지고 난 다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를 한다. 그리고 기술시사회 이후 일반 시사회 전에 하는 쇼케이스가 있다. 쇼케이스는 제작발표회라고 할 수있다. 팬과 기자를 모셔놓고 제품 제작 과정이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는 전체음식과 같은 행사다. 철저하게 홍보를 위한 행사인데 쇼케이스에는 출연 배우와 감독을 만날 수 있다.<썬도그>
영화 ‘명랑‘은 이 과정을 모두 거쳤다. 그리고 전국 다량의 배급망을 통해 동시다발로 미지의 관객을 습격한 ‘블록버스터‘의 강점을 극대화한 것이다.
◆61분간(전체 138분)의 해상 전투신이 선사하는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함께 터지는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은 쾌감을 선사한다.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은 영화 ‘최종병기 활’, ‘타워’, ‘코리아’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선사하는 웅장한 선율로 감동을 더하고 있다.‘명량’의 음악은 한국의 전통 음계가 아닌 17-18세기 클래식에서 모티브를 차용했다. 체코 현지에서 150인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협연을 녹음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영화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여한 브라스의 압도적인 선율은 구루지마(류승룡 분)의 등장을 드라마틱하게 꾸민다. 이와 반대로 현악기의 스트링 선율은 고뇌하고 번민하는 이순신 장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불가능한 전쟁에 나선 조선군의 처절함과 이를 바라보는 민초들의 안타까움은 드라마틱한 사운드로 극대화됐다. 여기에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은 61분 해상 전투신의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어우러지며 진한 여운과 쾌감을 동시에 안긴다.
정태성 음악감독은 “브라스가 주로 사용된 왜군의 음악과 다르게 조선군의 음악은 스트링, 피아노 선율 등 사극음악이라면 쓰지 않을 것 같은 악기들로 구성됐다. 전통악기가 아닌 신디사이저 같은 이색 악기의 조합으로 사극의 전형성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전했다.<배국남> | ◆“두려움에 맞서는 자, 역사를 바꿀것이다”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
불가능한 전쟁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인 조선 수군의 모습...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말이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必死則生, 必生則死)“
(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살려고 비겁하면 반드시 죽는다.)
영화의 전편에 흐르는 강렬한 메시지다. 성웅 이순신의 불멸의 명언이다.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온 국민은 지금 자신의 주머니를 헤아려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도 내가 가진 12척은 무엇이지??“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변시키는 그 무엇(Etwas)이 아직 내게도 있다는 말인가!
1000만 관객이 이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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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영화를 보고 불현듯 ‘죠스‘와 ‘서편제‘가 뇌를 번개처럼 스쳤다.
서편제를 본 필자는 거의 한달간 몸살을 앓았다. 그냥 시대의 고독을 울어잦힌 내영혼의 반영이었다. 서편제도 당시 대통령 김대중이 관람하여 성가를 한층 부추겼다. ‘명랑‘을 박근혜 대통령이 관람했듯이...작품성격과 영화장르가 다르지만 국민적인 열풍을 휘몰아친 점은 유사하다.
그러나 필자는 ‘명랑‘을 ‘명작‘이라고 선뜻 엄지를 쳐들지 않는다. 어쩌면 ‘몰가치적인 장쾌한 전쟁영화 블록버스터‘로 보인다. 특히 일반 국민에겐 낯설은 그루지마 해적(류승룡 분)의 등장은 이순신의 대항마로서 관객의 시선을 혼란시킨 면도 있다.
‘서편제‘는 지금도 주저없이 ‘한국영화의 명작중의 명작‘이라 치켜세우고 싶다. 물론 필자의 속좁은 영화평 시각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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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
한국영화의 진수 서편제 회상 감독 : 임권택 林權澤 Kwon-taek Im
출연 : 김명곤 (유봉 역), 오정해 (송화 역), 김규철 (동호 역), 신새길 (금산댁 역), 안병경 (낙산거사 역), 유명순
이년아! 가슴을 칼로 저미는 恨이 사무쳐야 소리가 나오는 법이여..
1960년대 초 전라도 보성 소릿재. 동호(김규철 분)는 소릿재 주막 주인의 판소리 한 대목을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소리품을 팔기 위해 어느 마을 대가집 잔치집에 불려온 소리꾼 유봉(김명곤 분)은 그 곳에서 동호의 어미 금산댁(신새길 분)을 만나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양딸 송화(오정혜 분)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동호와 송화는 오누이처럼 친해지지만 아기를 낳던 금산댁은 아기와 함께 죽고 만다. 유봉은 수리품을 파는 틈틈히 송화에게는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쳐 둘은 소리꾼과 고수로 한 쌍을 이루며 자란다.
그러나 소리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줄고 냉대와 멸시 속에서 살아가던 중 동호는 어미 금산댁이 유봉 때문에 죽었다는 생각과 궁핍한 생활을 견디다 못하고 집을 뛰쳐나가자 유봉은 송화가 그 뒤를 따라갈 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소리의 완성에 집착해 약을 먹여 송화의 눈을 멀게 한다. 유봉은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송화를 정성을 다해 돌보지만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송화의 눈을 멀게 한 일을 사죄하고 숨을 거둔다. 그로부터 몇년 후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송화와 유봉을 찾아 나선 동호는 어느 이름없는 주막에서 송화와 만난다. 북채를 잡는 동호는 송화에게 소리를 청하고, 송화는 아비와 그 똑같은 북장단 솜씨로 그가 동호임을 안다. 그리고 그들은 또다시 헤어짐의 길을 떠난다.
