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여러 유휴공간 구민들 모임장소로 전면개방
공공 건물 옥상, 마을 북카페, 자치회관 강당 등

등록일: 2013-01-24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을 북카페, 자치회관 강당, 건물 옥상 등 공공기관 및 유휴 공간 개방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 버려진 공간이나 다름없던 옥상이 지역 주민을 위한 영화관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광진청년사회적기업 창업지원센터의 옥상에서는 지역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독립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구가 예비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하고자 사단법인‘씨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설립한 창업지원센터는 버려진 공간이나 다름없는 센터의 5층 옥상을 저예산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해 영화 상영 시간 동안 무상으로 쓰도록 제공했다.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창업팀인‘21세기자막단’은 그동안 영화제 출품 후 버려진 필름을 모아 지난해 12월 8일 첫 상영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회 17편의 단편 영화를 상영했으며, 총 18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이 특별한 영화관을 찾았다.

구는 버려진 건물 옥상을 활용한‘독립영화 상영관’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독립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저예산 독립영화인들에게 영화 상영의 기회를 제공해 영화산업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 주민 누구나 찾아와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을 북카페

구는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누구나 찾아와 책을 읽으며 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모임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마을 북카페를 개설해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올해 구가 조성하는 마을북카페는‘자양1동 힐링 담쟁이 북카페’,‘중곡3동 꿈꾸는 사랑방 북카페’,‘화양동 느티나무 북카페’등 3개소로, 기존의 단순한 도서관 기능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소규모 모임공간도 있어 이용을 원하는 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개소를 목표로 북카페 조성공사에 한창인‘화양동 느티나무 북카페’는 인근에 건국대학교 및 세종대학교가 위치해 대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그룹스터디 공간, 세미나 공간 등을 조성해 개방할 계획이다.

◆ 모임장소가 마땅치 않을 땐? 공공시설 유휴공간 활용하세요~

구는 주민들이 각종 평생학습, 마을공동체 모임, 회의, 행사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주민들을 위해 개방한다.

개방시설은 15개 동 자치회관의 강당, 회의실, 강의실, 주민 사랑방 등 총 33개소의 공간으로 서울시민 및 서울시에 소재하는 단체, 직장, 학교 등에 재직중인 경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개방 시설의 규모는 작게는 15명에서 많게는 26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시설에 따라 탁자·의자, 화이트보드, 빔 프로젝터 등이 구비돼 있어 모임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시설 면적에 따라 2시간 당 최소 7,500원에서 최대 45,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자치 회관 본래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무료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단, 정치·종교 행사 및 영리 목적, 기타 공공질서에 반하는 경우에는 사용이 제한되며, 이용자는 이용시설에 대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하여야 한다.

공공기관 유휴공간 이용을 원할 경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www.yeyak.seoul.go.kr)을 통해 시설대관을 신청하면 된다.

기타 시설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구청 자치행정과(☎450-7152)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구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