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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전혜숙 민주당광진갑 위원장 (직대)

등록일: 2010-12-25 , 작성자: 광진의소리 , 메모(출처): , 초대자:

우리동네뉴스 특별인터뷰>>민주당 광진갑 전혜숙 위원장(직대)

【우리동네뉴스 전국네트워크= 유윤석 본부장】지난 3월 3일 민주당 광진갑지역 위원장 직무권한대행(이하 ‘직대’)으로 임명된 전혜숙 의원(55세.전국구/비례대표/경북 칠곡출신) 측근의 전화요청을 받고 3월 16일 점심시간 12시 정각에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어느 중화요리 음식점에 도착했다.

기자간담회 자리인줄로 알았는데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 안보여 알고 보니 단독면담자리였다.

기자는 신임 민주당 갑지역 위원장 직대로서 <지역언론 기자 간담회>정도로 판단하고, 사전에 인터넷 등을 통해 전 의원에 대해 프로필, 주요 활동 등 기본 정보만 가볍게 습득하고 몇 가지 궁금사항 등 의례적인 메모를 준비했다.

단독면담인걸 알았으면 치밀하게 인터뷰 준비자료를 챙겼을텐데 약간 당혹스러웠다.

전 의원에 대해 아는 것은 1)경북 칠곡출신 여성의원으로서 광진구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낯설은 인사 2)약사출신으로서 민주당 전국구 비례대표 의원 3)국회 보건복지상임위 의정활동에서 전향적인 복지확대정책의 강력한 주창자 4)남편은 전북 정읍출신이라는 정도였다.

기자가 약속시간(점심시간인 12시) 정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핸드폰이 울리고 있었다. 전 의원 비서실인 듯 “의원님께서 조금 늦으실겁니다. 최대한 속력을 내신다고 합니다”며 여직원의 양해전화가 왔다. 도로사정이 복잡한 듯했다.

10여분 사이로 중년 여성 분 한 분하고 30대 젊은 남자 한 분(보좌관)이 출입문을 밀고 들어섰다. 전혜숙 의원임을 직감하고 인사를 하자 전 의원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주 수수한 옷차림”(위 사진)으로 나타났다.

-.의원님, 저는 오늘 지역언론 기자들 간담회인줄로 알고 왔는데요.

이미 예약된 룸(평범한 중국음식점 4인실 룸이었음)으로 안내되면서 단독면담인 줄을 몰랐다 했다.

“여러분(언론사 기자)들하고 형식적.의례적인 인사치례로 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게 더 내용적으로 좋을 것 같아서 그랬어요. 형식적인 기자간담회보다는 지역문제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좋은 의견 등을 진지하게 듣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우리동네뉴스 유윤석 본부장이 지역언론인으로서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기자는 순간 아! 철학이 다른 분이시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전국구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으로 권위주의 냄새가 전혀 풍기지 않았다. 그러나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이야기할때는 단호한 목소리에 선을 확실하게 긋고갔다. “구민들이 아무리 요구해도 아닌 건 아닙니다.“는 식이었다.

<지도자론>을 말하면서 “국민과 주민앞에 낮은 자세가 제일 덕목입니다. 당성보다 국민이 우선입니다!“할때 등 소신을 말할때는강인한 인상이 짙게 배어났다.

그러면서도 가까운 이웃 여성지도자로 편안하게 느껴졌다. 가벼운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풀었다. 전혜숙 의원의 요청에 의한 “면담형식“인데도 기자는 습성상 여전히 공격적(?)인 인터뷰 자세를 풀지 않았다.

이왕 기회가 왔으니 구민들이 궁금해할만한 사항들을 최대한 물어보기로 했다.그러다 보니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혜숙 의원의 역취재(?)를 자주 당했다.

조금 곤란한 질문을 할때면 ”기자님은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하며 ”속내“를 쉽게 안보여 주었다.

결국은 기자가 약간의 의견을 표출하고 나서 전 의원이 속 깊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옆에는 젊은 보좌관(남)이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며 배석했다.


-.의원님은 광진구와 인연이 언제부터였나요?

기자는 전혜숙 의원이 광진구 대부분 구민들에게 생소하고 낯설다는 것을 전제로 첫 말문을 열었다.

“전생에요! 전생부터 광진구와 ... ” 하며 함박웃음으로 답했다.