이청준의 원작을 바탕으로 어느 소리꾼 집안의 기구한 삶을 통해 한국인의 한을 훌륭히 표현한 임권택 작품. 판소리라는 한국 고유의 전통 음악을 소재로 했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서울 백만명 이상의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대종상 6개 부문을 휩쓸었고, 주연을 맡은 소리꾼 오정해가 일약 충무로의 새 별이 되었다. 촬영감독 정일성이 담아낸 한국의 사계도 빼어나며, 특히 한국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인 김수철은 한국 영화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 이 때문에 우리 고유의 가락과 아름다운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졌다는 극찬을 받았다. 임권택 감독이 이청준의 소설 서편제을 읽고 영화화하려했던 것은 이미 13여 년 전이었는데, 그땐 한국적인 여인 모습에 판소리를 할 줄 아는 여배우가 없어 포기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미스 춘향 선발대회를 보다가 그 적역을 발견하면서 비로소 영화화가 실현되었는데, 바로 92년 미스 춘향 오정해로, 그녀는 남원 명창 대회에서 1등을 한 전적도 있다.
김명곤은 마당극을 해온 연극인 출신 연기자로서, 이 작품의 원작을 직접 각색하는 솜씨도 보였다. 제31회 대종상 작품, 감독, 촬영, 신인여우, 신인남우, 녹음상 등 6개 부문 수상, 제46회 깐느영화제, 제50회 베니스영화제 출품, 제14회 청룡영화상 대상, 작품, 촬영, 남우주연(김명곤), 남우조연(안병경), 신인여우(오정해), 최다관객상 수상, 제13회 영평상 작품, 감독, 남우주연, 촬영, 음악, 신인상(오정해) 수상, 제4회 춘사예술영화상 작품, 감독, 여우주연(오정해), 기술상(미술:김유준), 남자새얼굴연기상(김규철) 수상, 제1회 상해 국제영화제 감독, 여우주연상 수상.
역사적으로 판소리는 한국의 남서부 지역 민중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랑받아왔다. 이 지역 사람들이 경험했던 집단적인 슬픔이 음악의 형태로 승화된 것이 판소리. 이 영화속에서는 그 몰락해가는 대중 예술의 역사가 떠돌이 예술가들인 주인공들의 삶속에 표현된다. 소리꾼 부녀와 의붓남매의 기막힌 삶, 소리를 통해 자식을 낳고, 그 여식의 아비와 소리를 떠날까봐 눈에 청강수를 부어 장님으로 만들면서까지 소리를 붙잤아두려는 아버지의 이야기. 영화는 판소리가 현대 한국의 문화사 속에서 그것이 차지해온 위상의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서편제는 전라도 지역을 나눠서 부르는 이름으로 동편제라 하면 주로 임실, 구례, 남원, 운봉쪽을 말하고 서편제는 보성, 곡성, 해남쪽을 말한다. 또한 지역적 의미 외에 음악적 구분이 더 많은데, 동편제는 우조라고 해서 소리까 씩씩하고 사내답고 우렁찬 반면, 서편제는 계면조로 슬픈 감정에 기교가 있는 여성적인 느낌의 소리다. 원작자가 굳이 제목을 서편제로 한 이유도 서편제가 한국 사람의 한을 표출시키는 데 더 가깝게 느꼈기 때문이라는 임감독의 설명.
이 영화는 지금의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시절이 아닌 93년 당시 단성사 단 한 곳에서 196일 상영하면서 무려 1백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13여년 후 임권택 감독은 이후 이야기를 그린 속편 <천년학>을 자신의 100번째 영화로 제작하였다. written by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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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백상예술대상 (1994) 영화작품상 태흥영화 Winner
제4회 춘사대상영화제 (1993) 올해의 감독상 임권택 Winner
제4회 춘사대상영화제 (1993) 작품상 임권택 Winner
제4회 춘사대상영화제 (1993) 올해의 여우주연상 오정해 Winner
제4회 춘사대상영화제 (1993) 올해의 기술상 김유준 Winner
제4회 춘사대상영화제 (1993) 올해의 신인배우상-남자 김규철 Winner
제31회 대종상 영화제 (1993) 신인남우상 김규철 Winner
제31회 대종상 영화제 (1993) 신인여우상 오정해 Winner
제31회 대종상 영화제 (1993) 녹음상 김범수·강대성 Winner
제31회 대종상 영화제 (1993) 촬영상 정일성 Winner
제31회 대종상 영화제 (1993) 감독상 임권택 Winner
제31회 대종상 영화제 (1993) 최우수작품상 태흥영화사 Winner
제14회 청룡영화상 (1993)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태흥영화사 Winner
제14회 청룡영화상 (1993) 촬영상 정일성 Winner
제14회 청룡영화상 (1993) 신인여우상 오정해 Winner
제14회 청룡영화상 (1993) 남우조연상 안병경 Winner
제14회 청룡영화상 (1993) 남우주연상 김명곤 Winner
제14회 청룡영화상 (1993) 최우수 작품상 임권택 Winner | | 기사에 대한 한줄 의견을 남겨주십시요. 256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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