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 어린이대공원 맹수동물원 운영실태 위험천만!
최영수 동작구 서울시의원 “2인1조 근무 매뉴얼에 항목조차 없다“ 개탄

등록일: 2015-03-01 , 작성자: 광진의소리

능동 어린이대공원내 맹수동물원 사육사 참변사고와 관련(2월 12일자 본지 특보보도),최영수 서울시의원(새정치.동작1)이 처음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시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본지는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많은 서울시민 특히 우리 광진구 구민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도심공원시설‘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심층취재에 임했다.

특히 사건당시 광진구출입기자단 100여명이 일시에 취재경쟁(지역언론은 본지 단독취재)을 벌일정도로 엄청난 충격뉴스소재였던 이 사건과 관련,당시 중앙언론 기자들은 어린이대공원측의 ‘맹수동물원 2인 1조 운영여부‘에 대해 ‘매뉴얼의 존재여부‘와 ‘실제운영여부‘에 대해 집요하게 따져물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최영수 서울시의원에 의해 ‘2인1조 투입 매뉴얼 부재“사실이 확인되어 충격파가 크다. 이미 유사한 맹수사고가 서울대공원(1년전 서울대공원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물려 사망)에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이한 행정‘의 실상을 보여준 것이다.

‘소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 뱃장‘은 고삐풀린 맹수보다 더 무섭기조차 하다.

◆“위기관리 매뉴얼 ‘2인1조 근무투입’항목조차 없었다“

서울시의회 제258회 임시회 본회의 첫날 5분 발언에서 최영수 의원(사진)은 최근 사육사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대공원의 열악한 동물관리 실태를 이야기하며,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서울시의 동물복지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서울대공원과의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였다.

최 의원은 지난 2월 12일 발생한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참변과 15개월 앞서 서울대공원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는 서울시 소재의 동물원에서 같은 종류의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보다 적극적 해결방안의 모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난 2013년 비영리민간단체 ‘동물을 위한 행동’은『한국 동물원의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 발간하였는데 여기에서 어린이대공원은 ‘공간의 협소함’, ‘전시장 구조’, ‘제한 없는 번식’ 등의 항목에서 낙제점을 받은 사실을 소개하며, 어린이대공원은 동물원 중심 공원이 아니므로 서식환경이 열악하고 안정적인 관리도 미비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였다.

최 의원은 이 뿐만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전문성 없는 위탁 운영도 서울대공원과 동물원을 통합 운영해야 하는 이유로 들었다. 서울시설공단은 현재 지하상가, 청계천, 서울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관리하고 있어, 동물 관리의 전문성을 갖추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실제로 어린이대공원의 위기관리 매뉴얼에서 동물원 관리의 기본사항인 ‘2인1조 근무투입’에 대해서는 항목조차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결국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을 통합하여 동물 관리의 제반 시스템을 공유하는 것이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법“이라며, 박원순 시장에게 “시민의 안전보장과 동물 복지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광진의 소리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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