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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원내교섭단체목표 호남에 독자후보 많이 낸다
특별초대석 곽봉현 정의당 광진구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등록일: 2015-08-28 , 작성자: 광진의소리

▲곽봉현 정의당 광진구위원장(왼쪽)이 아차산역 부근 노점에서 채소를 한 무더기 사고 노점상 아주머니와 함께 호박을 치켜들고 있다/광진의 소리

<광진의 소리 특별초대석>

-광진구 진보진영 궁금해요-

<특별초대석 게스트>곽봉현 정의당 광진구위원회 위원장

2015.08.28. 아차산역 커피점에서

대담/ 편집국장 유윤석

이석기 사태이후 한국진보진영이 혹독한 시련을 맞고 있다. 특히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가 헌정 사상 최초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통합진보당은 바로 해산됐으며, 향후 유사한 강령과 기조를 하는 정당의 창당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통합진보당이라는 명칭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참극을 맞았다.

이후 정의당(대표 심상정.고양시 덕양구 갑)이 한국진보진영의 빈 자리를 대변하고 있다.

한편,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양대 보수정당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조심스럽게 ‘기선잡기 틀거리 구축’에 보이지 않은 신경전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정치개혁과 관련, 국회의원 정수문제,지역구와 비례대표문제 등이 첨예한 대립양상이다.

제3의 원내 소수정당이며 유일의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선거법개정여하에 따라 ‘원내교섭단체’까지도 내다볼 수 있어 심상정 대표가 적극적이다.

출마예상자들의 물밑움직임도 수면위로 조금씩 노출되는 조짐이다.

광진구의 경우,김한길 추미애(광진 갑,을.모두 새정치) 현역에 대항하여 새누리당의 전지명(광진갑), 정준길 원외위원장(광진을)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인사들이 새누리당 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티켓에 도전을 하고 있는 바,정송학 전 광진구청장(새누리),전혜숙 전 국회의원(새정치),김상진 건국대 행정대학원원 겸임교수(새정치) 등이 공천경합전에 뛰어들 태세다.

광진구 정치지형의 대 지각변동이 조심스럽게 관측되는 가운데 제3의 인물 태동도 감지되고 있다.

본지는 한국진보진영의 전망과 관련 척박한 광진구의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곽봉현 정의당 광진구위원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아차산역 모 카페에서 내년 총선 대비 등 궁금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정의당의 정확한 이념과 정책기조에 대해...전 통진당과의 차이는요?

‘중도좌파 민생진보‘추구한다 ----------------
☜정의당의 새로운 진보시대의 동참 당원모집 포스터/광진의 소리

-.일반 국민들은 정의당의 정확한 이념과 정책기조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 통합진보당과 어떻게 다른지 일반 대중들은 이해가 부족합니다. 일반 시민들이 알기쉽게 설명을 해주십시오.

“ 좀 놀라운 이야긴데 정의당 광진구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선이 되고 가장 먼저 했던 일이 광진 당원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자신의 성향을 묻는 물음에 자신의 성향이 좌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48%의 답이 나왔고 자신의 성향을 중도라고 생각하는 당원이 44%가 나왔습니다.

지역 단위의 설문을 통해 정의당 전체의 성향이라고 말하면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겠지만 광진구 정의당 당원만 보면 당원이 자신을 규정하기를 중도좌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민주당 성향과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정의당 당 대표 선거가 우리 사회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때 우리당 대표로 나왔던 분들 중에 청년유니온을 만들었던 조성주 후보가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분의 주장이 “2세대 진보 정치”를 들고 나와서 많은 당원에게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 공감은 기존의 진보정치의 한계를 뛰어넘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 진보 정치가 설자리가 없다고 본 것입니다.

지난 지역에서 8월 7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모시고 강연회를 가졌는데 심상정 대표께서 하신 말씀이 “이제 이념을 떠나 가치를 추구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낡은 이념 논쟁에 사로잡혀 민생을 돌보지 않은 정당은 이제 우리 사회에 설자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보가 무엇이냐? 곧 ‘민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의당은 작지만 강하게 ‘민생이 진보’인 가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것이 10% 진보 지지자만을 위한 정당을 넘어 우리 사회 30% 중도를 끌어않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의 이 유연한 지점이 과거 통합진보당과 틀린 지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사회 중도층 30%를 향한 대중지향노선변화에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전국적으로 전 통합진보당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적지않다고 봅니다. 향후 그들과의 관계,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적극적인 대책은 없는지요?

“안타깝게도 통합진보당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정당 해산’이라는 헌재의 판결을 받고 사라진 정당입니다. 정당은 없어졌지만 또 다른 형태의 운동을 해나가고 있다고 알고 있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그분들은 정당이 없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후보를 낼 수는 있어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통합진보당은 정의당과 감정의 골이 깊은 상태라 많은 시간 거리를 두고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정련과 선거연대는 하되 호남은 독자후보 많이 낸다“

”더 이상 종북몰이 못한다“ ----------

-. 더 이상 이념적 분화는 지양하고 진보진영의 건강한 토대를 구축하는데 같이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이제 보수제1야당과 내년 총선을 맞딱드리고 있습니다.