전 의원의 조크에 순간적으로 기자도 하하 큰 웃음을 터트렸다.

“제가 광진구 군자동에 둥지를 튼 것은 2005년이에요. 우연히 거주문제로 생긴 저에게는 좋은 일이 계기가 되어 제가 광진구에 주거를 하게 된거죠.“

-.광진구, 어떻습니까? 아직도 많이 낯설지 않습니까?

“아네요! 광진구는 제 고향(칠곡 출신)인 경주같아서 너무 좋아요.
전원도시처럼 아름답고 아차산에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역사와 전설도 있는 듯 하고요.

그리고 광나루...말만들어도 얼마나 낭만이 넘쳐요? 옛날 조상들의 여유와 멋이 많이 묻어나는 고장같아서 정말 좋아요.“

대화중에 여러 곳에서 걸려오는 핸드폰 벨소리가 전 위원장의 바쁜 일정을 말해주고 있었다. 전 위원장은 그래도 전혀 바쁜 내색을 하지 않았다. 여유있게 전화응대하는 모습이었다.

“어린이 대공원이 있고 한강을 두른 서울의 숲도 가까이 있잖습니까? 광진구 전체가 친자연환경의 배경을 안고 있잖아요?

그리고 삭막한 도회지의 이미지보다 낮은 모습들의 주거환경 등이 얼마나 정겨워요? 낭만의 도시같아요“ (이 대목에서 전 의원은 주민들의 오해가 안생길까? 하며 환한 웃음을 터트렸다.)

전 의원은 천년고도(千年古都) 경주를 연상하는 듯했다. 광진구 거주기간이 얼마 안되지만 지역 역사와 문화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표현인 듯 했다.

-.의원님,지금 현재 민주당 광진갑지역에 대해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파악하셨습니까?

열성 당원들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도 불만이 오랜기간 누적된 것으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이 대목에서 전혜숙 위원장의 역습이 들어왔다.

“기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제가 궁금해서 물은 건데요?

전 위원장은 한동안 답변을 하지 않고 음식을 들면서 이야기하자 했다.

-.주민들이나 당원들은 지역 위원장의 리더쉽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같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도 각급 선거 출마자 공천기준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의 공천심사기준과는 별개로 전 위원장님은 개인적으로 어떤 인물이 지역일꾼으로 나서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그러자 전혜숙 위원장은 봇물이 터진 듯 줄줄히 지도자의 덕목에 대해 소신을 쏟아냈다.

“저는 지도자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봅니다. 머리도 비워야 해요. 지도자가 마음에 욕심으로 채워지고 머리만 똑똑한 걸로 채워지면 결국은 본인은 물론이고, 그 주변사람들까지 다 망쳐버립니다.

특히,지방자치의 지역일꾼은 학벌도, 머리 똑똑한 것도 중요한 덕목이 아니라고 봅니다.

동네일꾼,지역일꾼을 뽑는데 주민들과 함께 가슴을 열고 열심히,묵묵히 일할 사람들을 지역 일꾼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저는 특히,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가 아니라 <하늘은 남을 돕는자를 돕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평소에 학벌과 머리 똑똑한 걸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보다 지역이나 나라를 위해 묵묵히 봉사를 한 사람들이 지역일이든 나라일이든 맡아야 한다고 봅니다”

-.위원장님은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민주당 입장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함으로서 2012년 정권창출로 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큰 그림속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의 실정을 심판하고 민주당이 크게 승리하여 다음 정권창출의 발판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위원장님의 “정당인에 대한 소견”을 알고 싶습니다.

“예,저는 당보다는 국민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따라서 지역일이든 나라 일이든 당의 입장이 국민의 입장과 다를때는 당연히 ‘국민의 입장’에 서야 한다고 봅니다.“

이 대목에서 전 위원장은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신임 위원장(직대)으로 민주당 광진갑지역에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어떻습니까? 옛날 전통적인 지지기반도 많이 약화되었고...

