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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인들이 외로운 실버들 주2회 사랑의 방문
광진구에도 굿하트재가노인지원센터 문열어! 밑반찬드리기 말동무 등 서비스
등록일: 2015-07-09 , 작성자: 광진의소리
▲(사)굿하트광진재가노인지원센터 개소식모습: 서울시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각구 1개소씩 설치된 노인장기요양 등급 외 대상자 및 복지사각지대의 저소득 어르신에게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회복지안전망시스템이다/광진의 소리
<광진의 소리=유윤석 기자>
-.아니 연세도 많으신데요?
“아냐요,집에 있으면 더 병나요.
여기 나와서 봉사활동을 하고 용돈도 벌고 너무 좋아요...”
노인 일자리도 얻고 사랑의 이웃봉사활동도 하게 되었다는 김상철(78.구의동)씨가 78세의 나이답지 않게 아주 밝고 만족한 표정으로 환한 웃음을 지었다.
광진구에도 서울시(시장 박원순)의 노인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새로운 사랑의 안전그물망이 펼쳐진다.
서울시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동작구,관악구에 이어 광진구에도 (사)굿하트광진재가노인지원센터(센터장 김종진)가 7월 8일(수) ‘따듯한 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을 마치자마자 봉사자 노인들이 각각 지역을 나누어 ‘사랑의 밑반찬’나들이에 나섰다. 기자는 센터장의 협조를 받고 배달팀 한 조를 뒤따라 동행취재했다.
기자는 2인 1조로 배달에 나선 중곡동팀 할머니들을 뒤따랐다. 할머니들은 왜 두명씩 함께 다니느냐 했더니 2인 1조로 한 것은 노인들이라 혼자서 배달할 경우,사고발생시 긴급연락조치 등 이유로 센터에서 배려한 것이라 했다.
할머니들은 구 아차산진입로 삼일주유소에서 천호동방향 300m지점 새밭교회 바로 옆건물에 자리한 센터건물을 나와 종종걸음으로 중곡동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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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제공도 되고 소외노인 캐어도 하고...
-.할머니는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일흔 여섯이지요. 김용애고요”
양손에 밑반찬 천가방을 들고 바쁜 걸음이었다.
-. 제가 들어드릴께요?
“아녀요! 내가 할 일이에요. 그리고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요”
-.그런데 이렇게 건강하게 보이세요?
“하하하...일하니까 좋아요”
-.옆에 할머니는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일흔인데 김희선입니다”
-.오늘 첫날인데 바로 일나가시네요?
“아녀요,벌써 한달간 일을 했어요. 그리고 오늘 개소식한거에요”
-.아,미리 사전에 현장실습을 다 하셨네요?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저는 7번이나 대수술을 한 사람이에요. 허리며 척추며 목디스크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었어요.
일하니까 건강도 좋아지고 너무 좋아요“
-.아니,그런데 이렇게 쌩쌩하게 걸으세요?
“병원신세 많이졌지요. 그런데 나는 전에도 이런 봉사일을 했어요.
일하면 건강도 회복이 빠르고 그렇게 즐거울수가 없어요.
우리같은 건강한 노인들이 아프고 혼자서 집지키는 노인들을 방문하여 밑반찬도 나눠드리고 안부도 묻고 말벗도 돼주고 ...그러다가 혼자서 갑자기 병이 생기면 우리가 먼저 발견하고 센터에 연락을 하게 되어있어요“
-.용돈벌이는 되나요?
“괜찮아요.
용돈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
용돈도 벌고 같은 심정으로 노인들을 돌본다는 생각이 더 보람이 있어요“
마냥 밝고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구 삼일주유소 아차산입구에서 아차산길을 따라 구의2동을 벗어나자 중곡동 담당구역에 도착했다.
할머니들은 이미 한달간 배달한 집이라서 바로 첫집,둘째집을 방문했다.
첫집은 ‘홀로 할머니’인데 방문노크를 하자 내복차림으로 맞았다.
