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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권택기의원 피맺힌 고별사
“정치보복 악순환 끊겠다! 일부 당원들 눈물도...“

등록일: 2012-03-19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뉴스속보=유윤석 기자> 3월 19일 오전 10시 10분,새누리당 광진갑 권택기 국회의원은 4*11총선과 관련,“백의종군하겠다“하며 최종 입장을 발표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1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1)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과
2)더 이상 광진구의 정치혼란을 막기위하여 19대 총선 (무소속 출마 등을 하지 않고)에서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이날 권택기 의원은 사실상 4년만에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면서 피맺힌 가슴속 응어리도 풀어 헤쳤다.

“ 정치는 국민을 위한 봉사의 길입니다.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연연해하는 보복의 악순환을 끊겠습니다.“고 선언함으로서 여야간의 정치보복은 물론, 같은 당내 동지들끼리의 계판간의 정치보복의 악순환도 끊는다는 참담한 심경의 결단으로 보였다.

이날 권 의원은 준비된 원고를 그대로 낭독하였다. 아직도 공천탈락에 대한 분노를 삭이지 못한 듯 후반부에서는 끝내 격한 울음을 삼키며 거의 패맺힌 절규를 하다시피했다.

사실상 고별사를 마친 권 의원은 곧장 행사장을 빠져나가 밖에 대기한 승합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4년 사이에 후진적 한국정치의 명과 암, 빛과 그림자를 한 몸에 겪은 권택기 의원이었다.

가슴아픈 일은 이번 4*11총선 전초전부터 광진 갑지역은 여야할 것없이 ‘후진정치의 전형인 한국정치의 추악한 모습, 이그러진 표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나 난지도 쓰레기장으로 황폐화되었다“는 사실이다.

특히,광진구 일부 지역언론조차 한국쓰레기 정치에 편승하여 “바른 소리,쓴 소리‘는 커녕 알량한 단 팥죽 한 그릇에 ‘언론의 양심‘을 팔아먹는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38만 광진구민과 함께 반드시 추방해야 할 또 하나의 사회악이다.

..................................
이하 야인으로 돌아가는 권택기 의원의 고별사인 “발표문 전문“
....................................

* 정치보복 악순환 끊기위해!

사랑하는 광진구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여러분,
서울 광진(갑) 국회의원 권택기입니다.

1990년 중곡동 반지하에서 출발한 청년을 광진의 젊은 일꾼으로 뽑아주신 광진구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며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지난 4년간 혼신을 다해 일했습니다.

저의 정치 좌우명인 ‘정자정야(政者正也)’,
즉‘정치는 바른 것’임을 실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정치는 원래 그런 거야’라는 불신의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스스로의 기득권을 버렸습니다. 개인의 이해보다는 화합의 반듯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주어 당원이 주인이 되는 광진갑 당협을 만들고자 실천하였습니다.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의 격차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불평등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따뜻한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낙후된 광진 발전을 위해,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열심히 뛰는 성실한 일꾼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의 어린 친구들, 장애인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가슴속에 오래도록 간직할 것입니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의 노력이 부족하였다는 평가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위해 헌신해주신 당원 동지들과 후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원동지의 눈물

새누리당의 19대 공천으로 가슴 아프고 정신이 혼미한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오늘의 광진갑 정치현장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후배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슴 뜨거운 동지들과 함께라면 저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간 뿌려놓은 씨앗들이 싹트고 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시들까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의 위로와 조언에 저의 본연의 모습, 정야정자의 정신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저로 인해 당원동지들이 힘들어지고 분열과 갈등으로 갈라지는 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
정치는 국민을 위한 봉사의 길입니다.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연연해하는 보복의 악순환을 끊겠습니다.
=================================

이제 다시 출발하겠습니다.
반지하에서 시작한 청년의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광진갑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신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 광진은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중곡동을 살리기 위한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이미 복지부 예산과 기재부의 국책사업으로 추진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논리에 밀려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자동, 구의2동 재개발 등 우리 구민들이 원하는 숙원사업들이 서울시의 재검토 방침으로 모두 보류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광장동운동장부지개발 사업도 중도하차하였지만 다시 시작되어야 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사람이 바뀌면 일도 바뀐다는 정치 관행보다는 구민의 입장에서 연속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좌고우면하면서 동지들을 힘들게 해서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그러나 저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습니다.

힘들수록 초심과 상식을 지켜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 같이 있어 줄 수 있는 동지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동지 여러분의 사랑을 더 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와 같이 해주신 동지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반듯한 정치, 따뜻한 정책,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는 저의 꿈을 약속드렸고, 그것을 실천하는 더 큰 일꾼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이웃으로 같이 살고 싶습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주신 광진구민과 새누리당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년 3월 19일

새누리당 광진갑 국회의원 권택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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