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화양초교 활용대책 등 지역낙후민원 쏟아져
김경호 구청장 10일차 동 민원보고회 화양동 편

등록일: 2022-09-15 , 작성자: 광진의소리

-.화양초등학교 통.폐합이전으로 부지활용문제 등 관심고조

◆광진구 지역상권 상징 화양동... 청년대학촌 등 지역낙후문제 다양한 제기

화양초등학교 부지 활용대책은? ---

<광진의소리=유윤석 기자>


9월 14일(화)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추석연휴로 중단된 ‘광진구 2022 15개동 민원보고회’ 10일차 화양동(동장 이태희) 편을 열었다.

← 주민들의 민원에 답변하는 김경호 광진구청장/광진의소리

이날 보고회는 지역 국회의원,서울시의원은 안보였고, 해당 지역구의원도 김상배 의원만이 자리를 하여 선출직 공직자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편이었다.

화양동은 수령 700년이 넘는 느티나무와 건대 세종대생 등 밀집유흥지대인 청년대학촌,건대전철역 등 4통8달 교통요지, 광진구 로컬상권의 상징동네다.

이날 다양한 지역문제를 들고 15:00 화양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주민대표단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살아있는 주민자치의 현장’을 보여주었다.

◆화양초등학교 사실상 폐교, 부지활용대책 등 지역낙후성 개선 민원 쏟아져

이날 민원보고회는 1)이태희 동장의 동 민원 및 업무보고 2) 김경호 구청장의 민선8기 구정방향 및 주요 공약사사항 확인 등 기조연설 3)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주민들과의 대화의 시간(민원수렴 및 건의사항 접수)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화양동 민원사항 등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듯 다양하고 복합적인 민원들이 제시되었다.

심지어 첫 발언대 마이크를 잡은 허운회 전 광진구의회 의장(고령)은 “화양동은 구의원도 없다(거주자)”며 다른 동 출신 구의원들을 통한 민원해결이 불편함을 표출하고,

“마을금고앞 도로확장공사가 16년째 중단된 상태다”,“영동대교와 동일로사이로 지역불균형발전폐해” 등을 토로하며

“사실 이런 문제는 지역 국회의원이 할 일이다. 그런데 국회의원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지역낙후성과 관련 강한 톤의 불만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이태희 동장이 보고한 것처럼 화양동의 지역특성인 건대역세권중심 2030대 젊은층 대상 음식점 위락시설 유동인구 밀집지역, 원룸형 일반주택·오피스텔·고시텔 등 1인단독가구형태의 주거형태가 다수인 점 등에서 빚어지는 여려가지 불편한 생활민원과 구조적인 문제 등 민원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김경호 구청장은 “나는 지난선거후 이웃 성동구청장이 구정을 잘했다는 평판이 많아 직접 찾아가 면담까지 했다”고 실토하고,

이에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청장 당선이후 8년째 직원들에게 ‘친절’과 ‘청렴’을 초지일관 강조해왔는데 이제 조금 변화한 것 같다 는 답변을 들었다”하여 ‘관료주의사회 변화의 어려움‘을 시사하고, 역시 일관되게 ‘민원해결과 지역발전의 엄중함’을 상기했다.

화양동은 수령 700년 넘는 느티나무축제도 유명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축된 여러 가지 지역사업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광진구의 적극적인 구정행정과 함께 보다 살기좋고 아름다운 주민삶이 보장되길 기대한다.

◆충격! 화양초등학교 작년 신입생 7명...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

저출산여파로 학령인구 감소가 심화되면서 서울 시내 학교들도 신입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원하지 않는 소규모 학교에 강제배정된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입생이 적은 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 등에 나섰지만 학교 구성원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화양초등학교가 지난해 신입생이 7명에 불과해 2023년 3월1일자로 화양초를 인근 성수·장안초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학부모 동의를 받아 통·폐합, 통합 운영 등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과반수 이상인 65.2%(40명)이 찬성했다. 이로써 개교40년만에 서울화양초등학교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날 화양동 민원보고회에서 이태희 동장은 화양초등학교 폐교에 따른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제1현안으로 보고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대표단들도 주차장 등 공공성 활용방안을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다. 모든 결정권은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소관이다.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호 청장 화양동 광진푸드마켓도 방문 격려

한편,이날 본행사 종료후 김경호 구청장(사진 가운데. 좌우는 이태희 동장과 김상배 구의원 보조)은 같은 화양동 소재 광진푸드뱅크마켓(자양종합사회복지관)을 들려 현황을 살펴본후 기부쌀 소분작업(20kg포장쌀을 10포로 나눠포장하는 작업)에 팔을 걷고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센터측은 “그간 광진구청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나눔봉사를 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박문수 센터장은 본지와 별도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긴했으나 기부하시는 분들은 변합없이 기부를 한다”하여 우리 사회의 숨은 천사들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기부금액은 크게 줄지않았는데 물품구매가격이 급상승하여 비례해서 물품구매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코로나19 및 우쿠라이나전쟁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물가급등을 우려했다.

광진푸드마켓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자양종합사회복지관으로 성금 및 식품기탁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나눔장터다.

이날 진열대에는 최근 광진구의회 구의원들이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로 구매하여 무료기부한 식품들이 보여 가슴이 훈훈해지기도 했다. 건국대병원에서도 다량의 쌀을 기증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