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2>노동당 김주현 서울시의원후보 편
뇌병변2급 장애딛고 감동드라마 왕성한 장애인권익정책투쟁나서

등록일: 2014-05-23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정책선거 특집기획(2) = 노동당 김주현 서울시의원후보 편>

- 뇌병변2급 장애딛고 감동드라마 왕성한 시민사회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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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6*4지방선거에서 각급 후보들의 정책대결선거를 강력히 권고하는 ‘광진의 소리‘는 권택기 새누리당 광진구청장 후보에 이어 2번째 후보로서 김주현 노동당 서울시의원 후보를 찾았다.

선거캠프는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그가 소장으로 있는 중곡동 소재 ‘광진장애인자립센터’한 켠을 계약하고 사용한다 했다.

마침 방문당시 김주현 후보는 센터 창고공간에서 방문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기자는 선거사무장 김병무씨를 먼저 찾았다. 초면인 김주현 후보의 언어구사력의 정도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 사무장의 도움을 받을 생각에서였다.

기자와 전화통화를 한 외부에 있던 김 사무장은 30분정도 후에 사무실로 돌아왔다.

-.‘광진의 소리‘가 각 후보 정책선거특집기획을 내고 있습니다.

(어제 권택기 새누리당 광진구청장 후보에 이어 )오늘 노동당 김주현 서울시의원후보를 <소외계층 정책대변 후보>로서 두번째 후보로 찾아뵈었습니다. 가능하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제가 안내를 하겠습니다”

김 사무장은 김주현 후보를 자립센터 실내 출입구 회의테이블로 안내했다. 안쪽에는 회원들과 활동가들로 넘쳐났다.

김주현 후보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기자를 반갑게 악수로 맞아주었다.

뇌병변 장애2급으로서 안면근육이 몹씨 불편해보였다. 그러나 악수를 내민 손바닥은 온기가 가득했다. 얼굴표정도 시종일관 웃음을 지으며 온화한 표정이었다.

-. 김주현 후보가 서울시의원이 되면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출마의 동기를 말씀해주십시요.

김 후보는 의사표현을 함에 있어 무척 힘들어했다. 단어 하나를 표현하는데 거의 1분~2분정도 소요했다. 온 몸으로 진실을 토로했다.

“인권...입니다”

-.아,예, 인권문제 특히 장애인 인권문제를 위해 출마하셨군요.

“아닙니다. 비록 제가 장애인이지만 장애인 인권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보편적 인권을 위해 나왔습니다”

이 대목에서 기자는 저으기 놀랬다. 물론 정확한 의사내용을 전달하는데는 김병무 사무장의 도움이 있었다.

◆인권,정책,공동체 근본대안 정책화를 위해

-.김주현 후보는 광진구장애인자립센터와 어떻게 되나요?
“ 광진구장애인자립센터는 창립한지 12년되었고, 제가 센터 소장으로 일을 한 것은 2년째 입니다”

-.서울시의회에서 다른 할일은 요?
“저는 인권과 정책과 공동체를 위한 ‘근본적인 대안’을 말하고자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

1)지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2)그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는 정책
3)그리고 그 정책이 실현되는 공동체... 이 세가지가 변해야 지방자치가 올바로 서고 그것이 기반이 되어야 세상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기자는 이 대목을 해득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 옆에서 김병무 사무장은 가급적이면 거의 다 김주현 후보가 말을 100% 완성하도록 했다. 중간에 가로채서 임의적으로 의사전달을 하지 않으려 했다.

기자는 인터뷰내내 눈시울이 붉혀졌다. 영국의 유명한 물리학자 스티븐호킹 박사가 뇌리를 계속 폭풍의 바다처럼 회오리쳤다.

그는 옥스퍼드에서 태어나 11세 때부터 과학자가 될 꿈을 꾸었다. 1962년에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21세 때인 1963년에 케임브리지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그 해 운동 신경이 차례로 파괴되어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근위축증)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이에 실망하지 않고 천체 물리학 연구에 몰두하여 블랙홀에 대한 종래의 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학설을 발표했다. 1974년에 ‘블랙홀 폭발‘ 이론을 발표해 영국 왕립 협회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1980년에는 ‘시간의 반전‘ 이론을 발표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의 제3대 루카시언 석좌 교수가 되었다.

이미 1970년부터 휠체어를 타고 활동하였으며, 1985년에 폐렴으로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은 후 가슴에 꽂은 파이프를 통해서 호흡하고 고성능 음성 합성 장치를 통해서 대화를 해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특이점 정리‘, ‘블랙홀 증발‘, ‘양자 우주론‘이라는 현대 물리학의 3대 혁명적 이론을 발표하여 금세기 최고의 물리 학자로 명성으로 얻고 있다.

◆뇌병변 2급장애를 딛고 소외계층 사회봉사 앞장서

김주현 후보는 뇌병변2급장애인이다. 기자는 이 부분을 직접 본인에게 물었다. 김 후보는 ‘뇌병변 2급“이라고 힘주어 표현해주었다.

서울성보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치고 연세대학교 자연과학부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했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시민사회복지대학원 시민사회단체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초인적인 의지의 인물이다.

김주현 후보는 ‘송파의 세 모녀‘처럼 가난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려 비극적인 삶을 선택(자살)하는 사람들을 가슴아파했다.

세월호의 아이들처럼 돈에 지배당한 지도자들의 잘못된 명령에 순응해 죽어간 사람들을 슬퍼했다.

고 송국현씨처럼 장애등급제 때문에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지못해 피할수 있는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을 괴로워했다.

“이는 모두 허술한 제도와 시스템,그리고 관료주의에 찌든 권력에 의한 타살입니다. 저는 이들을 두고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주민들 앞에 이렇게 나섰습니다”

그가 얼마나 힘든 내면의 고통을 삭히며 서울시의원 출마를 결심했는지 속내 이야기다.

다양성이 혼재하는 현대 한국공동체 사회에서 서로 ‘다름’이 오히려 더 아름다운 사회, 아름다운 서울을 꿈꾸는 김주현 후보다.

김병무 사무장은 김주현 후보는 컴퓨터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서울시의원이 될 경우 정책개발과 추진,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김후보가 굉장히 불편한 몸이라서 인터뷰 시간은 20여분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밖으로 나온 기자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인터뷰 내내 뇌병변 장애2급의 김주현 후보가 안겨준 충격과 감동에 대한 극도의 자제력이 풀린 탓이다.

김주현 후보의 강한 생명의 의지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투지력에 경탄을 금치못했다.<유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