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능동 발칵 ..지역경제활성화 팡파레
제1회 능마루 맛의 거리축제 동민들 열기 후끈

등록일: 2013-09-28 , 작성자: 광진의소리

<지역경제활성화 축제 능동편 특집= 유윤석 기자>광진구 15개동가운데 인구수가 가장 작고 한적한 도심지인 능동(동장 김정애)에 발칵하고 신바람이 일었다. 능동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재래의 능동시장일대에 대해 광진구청으로부터 ‘맛의거리’로 지정을 받고 제1회 능마루 맛의거리 축제 한마당을 열었다.

능동 상인번영회(회장 최명규)는 2011년 4월,‘능마루 맛의 거리 지정 및 육성요청’을 하여 그간 2년여동안 준비한 끝에 능마루 맛의거리로 지정을 받고 9월 27일(화) 오후 5시 능동시장 입구에서 “능마루 맛의거리 지정선포식과 함께 조형물 제막식‘을 거행했다.

능동 곱창거리’로 유명한 지하철 5·7호선 군자역 6번 출구 옆 천호대로 112길에서 능동로 36길까지 이어진 먹자골목이 “능마루 맛의 거리”로 지정돼 새롭게 변신을 하고 있다. 광진구는 오는 27일 이 일대를 “능마루 맛의 거리”로 지정·선포하고 안내조형물 제막식과 함께 ‘능마루 맛의 거리 축제’를 활짝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동 구청장과 김정애 능동 동장을 비롯하여 새누리당 광진갑 당협위원장,전혜숙 전 국회의원,문종철 시의원,김기수 이종만 박성연 공영목 안문환 남옥희 김기란 구의원과 민상헌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진구지회장,서병철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하여 축하의 자리를 함께 했다.

◆김기동 구청장, “광진구를 맛의 도시로 발전시키자”

김기동 구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열리는 ‘2013 광나루 어울마당’과 연계하여 지역적 특성을 살린 음식문화 특화거리 거리 축제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하고,

“광진구는 맛의 도시”로서 지역브랜드를 자리매김하고자하는 비젼을 갖고 있다 하며 “도시의 얼굴이라고 볼 수 있는 음식문화를 여러분들이 개발하여 능동 맛의 거리를 지역뿐 아니라 서울시의 명소,전국적인 명소롤 가꾸어달라”고 당부했다.

문종철 시의원과 이종만 구의원은 “능동은 4통8달의 지하철 역세권으로서 앞으로 능마루 먹자골목을 더욱 더 활성화시켜 ‘먹자골목’답게 음식물 특화거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했다.

▲능동상인들 숙원사업 능동 맛의 거리 지정 소원풀어

한편, 최명규 능동상인 번영회 회장(사진)은 “우리 능동상인들의 숙원사업인 ‘능마루 맛의거리 지정’을 해준 구청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하고 “앞으로 저희 상인들은 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더욱 더 열정을 낼 것”이며 “나아가 지역봉사는 물론 광진구 지역경제 활성화하는데도 그 밑거름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능동 주부들로 열정의 무대 발칵쇼 90분간 펼쳐져

이날 무대를 장식한 출연진들은 전원 능동 주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양한 춤과 노래,악기 등으로 잔잔하던 능동 정서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주부들의 대반란이었다.

난타무대에 출연한 병근이 엄마는 “오늘 우리 동네 주민들 앞에서 원없이 뛰고 북을 두드리다보니 내가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느꼈어요, 내가 엄청 젊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축제가 이래서 좋은가봐요, 맘껏 발산을 하잖아요? 호주에 있는 우리 아들이 이 소식을 알면 ‘얌전한 우리 엄마 미쳤다’고 할것 같아요. 하하하..”

같이 난타무대에 올랐던 경훈이 엄마도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듯 몹시 상기된 표정이었다.

“저는 요, 세상이 다 내것이 된 것 같았어요, 영원히 이런날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무대에서 방방 뛸때는 우리 남편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호호호...”

스스로 능동 주부들의 반란의 무대라 했다.

축제 한마당이 막을 내린후 능동 맛의 거리는 여기 저기 업소마다 뒷풀이 손님들로 가득넘쳐났다.

어느 한 음식점에서는 군자동에서 원정을 온 고양석 전 광진구주민자치위원장연합회 회장과, 채왕식 문구점 대표, 상주한우마굿간 곽영두 사장 등 이곳 토박이 자영사업자들과 함께 질펀한 뒷풀이 술판이 벌어졌다. 이날은 기자도 모처럼 경직된 자세를 풀고 풋풋한 축제의 여흥을 주민들과 함께 즐겼다.

“밤늦게까지 우리 능동축제를 취재해주신 ‘광진의 소리’에 감사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제가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마침 자리를 같이한 김정애 능동 동장도 주민들과 합석하며 오늘 축제분위기를 성원했다. 그런데 계산은 자리를 함께한 동네유지 한 분이 번개처럼 처리했다.

◆다음날 광진구 15개동 동대표 장기대회에서 최우수상도 차지해

이 능동축제의 뜨거운 열풍이 어린이대공원 드넓은 능동벌로 휘몰아쳤는지 다음날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벌어진 ‘광진구 15개동 주민장기대회’에서 능동대표단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능동팀은 난타무대와 독도는 우리땅을 한 무대로 엮으며 엄청난 속도감과 무대전체를 가득메운 웅장한 뮤직댄서 출연진들이 ‘독도는 우리땅’노래를 열창하며 화려한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자 객석에서도 요란한 함성과 박수갈채로 화답을 했다.

◆지역축제의 진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것

지역축제의 진수는 역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다. 이를 통해 주민들간의 유대감이 끈적끈적해지면서 향토문화발전과 그 지역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현대화의 비젼을 열어가는 것이다.

주민들의 대화합과 정체성 확인이 꽃피워지는 것이 지역축제다. 주민들 스스로 기획하고 연출하며 예산을 짜고 자발적인 수많은 인파가 거리거리를 메우는 것이 지역축제다. 지역정체성 함양의 꽃이 지역축제다.

능마루 맛의 거리 축제 첫 걸음은 대성공작으로 보인다. 주민대화합의 장으로서, 지역경제활력화의 새로운 모티브로서 강렬한 촉발이 불꽃처럼 일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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