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삭풍경한 선거판에 가슴 따뜻한 미담소식
중곡동 한 주민,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인 자신의 차로 모셔
등록일: 2016-02-20 , 작성자: 광진의소리
▲미담의 주인공인 신용수 사진작가.사진제공:작가/광진의 소리
<광진의 소리 = 조항근 기자> 마음까지 얼어붙는 삭풍경한 한파가운데 살풍경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선거철에 가슴 따뜻한 미담이 전해져 구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자양동 한 주민의 제보로 본지는 미담의 주인공에 대해 조용히 취재에 나섰다.
주인공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송파구지부 신용수 사무국장이었다. 전화통화로 인터뷰신청을 하자 “아무 일도 아니다”며 인터뷰를 정중하게 사양했다.
그러나 기자가 “광진구도 선거판이라 저희 신문이 매일 삭막뉴슨데 따뜻한 미담뉴스로 취재를 하고자 한다”며 설득하자 인터뷰를 허락했다.
19일 오후 1시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근처 모 커피숍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자신은 중곡동 사람이라 했다.
-. 자양동 한 주민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인을 신내동에서 자양동까지 선생님 차로 모셔드렸다고 들었습니다.
“ 신내동 소재 서울의료원에서 우연히 병원치료중인 몸이 불편한 광진구지체장애인협회 부회장 A모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A모씨(50대 중반.자양4동 거주)가 휠체어 장애인인데 귀가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마침 저도 중곡동이 집이라서 제 차로 모셨죠”
-.요즘같은 삭막한 시대에 몸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을 자신의 고급승용차로 교통편의를 제공한다는 일이 쉽지가 않는데요?
“저도 수술을 받아서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고 몸이 힘든 것에 대해 깊이 공감하기에 자연스럽게 돕게 되었다”고 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송파구지부 사무국장을 맡고있는 신용수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여년동안 사진작가로 활동해 왔고, 전국각지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많은 일을 겪어왔고 그러면서 가끔 남들을 도왔지만지만 사람들에게 이렇게 알려진 것은 처음이고 딱히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 기사로 나온다니깐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상적인 사회생활에서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자신의 승용차로 모시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작은 일이지만 살벌한 광진구 선거판에 따뜻한 봄내음 향기로운 꽃바람같아 광진의 소리에 소개하게 되었다.
|
| 기사에 대한 한줄 의견을 남겨주십시요. 256 남았습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