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벼랑끝에서 우뚝솟은 정관훈 3선급 당선인
시의원 출마 두 번 물먹고 구의원 출마로 낮춰 기초전체 최고득표율!

등록일: 2014-06-29 , 작성자: 광진의소리

<6*4지방선거 이색당선인 릴레이 인터뷰(2)- 광진의 소리>

대담 게스트:정관훈 제7대 광진구의회 의원 당선인
인터뷰 기자:편집국장 유윤석
일시:2014년 6월 22일(일) 13:00
장소:건대역 근처 모 대중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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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2014년 6*4지방선거 광진구의 주요당선인과 관련,색다른 당선인을 릴레이 인터뷰를 한다.

매번 제1야당의 기초의원 후보 기호 ‘나’ 번을 받아 눈물의 고배를 마시면서도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나 뚝심으로 재도전을 거쳐 3번째 도전에서 다시 기호 - 나번으로 기여히 성공한 새정치민주연합 고양석 당선인과 민주당(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의 아성으로 알려진 기초의원 광진구 라선거구에서 1위로 압승(34.5%)을 한 새누리당 정관훈 당선인을 소개한다.

이어 생소한 지역활동에도 불구하고 첫도전에 30.0%를 득표하여 압승한 새누리당 기초의원 이상욱 당선인,열악한 지역사정을 뚫고 2위로 입성한 전병주 새정치민주연합 기초의원 당선인,광진구새마을부녀회 회장을 거쳐 구의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김영옥 당선인과 그 눈물겨운 지역봉사활동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서울시장,광진구청장,서울시교육감,서울시의원,광진구구의원 등 광진구 전체 각급 선거군에서 최고득표율(57.1%)을 기록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종철 시의원 당선인을 만나 그 비결을 알아본다.

특히 문종철 시의원 당선인은 호남출신이면서도 광장동,능동 등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우세한 지역에서도 새누리당을 크게 누르고 당선된 점을 감안하였다. <편집자 주>

◆정관훈 당선인 자전거타고 인터뷰 약속장소에 나타나 친근감 물씬...

새누리당 정관훈 당선인은 인터뷰장소로서 광진나루아트센터 1층 커피숍을 지정했다.

기자가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정 당선인은 멀리서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순간 ‘친근감‘이 와락 안겨왔다.

‘동네 일꾼‘의 이미지가 물씬 풍겨났다.

그런데 정 당선인은 마침 점심때가 되었으니(성당에서 주일 미사를 마치고 오는 중이라 함) 건대역 근처 밥집에 가서 인터뷰를 하자 했다.

조용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같이 나누며 허심탄회한 분위기에서 정관훈 당선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

이번에 기초선거 광진구 라지구에서 당선된 정관훈 구의원은 서울시의원 후보에 3번의 도전장을 내고 2번은 낙선하고 한번은 아예 공천에서 탈락했던 남다른 눈물의 정치역정을 가진 주인공이다.

정 당선인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49.44%의 지지를 얻고도 박래학 후보에 302표 뒤져 눈물을 닦아야 했고,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는 공천에서 탈락해 아예 출마를 하지 못했다.

다시 4년의 와신상담후 2010년에 박래학 후보와 설욕전을 벌였지만 59.27%를 얻은 박래학 후보의 벽을 넘지못하고 40.72%에서 주저앉았다.

다시 4년후인 2014년 정관훈씨는 시의원후보 계급장을 떼고 기초의원인 구의원후보로 하향출마하여 야당성향의 아성인 기초 라 선거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3선 도전자인 현역인 김창현(27.4%) 후보와 구의회 부의장인 재선 도전의 지경원 후보(20.3%)를 제치고 1위로 압승(34.5%)했다.

*현장을 발로 뛰며 연구하는 정책의원 모습 보여줄터

◆시의원 2번 낙선한 정관훈 당선인 기초선거 전체에서도 최고 득표율 기록

정관훈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라선거구에서 뿐 아니라 가,나,다,라 전체 기초선거구에서도 최고득표율을 기록했다.

각 선거구에서 1위 득표율을 보면 가선거구 안문환 당선인(새누리당) 32.1%, 나선거구 이상욱(새누리당) 당선인 30.0%, 다선거구 박삼례 당선인(새정치민주연합) 29.9%, 라선거구 정관훈 당선인 34.5%다.

정론지 본지가 정관훈 당선자에게 카메라를 집중하게 된 이유다.

