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박영선 의원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
당선자는 다시 박원순 변호사와 경쟁과정 거칠듯

등록일: 2011-09-25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유윤석 기자】박영선 의원이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되었다.9월 25일(일) 오후 1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자 선출대회가 열렸다. 이날 투표결과 박영선 후보가 현장투표(서울시 전 당원투표)와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여 경쟁자인 천정배 후보,추미애 후보,신계륜 후보를 각각 물리쳤다.

이로써 박영선 당선자는 다시 시민운동파 박원순 후보와 함께 최후 대결을 하게 되었다.

이날 후보들은 ‘수권정당 민주당이 어떻게 시민단체후보에게 끌려가야 하느냐?“며 민주당 당원들의 자존심을 자극하며 당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대부분 후보들은 당내 행사여서그런지 연설의 대부분을 1)서울시정에 관한 정책과 비젼의 연설대결보다는 2)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19대 총선 승리와 차기 대권을 민주당이 탈환하는 중대한 선거인데 자신이 본선경쟁력이 제일이라며 대부분의 연설시간을 이 부분에 할애했다.

한편, 각 후보들의 연설때마다 지지자들의 요란한 박수와 연호가 터지며 장내는 열기로 후끈했다. 장내전에서는 천정배 후보,박영선 후보,추미애 후보측 지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고 특히 천정배 후보측의 장내 선전전이 우세한 편이었다.

한편, 장외에서도 각 진영 운동원들의 당원들을 향한 득표운동이 열기를 뿜었다. 광진구의 경우도 많은 민주당 당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고,서로 지지자들이 달라서인지 보이지않는 견제들이 날카로웠다.

이날 내빈석에는 전혜숙 민주당 갑지역위원장의 모습이 보였고, 임동순 전 위원장도 자리를 지켰다. 또한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이날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하는 모습‘이 본지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승부수를 띄웠던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전 시장이 투표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다.

그러나 소위 ‘안철수-박원순 돌발태풍‘이 여야 정계를 강타하면서 <한나라당 소속 후보 : 민주당 소속 후보>의 전통적인 대결로 예상했던 모든 관측을 일거에 뒤엎고 소위 ‘시민사회운동계열의 박원순 카드와 이석연 카드‘가 결정적인 변수로 등장을 했다.

한나라당은 아직은 이석연 카드에 대해 당론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주당은 대체로 당내 공식후보와 당외의 박원순 후보를 놓고 최종적인 대표주자를 선출하기로 내부의사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박원순 후보가 “민주당의 ‘최종 경선룰‘을 조건없이 수용하겠다“고 선언함으로서 민주당내 대표주자 측도 더 이상 반대할 명분이 없어졌다.

특단의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공식후보와 박원순 후보간의 최종 결선전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셈이다.

그러나 양측의 최종후보 결정방식이 1)양측 후보간의 인물평가,정책비교평가 등 치열한 검증과정 여하에 따른 이변 2)결정적인 시기에 만장일치 추대방식 3)최종 후보의 성격을 ‘민주당 후보‘로 할 것인지 ‘범민주시민후보‘로 할 것인지 등 논란도 생각해볼 수 있다.

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 위 1)의 과정을 생략하고 추대방식을 채택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추미애 후보가 강력히 반발을 하였고, 이 와중에 박원순 돌발변수가 나왔고 한명숙 당사자는 ‘불출마 전격선언‘을 함으로서 논쟁의 소재를 소멸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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