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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석데스크칼럼>천하의민심 민주당에 등돌려...지도부 국민적 신뢰잃어
새누리당도 국민앞에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더욱 겸허해야

등록일: 2015-04-30 , 작성자: 광진의소리

▲자료사진=이 글과는 무관함/광진의 소리

<유윤석 데스크칼럼>천하의 민심 민주당에 등 돌려...지도부 국민적 신뢰잃어
새누리당도 국민앞에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더욱 겸허해야---
===============

◆(Ⅰ)10번 싸워도 100번 싸워도 이길 수 있는 전투에서 모든 성 빼앗겨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전쟁은 끝났다.

집권여당의 ‘반전‘(反轉) 드라마의 성공작이고 ‘호남의 반란군 천정배의 승전보‘로 끝났다.새정치민주연합 한국전통 제1야당의 참패의 기록으로 끝났다. 한국야당선거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집권여당인 청와대와 새누리당도 ‘승리감 도취‘는 금물이다. ‘여권심장부를 향한 자살핵폭탄을 터트린 ‘성완종 물귀신‘을 노무현 성완종 두차례 특별사면 = 문재인 책임론 물귀신‘으로 둔갑시켜 ‘희대의 반전드라마‘를 연출한 것에 불과하다. 국민앞에 석고대죄하는 진정성으로 향후 더욱 겸허해야 할 것이다.

이번 싸움은 세월호 참사의 국민적 분노의 재분출,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의 청와대와 친박여권심장부를 향한 초특급 실명 돈거래 폭로쪽지 남긴후 권력심장부를 향한 ‘가미가제식‘자살폭탄공격 등 10번 싸워도 100번 싸워도 문재인이 이길 수 있는 전쟁이었다. 또 한국민주헌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이었다.

결국 지난 ‘박근혜대전시‘ 사실상 안철수후보 강제사퇴권유(여론조사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한 문재인이 억지출마)로 인한 ‘정권탈환의 결정적 기회 유실‘사건과 함께 이번 전쟁에서도 문재인 본 품성의 ‘협량(狹量)한 허욕(虛慾)이 멸문지화(滅門之禍)의 대재앙‘을 자초했다.

전통제1야당의 속성상 ‘대권과 당권의 분리‘는 정치현실이었다. 문재인은 어차피 범야권의 차기 0순위 대권후보군이다. 전략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아군의 대동단결이 절대적 성공요인이다. 당연히 비주류측에 ‘당권위양(黨權委讓)‘의 대도무문(大道無門)의 도량(度量)을 열었어야 옳다.

험난한 가시밭길 한국민주전선에서 허연 백발의 백전노장 권노갑의 ‘주류:비주류 = 60:40지분‘은 차라리 관습법이다. 수십년 전통야당생존의 불문율 황금룰이었다. 천하쟁패싸움에서 김대중 김영삼은 철저히 50:50이었다. 그 역학적인 힘으로 괴물 박정희 권력,전두환,노태우 권력과 피어린 항쟁을 벌였다. 반세기 한국민주전선의 뒤안길엔 유명무명 피흘리며 쓰러져간 전우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있지않은가. 이것이 오늘날 세계민주헌장사(世界民主憲章史)에 빛나는 ‘한국민주주의의 금자탑‘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문재인은 강력한 대여리더쉽을 전제로 ‘당권=대권 1원화‘를 관철시켜 ‘당내 ZERO SUM GAME‘프레임을 공고히 구축했다. 정동영,천정배 등 차기 당내 잠정 대권경쟁자들이 조직화하고 세력화할 여지를 원천봉쇄해버렸다. 결국 야망가들인 이들이 반란의 칼을 뽑게 만들었다.

70년대,80년대 민주전선에서 피눈물 한 방울 흘린적이 없는 ‘노무현 탄핵찬동‘ 반란의 주인공인 법률가출신이 느닷없이 호남출신 주민이 60~70%대라는 27년 민주당 철옹성 관악을 성 전투의 야전사령관(선대위원장)으로 문재인의 오른팔로 나타나 동교동의 좌장, 옛날 처절했던 민주전선의 백전노장 야전의 맹장 권노갑을 온 국민앞에서 일격에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렸다.

▶ 인터뷰 : 추미애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그 분(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채로 묘소 앞에서 분열의 결의를 하는 것은 왜곡된 것입니다.“

권 고문이 주류 60%, 비주류 40%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겁니다.과거 권노갑 고문의 퇴진으로 이어진 정풍운동에 참여했던 추미애 최고위원과 악연이 있는 동교동계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권 고문은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당 운영을 강조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는 서둘러 수습에 나섰습니다.

-×××방송분 그대로 옮김-

◆(Ⅱ)한국민주헌정사에서 희한한 블랙코메디가 발생했다

문재인은 당내 대권 잠정 라이벌인 정동영과 천정배를 결국 ‘배반의 칼 반란군 수괴‘로 만들었고, 추미애는 동교동계 백전노장 권노갑을 침으로서 ‘호남의 서러운 민중의 상처에 하얀 소금가루를 뿌린 격‘이 되었다.

