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초등학교 장애인의 날 맞아 특수아동에 큰 선물
교실바닥재 교체 등 열악한 학습분위기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기로

등록일: 2013-04-18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장애인의 날‘ 특집기획 취재 르뽀 = 유윤석 기자> 특수아동인 심신장애아동으로서 정신지체,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정서장애, 자폐증, 학습장애아동을 둔 학부모들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고 가슴에 눈물이 고이지 않는 날이 없다.

‘광진의 소리‘는 올해 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집기획으로 중곡동 소재 모 고등학교 학생들의 ‘장애인 체험의날‘을 예정했다. 그러나 학교측 사정으로 행사가 무산되면서 서울 자양동 소재 신양초등학교(교장 강세창) 특수학급을 특집탐방기획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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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 학교 특수학급 학부모들의 특별 취재요청이 있었다.

학부모들은 “학교측과 학부모들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으니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차원에서 취재를 요청한다“했다.

그러나 본지는 학교측과 사전협의와 동의가 필요하다 하자

학부모측은 이미 ‘광진의 소리 기자 취재 동참‘을 학교측에 알렸다 했다.

순간 기자는 학교측과 학부모들간에 뭔가 대화가 잘 안되는가 하는 판단이 들어 적극적인 동참취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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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수) 예정된 오후 2시 신양초등학교 교장실에서 학부모와 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가 사전취재 요청없이 온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강세창 교장 선생은 “당혹스럽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학부모들이 이미 학교측에 본지 기자의 동참 명단을 올렸다 해서 왔습니다.“했다.

그러자 강세창 교장은 “좋습니다. 그러면 간담회 처음 모습 사진만 1차로 촬영하고 우리 간담회를 마친후 별도로 인터뷰를 하자“하여 본지는 흔쾌히 동의하고 회의광경을 촬영한후 밖으로 나왔다.

50여분이 지나자 학부모측에서 문자메시지 전갈이 왔다.

“ 대화가 긍정적으로 잘 풀리고 있습니다. 이제 들어오셔도 됩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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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부모측은 학교측에 열악한 특수학급에 대한 환경개선을 요구했다.

1)교실바닥이 20Cm 가량 높은 점
2)교실내부 학급게시판 및 교구비치대
3)교실공간이 협소한 점
4)방과후 활동의 환경처우개선
5)개별화교육 계획 등을 건의했다.

한편,학부모측은 “그동안 학교당국에 여러차례 건의를 했으나 학교측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진척이 되지 않아 사회여론 환기차원에서 지역언론의 동참을 요청“했다 했다.

기자는 순간 ‘예산문제‘인가 싶어 1차로 학부모 대표단을 이 지역 구의원(지경원 광진구의회 부의장)과 박래학 서울시의원과 먼저 면담토록 했다.

면담후 이들 학부모 대표들은 “박래학 서울시의원과 지경원 구 의원이 적극적으로 도울테니 우선 학교당국과 대화를 잘 해서 무엇이 장애 요인인지를 알려달라 했다“고 면담내용을 밝혔다.

기자가 1시간 조금 지나서 다시 교장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회의 분위기가 완전히 ‘화창한 봄날씨‘로 바뀌어 있었다.

1시간전에 뭔가 대립적이고 묵직하고 엄격했던 분위기는 온데 간데없고 교장 선생,교감 선생,학부모들의 웃음소리가 넘치고 화기애애했다.

“교장 선생님,한 시간만에 ‘신문기사 제목‘이 바뀌었습니다.

조금전에는 ‘장애인의 날 신양초등학교 특수학급 무관심‘이었는데 이제 ‘장애인의 날 신양초등학교 손톱밑 아픈 가시 빼내!‘로 바뀌었습니다“ 하자 참석자들의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교측은 ‘큰 교실 제공문제‘는 학교 교실 전체가 표준규격으로 똑같기 때문에 해결이 불가함을 밝혔고, 나머지 요구사항들은 모두 수렴해서 조속한 시일내에 개선하겠다 했다.

강세창 교장은 기자가 “혹시 예산문제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까?“하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희 신양초등학교 자체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하자 학부모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강세창 교장 선생은 “4월 19일 신양초등학교 장애인의 날 행사가 있다“며 공지하면서 ‘광진의 소리‘의 특별취재를 흔쾌히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