“저는 우리 민주당 광진갑지역 발전을 위해 우선 ‘당의 문호를 전면 개방’하겠습니다. 지역에서 좋은 인물들이 있으면 어떠한 편견 또는 자기 소아병적인 생각을 훌훌 떨쳐버리고 적극적으로 외부인사들을 영입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당원들과 새로 영입되는 유능한 인사들이 잘 조화를 이뤄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민주당 광진갑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 하셨는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동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매력>입니다.“

기자의 귀가 의심스러웠다. 전혀 예기치 않은 독특한 단어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전 의원은 “우선 민주당 광진갑 사람들도 매력이 있어야 하고, 주민들에게 접근하는 방법도 매력이 있어야 합니다.”며 신선한 발상을 내놓았다.

“기자님,안그렇습니까? 먼저 사람이 매력이 있어야죠. 주민들이 볼 때 진정성이 느껴져야 합니다. 주민들의 문제를 가슴으로 안고 가는 진정한 모습이 주민들 눈에 비칠 때 주민들의 감동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구민들에 대한 좋은 정책을 발굴해서 토론하고 홍보를 잘 하고 특히 정책의 애프터서비스가 엄청 중요합니다. 이제 정치도 A/S(사후 보수등 정책보완 서비스를 말한 듯)시대입니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매력있는 정당,매력있는 민주당을 만들면 광진구에 새로운 민주당 바람이 불지 않겠습니까?”

전 위원장은 평소의 철학인 듯 거침없이 소신을 쏟아냈다.

-.민주당의 핵심정책을 일반 주민들이 어떻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민주당의 핵심정책은 중산층 서민층을 향한 강력한 복지정책이죠. 지금 사회 양극화 문제가 가속화되어 중산층이 무너져내리고 있지 않습니까?소수 재벌계층과 빈곤층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무상교육,무상급식,무상보육 등은 국가가 강력한 정책으로 밀고 가야합니다.“

전 위원장의 평소 복지확대주의자라는 진면목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런데요? 무상급식의 경우 혜택을 받는 가난한 가정의 어린 청소년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면 안됩니다. 그래서 전면 실시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가난한 아이들이 ”부모가 가난해서 얻어먹는다“는 비참한 생각이 들지않게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하자는 것입니다. 아이들 가슴에 상처를 줘서는 안됩니다.

-.구체적인 지역정책 문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다만 중곡동의 국립서울병원 문제하고 아차산에 추진되는 고구려역사박물관에 대해 위원장님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대략적인 소견만 듣고자 했는데 전 위원장은 보건복지관련 상임위 활동을 해서 그러는지 <국립서울병원 문제>에 대해서는 <기자를 오히려 역취재?>하면서 엄청난 관심을 표명했다. 오히려 기자에게 “의견”을 물으면서까지 상세한 의견을 피력했다.

전 위원장은 “구체적인 대안,복안”까지 제시했다. 현재 진행중인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안”은 “광진구 발전 면에서나 국가복지정책 차원에서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여러 가지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 이 문제는 이번 지방선거과정에서 각 후보진영에서 중대한 정책잇슈화 될 가능성이 있어 다음 기회에 각 정당의 입장을 종합취재하는 형식을 갖고자 함)

광진구의 고구려역사박물관 조성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제가 아직 정리를 못한 상태입니다. 조만간 현장도 둘러보고 해서 저의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를 해드리겠습니다.”했다.

기자는 인터뷰시에는 몹시 집중하는 스타일이어서 중간 중간 제공되는 음식메뉴를 미쳐 다 들지를 못했다.

전혜숙 위원장은 “음식을 그렇게 안들면 말을 안하겠다”했다. 전 위원장의 테이블에도 음식이 식은채 우리동네뉴스 기자를 눈흘겨보고 있었다. 간단히 기자간담회인줄로 갔다가 무려 2시간(2시 5분에 종료)을 집중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이날 전혜숙 위원장은 “국민들이든 주민들이든 국가적으로 볼때 아닌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하는 정치인이 되고싶다“는 말을 여러번 강조했다. 광진갑에 민주당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혜숙 위원장의 결심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성과로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오늘 아침에 “광진구청장 민주당 후보 다른 야당에 양보“문제로 엄청 소란스럽다. 이날 인터뷰과정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을때 전 의원은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듯했다.

기자는 전 위원장에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진구는 야권 여러 정파들이 연합공천후보를 내는데 중앙당에서 우선적 정책지역으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했었다. 전 위원장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끝)

<<전혜숙 위원장(직대) 프로필>>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졸 ▶성균관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 보건사회약학 석사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

▶경북약사회 제29,30대 회장 ▶대한약사회 초대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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