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반값등록금요구 청와대까지 진출
5만여 학생, 시민들 청계광장서 촛불문화제 열어
등록일: 2011-06-11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유윤석 기자】 6·10민주항쟁 24돌인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최근 대학생 시위로는 예가 없는 대규모로 열렸다. 이날 밤 시위학생들 일부는 청와대앞까지 기습진출하는 등 자정을 넘긴 밤늦게까지 도심시위를 벌였다.
한편, 경찰은 71개 중대 5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날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소속 대학생과 전국등록금네트워크(이하 ‘등록금넷’), 야4당, 시민 등 5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50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무렵 대규모 국민촛불대회를 열고 정부 여당에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요구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대표와 각 대학 총학생회장 등은 발언을 통해 “반값 등록금은 국민의 90%가 찬성할 정도로 전 국민이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 여당은 약속대로 제대로 된 반값 등록금을 신속하게 현실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한편, 기독교사회책임과 라이트코리아, 자유청년엽합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이날 촛불집회를 규탄하는 ‘맞불 집회‘를 잇따라 열었다.
이들은 “반값 등록금 집회가 미신고 집회인데다 순수한 목적을 떠나 정치선동, 반정부 정치집회로 변질됐다“며 경찰에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날 일부 참가자들이 광화문과 종로, 을지로, 시청 앞 광장 등으로 행진하면서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의 호응을 유발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시위대에 박수를 쳐주며 학생들의 입장을 지지했다.
내년 총선과 맞물린 이번 대학생 등록금 반값요구 시위정국은 야당 등 반정부세력과 연합할수있는 인화성이 높은 요소들이 많아 정부 여당의 대응에 적잖은 부담으로 안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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