새누리당의 ‘성완종 특별사면 두 차례 노무현 = 문재인 책임론‘ 물귀신작전과 함께 이번 선거참패의 내부적인 결정적인 요인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상징성을 지닌 ‘관악을성 전투‘와 ‘광주서을성 전투‘ 패배가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웅변한다. 2개의 상징적인 성이 무너진 것은 모두 ‘반란군의 배반의 칼‘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원인제공자는 물론 당권 대권 쌍티켓을 거머쥔 문재인의 협량한 성품이다.

성남중원성은 그렇다치고라도 적어도 광주와 관악은 건졌어야 전통제일야당으로서 내년 총선교두보를 열고 이어 정권탈환의 고지를 내다볼 수 있는 기본 품세였다.

<<박지원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주류측을 향해 가슴속의 불만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선거때만 호남가서 표달라고 하고 선거 끝나면 팽시켜버린다 이런 것에 대해 굉장히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일갈, “새정치연합은 호남만 가지고 정권교체를 못하지만 그렇다고 호남을 빼고도 정권 교체를 못한다. 중요성을 느껴서 진실성있게 접근하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본지 4월 5일치 기사 ‘풍향계>불쌍한 호남팔이 정치인들 미친정치 저주받을 정치 -

전쟁에서 적군의 성을 점령하기는 커녕 아군의 절대 철옹성마져 함락당하고,단 한곳도 승전보를 못전하고 완패하고 돌아왔다면 당연히 패전의 책임을 져야한다. 원래 원정군 지휘관이라면 ‘자결‘로서 역사를 향해 ‘책임통감의 웅변‘을 기록함이 관례다.

◆(Ⅲ)아무도 책임질 자 없는가!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격렬한 전투가 끝났다. 새누리당의 승전고가 울렸다. 한국전통야당의 본향에 ‘반란군 수괴 천정배‘의 무소속 깃발이 ‘광주성 점령’을 만천하에 알리는 승전고와 함께 하늘높이 올려졌다.

천하 제1야당의 승리의 깃발은 단 한곳도 올려지지 않았다. 헌정사에 기록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 사실상 자신들의 철옹성 영토였던 광주서을 성과 성남중원 성,서울 관악을 성조차 적군들에 의해 모두 함락당했다.

더욱 참담한 것은 호남제일의 광주서을 성은 내부 일탈 반란군에 의해 함락을 당했고, 27년간 철옹성을 자랑하던 관악을 성도 내부 장수의 반란으로 결국은 아군끼리 험악한 총격전을 벌이면서 적군(새누리당)을 상대해야 했던 처음부터 ‘지는 전쟁’을 한 점이다.

한국민주헌정사에서 희한한 블랙코메디가 발생했다. 전통야당이 100%승리할수 있는 선거판에서 100%완패기록을 남긴 4·29 재·보선이다.

민초들은 맨붕상태일 뿐이다.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세월호 참사 속에 치러진 선거에서도 참패했고,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한복판에 치러진 선거에서도 전패했다.

당권과 대권티켓을 양 손에 거머쥐며 강력한 리더쉽을 호언장담했던 문재인의 첫 실험대가 완전히 박살났다. 격전의 전장엔 제1야당의 병사들은 곳곳에서 전멸했다. 승전고를 단 한곳도 울리지 못했다.

인천서*강화을은 그렇다치고 성남중원성이 함락되었고 야당존립의 철옹성이던 서울관악을성도 함락되었다. 마침내 야당존립의 본성 광주의 서구을 성조차 맥없이 무너져버렸다. ‘호남반란의 선봉장’ 천정배는 내친김에 광주와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세력을 넓혀 전라북도까지 점령하고 이후 서울의 호남세가 강한 곳을 점령하겠다는 선전포고를 숨기지 않고 있다.

호남의 제2의 ‘자민련’사태가 연상된다. 현대판‘동학혁명군이 될지’, 민주반역의 ‘망국적인 지역감정편승주의자’가 될지...

이번 사태의 진앙은 역시 ‘문재인’이다. 부조연은 추미애다. 성완종의 처절한 죽음의 항거로 격발된 박근혜정부 붕괴 전초전의 벼랑끝 위기의 모든 전선에서 하루아침에 ‘배반의 장미’가 만발했다.

성완종의 썩은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집권여당측 거물들이 사시나무떨듯 가파른 형국이었다. 그렇게 양심과 얼굴에 철판을 깔고 완강하게 앙버티던 이완구 괴물이 총리공관에서 풀썩 먼지를 일으키며 고꾸라졌다.

한반도 남동부의 거대한 성루를 지키던 모래검사 홍준표도 벌써부터 온몸에 칼집이 나 성한 곳이 없었다. 성완종이 남긴 ‘물귀신 저승사자 명단’은 온 국민을 경악케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전선은 지리멸렬 혼비백산 자중지란으로 신음소리만 진동했다.

그런데도 역사는 ‘야당의 승전보’를 거부했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 아무도 없다는 말인가.

이번 사지의 박근혜 구하기의 일등공신은 친박계집단이 아닌 비주류 김무생이 아닌가.

<<권 고문은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당 운영을 강조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

후진 한국정치 멀티성의 역동성 아이러니임을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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