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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발생5일차 구의역현장 시민들추모행렬 줄이어
“노동자가 안전해야 시민이 안전하다“ 등 가슴 절절한 포스트잇 메시지 가득
등록일: 2016-06-02 , 작성자: 광진의소리
▲사고발생 5일째인 6월 1일에도 19살 청년 김모군이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에 추모의 시민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이날도 방송신문 등 중앙언론 기자들도 여기저기 현장뉴스전달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광진의소리
<광진의소리=유윤석 기자> 다시 광진구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기자는 장기지방출타중이었음) 잊을만하면 우리 광진구에서 메가톤급 우울한 뉴스가 터져 안타깝다.
테크노마트빌딩흔들림사건,중곡동 서진환주부살인사건에 이어 구의역 스크린도어보수관련 19살청년의 죽음이 연일 전국적인 뉴스로 생산되고 있다.
광진구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온 국민과 함께 36만 우리 광진구민들은 더없이 우울하다.
사고발생 5일차인 6월 1일 오후 2시경 현장은 여전히 긴장감이 팽팽했다. 구의역 1,4번출구쪽(시내방향) 대합실은 중앙의 방송신문사 등의 기자들과 간헐적으로 꼬리를 이어가는 추모행렬 시민들,일반승객들,서울메트로 직원들, 일부 성난 시민들의 분통터드리는 소리,광진경찰서 현장체크사복팀 등으로 뒤범벅이었다.
일부 엄마들은 삼삼오오 대합실에 모여 어쩌면 이럴수 있는가,내 자식같아서 한번 나와봤다. 정부도,서울시도,국회의원들도 책임을 져야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적자,적자타령하는데 이제 65세이상 노인들도 100%공짜로 하지말고 50%는 유료화하면 돼요”하며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는 주부도 있었다.
기자는 3층 사고현장으로 올라갔다. 이곳에도 방송신문사 기자들이 진을 치고 취재중이었다. 추모 시민들 역시 가슴아픈 마음을 담아 스크린도어벽면에 포스트잇을 하면서 슬픔을 함께하는 모습들이었다.
“대한민국 자체가 세월호다!”
“노동자가 안전해야 시민이 안전하다” 등 정부와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는 포스트잇 등 시민의 외침도 가냘프다.
한편,3층 사고현장 스크린도어벽면에 부착된 ‘김군 어머님의 말씀 전문’을 읽어내려가면서 기자는 정말 가슴이 먹먹해진다. 기가막힌 한국사회의 책임전가구조의 전형을 보는 듯해서다.
“사고가 터지면 항상 약한자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죠, 더군다나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기가막힐 노릇이죠. 다행히 광진경찰서에서 사고현장의 CCTV를 정확히 분석해서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발표를 해서 다행입니다”
기자는 분통을 터뜨리는 한 시민(남.60대)에게 그나마 경찰의 정확한 초기대응(CCTV분석자료 축소은폐조작 또는 늑장발표 악폐없이)에 대해 다행이라며 위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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