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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범죄퇴치와 ...



장애인 가족들의 희망을 싣고 날아 갑니다
정립장애인보호작업장 희망그립지 1호차량 발대식

등록일: 2014-08-03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장애인보호작업장 현장 르뽀= 유윤석 기자>

“국장님,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내부 사정이 생겨서요. 죄송합니다.“

아차산 정립회관에 있는 정립장애인보호작업장 김목겸 원장의 당황한 목소리였다. 8월 1일(금) 오전 11시 ‘희망그립지 1호차량 시음공식행사‘가 취소되고 간략한 약식행사로 대체되었다며 양해를 구해왔다.

그러나 취소사유도 궁금하고 해서 기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인 정립회관내 사회복지법인 한국소아마비협회(이사장 이완수)산하 정립장애인보호작업장을 찾아갔다.

김 원장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행사는 12시 30분경 약식으로 진행했다.

정립장애인보호작업장은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24명이 함께 일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현재 지적장애인 15명, 지체장애인 9명이 임가공사업부, 커피사업부, 인쇄기획사업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며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중증 및 지체장애인들의 단순작업(고난도 작업숙련도 요하지 않는 단순노동업무)성격상 임금체계에 한계가 있어 오랫동안 장애인 노동자들의 한 달 월급이 7만여 원이었는데 지금 김목겸 새 원장이 온 이후 1년새 17만원대까지 올랐다. 김 원장의 새로운 사업발상과 사방 팔방 백방으로 뛰어다닌 눈물겨운 헌신과 희생의 열매다.

김 원장은 이제 다시 장애인 노동자들의 월급을 금년엔 20만원,내년에는 기필코 30만원대까지 올리는게 목표라했다. 이 목표를 위해 새로운 ‘꿈의 사업‘을 펼쳤는데 뜻밖의 장애물이 생겼다.

천신만고 고생끝에 마련한 정립장애인보호작업장 희망그립지 1호차량이 갈곳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메마른 들녁에 단비가 내리듯 좋은 해결책이 나와 장애인들의 정신과 영혼이 육신의 건강회복과 함께 새로운 희망과 꿈의 나래를 펼치길 기대한다.<편집자 주>

◆정립장애인보호작업장 희망그립지 1호차량 희망의 날개를 펼친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희망의 커피사업차량을 구입했습니다. 우리작업장의 중증장애인분들에게 보다 높은 수익사업을 통해 월급을 더 올려주기 위한 꿈과 희망이 금번의 커피사업 희망그립지 제1호차입니다.

예상했던 장소 부분에 조금의 차질이 있어 조금 더 준비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중증장애인분들이 직접 하시는 사업이라 아무래도 일반인보다는 경쟁력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어서 보다 준비를 철저히 한 연후에 오픈 행사를 하려고 하니 양해 바랍니다”

김목겸 원장이 어려운 현장을 설명했다.

-.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희 ‘광진의 소리’는 그렇잖아도 이곳 정립전자작업장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들었고,특히 이곳 중증 및 지체장애인들의 구슬땀 흘리는 작업장을 심층취재하고자 여러번 기획을 했습니다만, 그동안 어떤 계기가 없었습니다.
오픈행사는 연기되었지만 심층취재에 협조해주십시오.

“예,감사합니다. 우리 장애인 가족분들 모두는 정말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성한 사람들 못지않게 정신력이 강하고 스스로 일을 해서 생활을 하고 자립자활을 하겠다는 투지들이 대단히 강합니다.”

본지 기자는 실제로 김 원장을 따라서 작업장 여기 저기를 들러보았다. 여늬 장애인들의 작업장(광진구내 여러 작업장)과 같이 장애인들은 대부분 단순노동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집중력으로 일감들을 정성을 다해 소화하고 있었다.

◆장애인들의 월급 8만원이 채 안돼...너무 가슴이 아파

사업체계 바꿔 월급 17만원으로 올라 ------------------

어느 한 장애인 작업자는 “골판지 포장작업을 한 손으로 할 수 있다“며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다. 오른 팔 기능이 불가능한데 왼팔과 불편한 손을 능숙하게 척척 움직이고 특히 끝마무리 부분은 입술과 혀로 접지 등을 하며 순식간에 한 제품을 완성했다.

단순 작업이지만 당사자인 본인의 이마엔 금새 땀방울이 송글송글 포도송이처럼 솟아났다. 자신에게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가슴이 짜아했다.

