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엄동설한에 피는 대원여고 이웃사랑 꽃김장
사랑의 공동체운동 20여 여 성상...학생들 인성교육에 참좋아요

등록일: 2014-12-07 , 작성자: 광진의소리

▲20년 전통의 지역사회 사랑의 공동체운동의 요람 대원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사랑의 김장담그기 모습/광진의 소리

<광진의 소리 = 유윤석 기자> 해 갈무리달 12월 달력이 펼쳐지면서 서울에 갑자기 함박눈 첫눈이 펑펑 쏟아지며 동장군 한파가 골목골목을 휘감았다.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은 더욱 쓸쓸하고 외로운 을씨년스런 기나긴 겨울날이 시작된다.

북풍한설 휘몰아치는 엄동설한 초입,
해마다 척박한 중곡동 산허리에 피는 설매화
빙(氷)꽃 설매향(雪梅香) 만리향(萬里香)이네

올해도 중곡동 소재 대원여자고등학교(교장 권현숙. 이하 ‘대원여고’) 학생들과 교직원,학부모들이 쓸쓸한 겨울날을 보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김장을 담아 훈훈한 마음을 전하였다.

◆사랑의 김장담그기는 학교 담장넘어 지역사회 이웃사랑 공동체운동

아이들 인성교육에 좋은 체험활동 --------------

12월 3일(수) 동장군 한파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대원여고 학생회는 학급회장, 학급 부회장, 수능을 끝낸 3학년 학생, 백목년 봉사회, 그리고 교직원과 학부모님이 함께 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에 학교 대강당이 뜨거운 열기속에 와글바글했다.

대원여고생들의 김장담그기 모습은 요란하다. 100여명의 학생들이 ‘초보 생활주부’가 되어 대강당에 준비된 양념,배추,포장 상자 등 각각 김장일거리를 분담하여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여기엔 권현숙 교장선생을 비롯하여 교직원과 학부모들도 동참하여 열기를 더한다.

이날 학생들의 정성과 사랑을 담은 김장은 중곡동 독거노인, 서울재한몽골학교, 작은예수회, 실로암 양로원, 중곡동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소망의 집 등 기관과 어려운 가정에 전달되었다.

-.오늘 대원여고생들의 사랑과 정성을 담은 어려운 이웃돕기 김장담그기를 하셨는데요?
“(학생회장 신혜원) 저도 저희 대원여고의 자랑스런 이웃사랑운동의 전통인 ‘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에 2년째 참가하고 있는데요... 이 김장김치를 드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우리의 이웃들을 생각하면 기분이 정말 좋아요.

학창시절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같이 나눈다는 경험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우리 대원여고생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이러한 이웃사랑정신이 이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대원여고는 사랑의 김장담그기외에도 사랑의 쌀 모으기, 사랑의 동전 모으기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러한 봉사활동이 학교와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요?

“(교장 권현숙)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공동체운동은 저희 대원여고의 오랜 전통입니다. 청소년기의 꽃인 여고시절, 우리 아이들이 단순히 학교 담장안에서의 지식교육에 머물지 않고 이렇게 학교 울타리를 넘어 아이들이 나눔과 배려, 실천의 이웃사랑 지역공동체봉사활동의 의미를 일깨우는 살아있는 인성교육현장으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대원여고는 ‘지인용(智仁勇) 3덕(德)‘을 건학이념으로 ‘겉과 속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전당’에서 ‘내일을 이끌 숙녀’를 양성한다는 교육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대원여고 다양한 특성화교육과정 운영 학생들 사회진출대비

이날 현장에서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며 동참한 학부모 대표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대원 사랑의 김치 담그기’행사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저희 대원여고 학부모들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나눔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김장 김치를 드시면서 편안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며 어려운 지역이웃들의 편안한 겨울나기 바램을 전했다.

내일의 여성지도자로서 지인용(智仁勇)의 3덕목 수련의 요람을 구현하는 대원여고는 일반계 고등학교로서는 드믈게 인문사회과정,과학기술과정,미술과정,음악과정,관악예술과정 등 다양한 특성화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이 사회진출시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계발하는데 교육의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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