기자가 동행했고 사진촬영을 해도 좋으시냐하자 금방 안방으로 들어가 곱게 옷을 차려입고 나왔다. 선물과 방문에 감사하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방문봉사자들은 저 할머니는 혼자 사시는데 몸이 아파서 거의 집에만 계시는 형편이다 했다.
다시 두 번째 집을 들려 초인종 벨을 누르고 방문을 알렸으나 반응이 없었다. 바깥나들이 가신듯했다.
“이럴때는 이곳 서랍장에 넣으면 돼요”
서로 약속이 된 것이다. | ◆김종진 센터장 “전시성 사업지양,노인복지사각지대 질적봉사” 역점밝혀
광진구 뜻있는 기업인 도움필요 -------
☜김종진 센터장(사회복지사)이 개소식 인사를 하고 있다/광진의 소리
기자는 나머지도 조심해서 잘 하시라 하고 센터로 돌아왔다. 출발전 100여명의 참석자들로 와글바글 했는데 센터 직원들 중심으로 뒷정리중이었다.
김종진 센터장과 자리를 같이했다.
-.오늘 개소식 축하드립니다. 배달현장을 가보니 한 집은 홀로사는 할머니가 연신 감사표시를 했고,다른 한 집은 부재중이셨는데 서로 약속한 장소에 배달품을 전하고 ...
무엇보다도 일하는 할머니들이 즐거운 표정들이었습니다.
“저희 센터가 하는 일입니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몸이 아프고 어려운 노인들에게 밑반찬을 배달해주는 노인복지사각지대의 활동이죠“
-.새로운 사회안전망의 구축이네요?
“저희 센터는 장기요양대상자로서 등급을 받지못한 어른들가운데 그중에서도 아주 어려운 저소득층을 발굴하여 도움을 드리는 활동을 합니다.
봉사자 배달원들도 나이드신 건강한 어른들로 구성하고 있어 노인 일자리제공도 하고 있죠.“
-.지금 같이 방문을 해보니까 혼자 계시면서 아프신 노인들의 경우,일주일에 화요일,목요일 2회 방문이니까 긴급질환발병시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예방될 것 같았습니다.
“밑반찬배달도 하지만 1주일에 화요일,목요일로 2회방문하는데 방문배달 노인들이 같은 세대의 입장에서 안부도 묻고,말벗도 돼주고 긴급 병환발생시에는 바로 저희 센터에 알려지기 때문에 우발사고시 예방적인 안전망역할도 크다고 봅니다”
-.밑반찬 제공 등 재원이 많이 들텐데요? 광진구에서도 지원이 됩니까?
“이 사업은 서울시 지원사업입니다. 그러나 기본재원외에는 광진구의 뜻있는 기업인과 개인 독지가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센터 상근인원은요?
“4명입니다.전원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와아...고급인력들인데요. 기본비용이 부담되겠습니다.
현재 서비스세대는 얼마나되나요?
금년 1년 목표는요?
“현재 수혜대상은 133세대정도입니다.(개소식 전 1달간 사전발굴)
금년 목표수보다는 조금전 말씀을 드린대로 1)장기요양자 수혜등급을 받지못한 어른들 가운데 2)특히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을 발굴하여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하는 것이 저희 센터의 목표입니다“
김용진 센터장은 전시성 양적인 수치적 목표보다 절박하고 그러면서도 사회적 법제적인 수혜대상에서 비껴나 있는 ‘소외계층’을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저희 센터는 서울특별시의 복지정책에 따라 각 구에 1개소씩 설치된 대상자 및 복지사각지대의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노인복지시설입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광진구내 복지사각지대의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따듯한 변화를 위한 동행』 이라는 미션으로 결연후원을 비롯한 물품지원 등의 기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김 센터장의 포부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지정,(사)굿하트광진재가노인지원센터(센터장 김종진)는 서울특별시의 복지정책에 따라 각구 1개소씩 설치된 노인장기요양 등급 외 대상자 및 복지사각지대의 저소득 어르신에게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운영 중이다.
□ 주요 사업으로는 △밑반찬서비스 △주거환경개선지원 △나들이·문화체험서비스 △긴급지원서비스 등이 있으며, 지역 사회내의 자원발굴과 후원사업을 통하여 저소득어르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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