정의당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이 전국적으로 독자적인 선거를 치를지 아니면 제1야당과 범야단일후보협상을 통해 선거를 치를지 궁금합니다.

“내년 총선은 정권 교체를 위해 꼭 승리해야 될 선거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고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지만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집권 여당의 후보는 혼자고 나머지 야권의 후보가 2명이 넘는다면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정권교체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선거연대를 통해 내년 총선을 돌파해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호남에서는 정의당도 선거연대를 떠나 새정치민주연합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입니다. 호남의 민심은 새정치민주연합에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그 혁신 여하에 따라 지지를 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호남의 민심이 격동적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광진구의 경우,양대 여야 보수정당의 지배구조가 장기화되어 진보진영은 대단히 척박한 환경(구의원,시의원 1명도 없음)이라고 보는데 새정치민주연합후보와 관계없이 총선후보를 독자적으로 낼 것인지,아니면 갑,을 중 한 지역정도는 단일후보협상과정에서 협상카드로 할지 알고싶습니다.

“광진구의 경우 18대 총선 예비 후보로 갑 이병은, 을 권중목 두 후보를 냈었던 전례가 있습니다. 훌륭한 두 분의 후보가 의지를 가지고 계시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아성인 광진구를 개혁하기 위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시 정의당의 광진구 지지기반과 광진구에 절박한 정책선거의 주요 콘텐츠를 말씀해주십시오.

“기존 진보 정당은 북한에 대한 불명확한 태도로 국민과 정서적 거리를 뒀었습니다.

그러나 진보 정치 2.0을 열어갈 정의당은 북한과의 명확한 태도로 더 이상 종북 논란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의 잘못은 정확히 지적하고 북한을 바르게 견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얼마전 북한 지뢰도발 사건이 터지고 심상정 대표가 상무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군사전문가 김종대 디펜스 21 편집장이 정의당에 입당을 하였습니다. 김종대 씨는 군사 전문가입니다. 과거 진보 정당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을 지금 정의당에서 해나가고 있습니다.

과거 진보 정당이 새정련의 대안으로 떠오르지 못한 것은 진보 정당 안에 그 잘 못이 있었습니다. 이제 국민과 동떨어진 이념과 자세는 버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새정련의 대안으로써 지지를 받아내겠습니다.

130명을 의원을 가지고도 박근혜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저지하지 못하는 정당을 국민은 심판하려고 해도 대안이 없어하지 못했지만 정의당의 이런 유연한 자세가 결국 새민련의 대안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큰 틀 안에서 정의당 광진구위원회도 새민련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내년 총선 100명 이상 후보 낸다“

원내교섭단체 진입 목표다 --------

-.지금 여야간 협상중인 선거구와 비례대표 선출방법 등 선거법개정과 관련,정의당의 입장은 무엇이고 내년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진입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예,선거구제와 관련해 저희 정의당의 당론은 중앙선관위가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 안과 가장 비슷합니다. 선관위의 안이 독일식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와 별반 차이가 없는 안입니다.

지금 소선구제 안에서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18대 총선 부산 선거에서 새누리당 전체 득표가 55%(정당,지역 포함)인데 얻은 의석수는 전체 의석 19개 중에서 17개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은 45%의 표심은 고작 2개의 의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승자가 다 가져가는 구도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은 없습니다.

지금 소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르면 지역기반이 있는 새누리와 새정련만 기득권을 누리는 구조입니다. 새정련이 비례대표 확대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새정련 내부의 기득권에 막혀 새누리의 지역구 의석 확대와 비례 감소 안을 받을 수도 있는 정치개혁 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5석을 가진 작은 정당이지만 선거법 개정에 따라 이해를 달리하는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해당사자의 힘이 작다고 정의당을 배제하고 새누리당과 새민련 당 대표만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려고 하는 것에는 저희가 강력히 반대합니다.

심상정 대표가 제안한 3 당 회담의 제안을 받아주기를 강력히 바라고 이해 당사자 간 3 당이 만나 문제를 풀어가는 게 가장 원만하게 풀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내년 총선에서 지역 후보 100명을 준비 중입니다. 젊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100명의 정의당 후보로 지역에서 도전장을 던질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중앙선관위 개혁안을 토대로 합의를 이끌어 낼 수만 있다면 충분히 원내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의당은 선거구제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할 것입니다“

-.장시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진당 해산후 보수여야 양당체제가 국민정서에 완전히 정치사회화되는 것은 불행이라고 봅니다. 옛 민주노동당 전성기시절을 뛰어넘는 독립변수,상수로서 한국정치지형에 강력한 변화의 바람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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