-. 이 정도 기술을 익히는데 얼마나 걸렸어요?
“1년 정도 되었어요,이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요“

그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만발했다. 즉석에서 완성된 제품을 기자의 손에 덮썩 쥐어주며 “기념으로 드린다“했다.
착한 심성이 그대로 보였다. 가슴이 짜아했다.

◆이제 월급 20만원,30만원까지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 주문받은 골판지 원자재 창고로 안내를 받았다.

-.와,이거 다 뭡니까?
“예,주문받은 골판지 자재 일감들입니다.”

-.이렇게 산더미같은 일감들을 다 소화합니까?

기자는 창고에 골판지 일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눈이 휘둥그래졌다. 물론 일감을 가져오는데 쉽지는 않았다. 김 원장은 작업근로자들의 숙련성과 성실성 등을 이야기하고 월급이 약해서 그런다며 어려움을 호소하여 종이나라 골판지 조립포장 일감을 가져왔다 했다.

“조금전에 보셨지 않습니까?
우리 장애인 가족분들이 다 처리합니다. 일의 숙련도도 높아 불량률도 적고 주문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물론,비숙련공과 숙련공의 일감자체가 다르고 숙련도에 따라 급여체계도 다르죠“

-.현재 급여수준을 공개해주실 수 있나요? 공개가 어려우시면 안하셔도 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들의 월급체계가 대단히 열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자리 자체가 없고 일거리를 주는 업체도 많지않고...

김목겸 원장(사회복지사)은 작년 6월 1일자로 이곳에 처음 왔다 하고 그간의 어려움을 실토했다. 남다른 사명감이 투철한 젊은 세대의 사회복지사로서 얼굴 표정이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절절한 진정성 그 자체였다.

“ 제가 처음 이곳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일은 근로장애인분들의 급여가 평균 8만원이 채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종이나라 골판지 조립포장 일로 임가공사업 업종을 바꾸고 가족분들(작업자 장애인들)과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월 평균 70여만에 불과한 매출을 현재 월 평균 250여 만원 정도로 향상시켰습니다.

금년 4월엔 커피그립지 테이크아웃바 오픈과 희망1호차 푸드차량 사업의 실시를 목전에 둔 현재 평균 급여가 17만원 정도로 향상된 점을 가장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행사때문에 정장을 했는데 평소에는 저도 완전히 일벌레입니다. 자재 옮기기,작업장별로 일감 챙겨주기 등 제가 뒷 바라지를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 아니 8만원에서 17만원...부모와 가족들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솔직히 우리나라 현실이 장애인을 둔 부모와 가정들은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얼마나 속상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까?

집에서 보호하기도 벅찬데 아침에 출근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기뻐하는 부모가족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단순노동업무를 훈련하고 자신만의 작업공정을 보람을 가지고 일하고 월급도 주고...이제 그 월급을 2배나 올려줬으니 부모가족들이 얼마나 기뻐하실지 ...정말 휼륭한 일을 하십니다.

“저도 보람을 느낍니다. 본인들도 좋아합니다. 표정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금년도 중 20만원 내년까지는 30만원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기존 수익사업은 어떤가요?

“ 인쇄기획사업부에서는 전담 장애인디자이너 한분과 종합광고기획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전체 인쇄사업이 수주가 부족하여 어렵지만 보다 적극적인 영업을 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어디까지나 작지만 정성드린 수익사업을 통해 2014년의 정립장애인보호작업장의 가장 큰 목표는 장애인 가족분들과 한마음공동체를 꿈꾸며 희망을 만들어 가며,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열린작업장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정립장애인보호작업장 희망그립지 1호차량 희망의 날개를 펼친다”

김목겸 원장은 “정립장애인보호작업장 희망그립지 1호차량 희망의 날개를 펼친다”며 미비한 부분들을 신속히 마무리하여 오픈행사를 실시하겠다고 한다.

“국장님, 지역사회에서 중증장애인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이 사업에 많은 관심과 성원. 격려가 필요합니다. 자원봉사자의 도움의 손길도 필요하고 이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조와 판매를 잘 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동안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저희 기관을 소개합니다.
사회복지법인 한국소아마비협회 산하 정립장애인보호작업장은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24명이 함께 일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입니다.

현재 지적장애인 15명, 지체장애인 9명이 임가공사업부, 커피사업부, 인쇄기획사업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며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가슴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광진구에서도 저희 장애인 근로자들이 건강한 사회인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의 지속적인 성원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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