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동 민원보고회 ‘운동기구 부족‘ 등 생활민원 많아
구 동사무소 토지소유자 ‘환매권주장‘ 새로운 지역갈등 불씨될수도...

등록일: 2022-09-20 , 작성자: 광진의소리

▲민선8기 광진구의 기본정책방향을 밝히는 김경호 광진구청장/광진의소리

◆군자동민원보고회 ‘구 동사무소부지 활용문제’ 등 다양한 민원제기

← 김경호 구청장에게 절절한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대표단/광진의소리

9월 19일(월) 10:00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광진구 2022 15개동 민원보고회’ 13일차 군자동(동장 이기붕) 편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신진호 광진구의회 부의장,고양석·허은·김상희 구의원과 지역 각급 직능단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민원보고회는 1)이기붕 동장의 동 민원 및 업무보고 2) 김경호 구청장의 민선8기 구정방향 및 주요 공약사사항 확인 등 기조연설 3)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주민들과의 대화의 시간(민원수렴 및 건의사항 접수)순으로 진행했다.

군자동은 옛날 어느 왕의 일행이 거동하다가 마침 이곳 동이로변(남일농장터)에서 묵던 도중 동행하던 왕비가 옥동자를 낳았고, 임금의 아들을 낳은 곳이라 해서 군자동(君子洞)이라는 지명이 유래했다는 19,000여 순박한 주민이 거주하는 동네다.

김경호 구청장은 기조연설에서 “저는 군자동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군자동 변화를 어떻게 추진할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하고,

새 동청사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여부를 묻기도 했다.

이어 지역의 쓰레기문제,방범문제,보안문제,군자동 먹저골목 일대 공중전선의 지중화문제,버스노선 조정문제,이면도로 교통불편문제(마을버스의 수익성 갈등) 등 지역현안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김 청장은 또한 옛 군자동 동사무소 토지활용문제에 대해 속사정도 털어놓았다. 군자동 동사무소터는 원래 개인소유지로서 기부채납형식으로 이용해왔다. 그런데 지금 땅 소유주는 광진구에 ’환매권‘행사의 뜻을 비치고 있어 관망중이라 하고, 좋은 방향으로 협상해나갈것이라 했다.

이기붕 동장도 이 문제에 대해 본지 기자와 별도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 방대한 개인소유지를 유지하고 있는 원소유주와의 협상이 녹녹치 않을 것”임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한편,주민대표단은 xx지역에 운동기구가 별로 없다. 스트렛치용은 많은데 근력용이 없다,군자동은 교통은 좋은데 군자동에서 시내로 나가는 유턴이 안돼 엄청 불편하다, 왜 광진구행정민원 지침에서 가나다순 동명으로 처리하지 않고 군자동을 화양동 다음으로 대접하느냐,가나다 순으로 처리해달라(주민들 환호 박수갈채 터짐) 등 다양한 생활환경민원과 구조적인 민원이 함께 제기되었다.

이날도 김경호 구청장은 “제가 년초 동 업무보고회가 아닌,지금 각 동 민원보고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내년도 예산을 지금부터 계획하기 때문에 미리 여러분들의 민원을 직접수렴하여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함”이라하여 주민대표단들의 깊은 공감대를 유발했다.

김경호 구청장의 선제적이며 진정성이 엿보이는 새로운 행정접근방식이다.

◆군자동 광진노인종합복지관 감동스토리...매일 200여명 무료 양질의 식사제공

김경호 구청장 직접 배식봉사 군자동에서도 김경호 구청장은 민생현장 방문에서 직접 팔소매를 걷어부쳤다. 시장통 대로변의 ‘광진노인복지관’을 방문하여 위생모자와 고무장감을 착용하고 노인들의 무료점심제공 식당에서 직접 배식봉사를 했다.

이날 기자가 놀란 것은 군자노인종합복지관은 매일 20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한다는 귀뜸이었다.

신재원 복지관 관장은 코로나19전 예전에는 하루 400~500명까지 무료점심을 제공했다며 다시 민생경기가 활기가 일어나 후원의 손길도 확산되길 희망했다.

이날 배식판을 들고 식탁에 자리한 한 어르신의 속내 이야기를 들었다.

-. 선생님,맛이 어떻습니까?
간은 잘 맞습니까?

“맛있어요. 정말 맛있습니다. 간도 잘맞고 반찬도 좋고 국물도 아주 좋아요.
복지관선생님들과 봉사자님들께 무척 감사합니다”며 연신 환한 웃음꽃을 터뜨렸다.

심지어 이 어르신은 퇴근한 기자에게 다시 전화(초상권때문에 명함 건네고 촬영동의 얻음)를 걸어와 “기자님, 오늘 구청장님이 와서 밥도 퍼주시고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다시 한번 복지관 봉사선생님들과 구청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어 전화를 걸었습니다”했다.

기자는 순간 코끝이 시큰해졌다. 얼마나 순박한 마음씨의 표현인가.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2003년부터 지역봉사해온 서울시의 위탁시설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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