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제일시장 식품제조 및 전통식품체험학습장운영
전국최초 전통시장 자체브랜드 개발 마을기업 추진...고객쉼터도 문열어

등록일: 2014-08-18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유윤석 기자>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에 스마트결제시스템을 도입하며 IT와 과학기술을 접목해 창조경제의 대표사례(대통령상 수상. 본지 2013-11-14 보도)로 잘 알려진‘중곡제일전통시장’(조합장 박태신.대통령상 2회 수상))가 전국 1,300여 전통시장 가운데 최초로 마을기업을 창업, 가공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고객 편의를 위한‘고객쉼터’도 문을 연다.

중곡제일시장은 지난 2012년 3월 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마을기업인‘중곡제일시장 아리청정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국산 깨로 직접 짠 ‘아리청정 참기름’을 비롯해 국산효소현미, 굴비, 건어물 등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등 수익 창출과 함께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고객쉼터 3층에 자체 식품제조시설과 함께 전통음식문화체험장을 마련해 상품제조 뿐만 아니라 참기름 짜기, 장 담그기 등 우리 전통음식문화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쉼터는 지난 6월 자양전통시장에 이어 광진구의 5대 전통시장 중 두 번째다.

광진구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중곡제일골목시장에 고객쉼터를 조성해 오는 21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한다.

대형 할인매장, 온라인 쇼핑몰 증가 등 유통환경의 변화속에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통시장 전국최초 마을기업 창업 자체브랜드 확보 식품가공업운영 등

전통식품체험학습장도 운영 -----------------

중곡시장 고객쉼터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시·구비 포함, 총 15억9천만원을 투입해 추진됐으며, 지난해 12월 착공해 이달 준공했다.

고객쉼터는 중곡제일전통시장 공영주차장(긴고랑로11길 14)에 지상3층 연면적 211.34㎡ 규모로 마련됐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배송센터와 고객쉼터, 사무실, 전통식품 체험장과 총 21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으며, 운영은 중곡제일시장조합이 맡아 위탁 관리한다.

이 밖에 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전통시장의 맛있는 먹거리들을 고객쉼터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시장 음식점포와 연계하여‘먹거리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다.

준공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고객쉼터가 위치한 중곡제일전통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식 등 공식 행사에 이어 행사장을 찾은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식후 행사가 마련된다. 개그맨이 사회를 맡고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퀴즈대회, 경품추첨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구는 시장 이용고객들에게 한층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여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설 것”이라며“또한 사회적 경제기업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박태신 조합장은 본지와 특별인터뷰에서“앞으로 전통시장도 끊임없이 변화를 하지 않으면 생존자체가 다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 하고, “저희 중곡제일골목시장은 이에 대비하여 ‘아리청정’의 자체 고유브랜드를 상표등록하고 본격적인 마켓팅전략에 나서고 있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