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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또 산불! 구청직원들 총동원 산불진압
행정감사 진행에도 차질 가져와
등록일: 2012-06-19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유윤석 기자> 아차산에 또 산불이 발생했다. 올해 봄 3월 15일 산불(위 사진. 본지 3월 16일자 보도) 등 벌써 3차례나 아차산 산불이 발생했다.
6월 17일 일요일 오후 5시경 경기도 구리시와 경계지대인 아차산 서남쪽 8부능선에서 발화한 화재는 강한 바람을 타고 광진구 경계선을 타고 넘어 구리시로 번졌다. 한편,이날 화재로 구청직원들이 밤늦도록 잔불진화에 나서는 바람에 다음날 구의회 행정감사 개회식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날 화재발생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헬기와 소방차를 긴급투입했고,광진구청 녹지과 직원들이 즉시 현장에 달려갔다.
그러나 불길이 강한 바람에 휩쌓이며 크게 확산되자 광진구청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들에게 동원령을 내려 아차산 정상에 오르도록 했다. 소방헬기 5대가 2시간 30분가량 물을 퍼부어 큰 불길을 잡은 시각은 일몰시각이었다.
소방헬기가 일몰관계로 철수한후부터는 광진구청 공무원들이 밤늦도록 ‘잔불 잡기‘에 숨막히는 전쟁을 치렀다. 광진구 경계선을 넘은 불길은 경기도 구리시 관할인 정상부근에서 막걸리 장사꾼이 가져온 부탄가스통에 화염이 번져 쾅!쾅!하는 폭발사태로 번졌다.
화재발생후 이틀째인 18일 오후 5시 20분경, 현장에서 구청 녹지과 50~60명의 직원 및 인부들과 함께 아직도 잔불을 감시 및 재발제어작업(5가론통 물통을 메고 불씨재발예상 지점에 물총을 발사하는 작업)하고 있던 구청 공원녹지과 박형완 공원팀장은 기자가 “아래 주민들은 커피와 막걸리 장사꾼들의 부탄가스 폭발이 굉장했다고 한다‘며 궁금점을 제기하자,
박 팀장은 “저 사람들 막걸리 장사꾼들은 우리가 장사를 하지말라고 하면 느네들이 왜 간섭하느냐? 여기는 구리시 땅인데 느네들 광진구청이 왜 그러느냐?“며 막무가내로 욕설을 퍼붓고 경계선을 넘나들며 장사를 한다며 현장단속의 곤혹스런 속내를 말해주었다.
이날 화재발생은 광진구 영역인 아차산 서남쪽 8부능선지점에서 발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등산객의 담배꽁초가 불씨가 된 것으로 추청하고 있으나 소방당국과 경찰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아차산은 광진구,중랑구 및 구리시가 보듬고 있는 인구 100만명을 끼고 있는 서울 동부지역의 명산이다. 광진구,중랑구,구리시 시민들 뿐 아니라 수많은 경기도와 서울시민들이 즐겨찾는 시민의 숲속 쉼터다.
광활한 영역을 물샐틈없이 화재발생을 예방할 완벽한 시스템이 아직은 불가능(예산문제)하다. 관계당국의 보다 철저한 사전예방대책이 절실하지만 물리적 한계를 감안한다면 1)담배꽁초 안버리기 2)숲속에서 불법 장사(막걸리,커피 장사 등) 근절 등이 시민문화로서 널리 확산되어야 한다.
-.커피장사나 막걸리 장사꾼(부탄가스 사용 또는 술마신후 담배피우기 유혹현상 유발원인)은 강력히 처벌단속하면 근절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관악구청에 근무할때 관악산 장사꾼들을 일괄 정리해서 새로운 장터를 마련해준적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강제철수조치에 불만을 품은 일부 장사꾼들이 보복으로 계속 산불을 냈습니다. 마음을 먹고 한 밤중이나 새벽에 불지르고 도망가면 잡을 길이 없지요“
박형완 광진구청 공원팀장의 실토다.
“강력단속이 능사는 아닙니다. 먹고 살겠다고 죽기살기로 산에 올라오는 그들을 최대한 설득해서 스스로 그만두게 하는 방식이 좋은데요....이렇게 큰 사고가 터지고 나면 담배꽁초 사고부터 강력히 단속해야한다는 생각이 다시 생깁니다.
그러나 산행자마다 일일히 라이터를 내놓고 산행하라 하면 또 얼마나 시민들이 불만을 터트리겠습니까?
결론은 ‘시민의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메마른 산속에서 어떻게 담배를 피울 생각을 합니까?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박 팀장은 남은 40~50여명의 직원(인부 포함)들에게 발화지점부터 다시 이곳 장상까지 일렬(횡대)로 나란히 올라오면서 마지막 잔불점검을 하고 하산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기자가 이들을 뒤로하고 아차산 입구에 도착해서 보니 밤 8시 정각이다.
구청 녹지과 직원들은 아직도 산정상에서 마지막 잔불점검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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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화재현장 취재불가 (편집국) 본지는 아차산 화재시마다 즉각 출동하여 취재를 했습니다만 이날은 휴일 오후 기자가 먼 곳에 있었던 관계로 취재가 불가하여 후속 취재를 위해 광진구 행정감사 개회식 종료후 1)긴고랑 주민들의 반응 2)영화사 주변 주민들의 반응 등을 일일히 탐방취재한후 3)오후 5시 20분경 화재현장인 아차산 정상에 도착하여 잔불을 감시하던 녹지과 박형완 공원팀장 중심으로 현장을 정밀취재하였음을 밝힙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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