-.당선을 축하합니다.
당선직후 인터뷰를 기획했는데 주변에서 정 당선인이 당선인사차 고향 선산에 내려가셨다 해서 늦었습니다. 잘 다녀왔나요? 고향은 충북 진천이시죠?

“예,아버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은 충북 진천인데 ...

-.선산은 진천에 있나요? 아버님 산소에서 남다른 깊은 감회를 느끼셨겠습니다?
“아버님 산소는 병천에 있습니다. 그래서 병천에 다녀왔고 노모이신 어머님은 고향에 계십니다.

아버님 산소에 이르자 소리없는 눈물만 많이 흘리고 왔습니다.

-.이해가 갑니다. 시의원 당선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아버님께 그래도 ‘(구의원)당선인사’를 올리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르신께서도 기뻐하실겁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선인은 시의원에 도전장을 줄기차게 냈는데 이번에 구의원으로 낮춰 출마할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습니까?

기자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가슴 아픈 대목을 찔렀다.

“예,솔직히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수용을 하셨나요? 본인이 스스로 시의원 후보를 접고 처음부터 구의원 후보를 희망하셨습니까?
“당(지역 당협)에서 저를 설득한거죠”

-.정준길 위원장이 조정을 하셨습니까?
“여러가지 당내 사정과 지역사정을 설명하며 저에게 구의원 후보로 나서도록 했습니다.”

-.시의원 후보로 다시 도전할 경우 1차로 당내경선에서 김분란 후보와 부닥치게 되었죠?
“그렇죠. 정 위원장은 여성배려차원도 있고, 김분란 후보의 경우 도시계획분야 전문성과 실무경험도 많고, 당내 기여도도 높고...

제가 기초의원에 당선되어 지역일을 열심히 하고 다음에 시의원에 도전해도 되지 않겠나 해서 제가 고민고민 끝에 수긍을 했습니다. 정준길 위원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낙선시에도 평상심으로 지역봉사...

-.매번 시의원에 도전해서 낙선한후 어떻게 보냈습니까?
“저는 낙선이후나 낙선전이나 저희 새누리당을 위해서 변함없이 열정을 다해 헌신을 했습니다. 이병웅 새누리당(당시는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권한대행시절에도 저는 지구당을 지키며 진짜 헌신적으로 당을 위해 봉사를 했습니다.”

-.향우회 활동도 열심히 하셨던데요?
“저도 고향사람들의 소통의 장인 충청향후회 자양3,4동 등에서 제 나름대로 봉사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화양리가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어떻습니까?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데다 건대생,세종대생 등 청년 대학생들이 운집한 지역이라서 김창현 후보가 1위를 할 줄로 알았습니다. 최고득표율 및 1위 압승 당선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화양리를 좀 걱정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화양리에서도 제가 1위와 근접한 2위로 선전을 했던 것이 압승요인이 되었습니다.
왜냐면 다른 투표소는 거의 다 제가 이겼고,특히 자양3동,건대 스타시티 등 몇몇 곳에서는 저에게 몰표가 쏟아져나왔습니다. 화양리에서 선방을 한 것이 저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선거운동과정에서 이번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조용한 선거운동이 먹혔잖습니까? 실제 현장은 어땠습니까?
“맞습니다. 저도 가급적이면 요란한 선거운동방식을 지양하고 취약지점 중심으로 조용히 명함을 나눠드리고 악수를 나누고 지지를 부탁했는데 명함을 받은 주민들의 뒷 모습에서 이번에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저의 명함을 거의 다 받아주셨고,또한 가다가 버리는 주민들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아,무슨 뜻인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정 당선인은 그간 여러차례 선거에 나서느라 돈도 많이 날렸다고 들었습니다. 운영하던 학원도 어려워졌다고 들었는데요?
“하하하...학원운영을 하였는데 다 말아먹었습니다. 정말 어려웠습니다. 생활도 계속 밑바닥으로 내려갔어요.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동네 주민들이 저 보다 더 걱정도 많이 해주셨고 주민들이 너도 나도 일어나 주민운동식으로 저의 선거운동을 도와주셨습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선거운동 일어나...

겸허한 자세로 정책의원 지향 ----------------------

-.아,감동적인대목입니다. 일종의 동정표라고 봐도 되겠네요?
“하하하...동네 주민들이 그랬다고 합니다.
‘정관훈이 이번에도 떨어지면 망신이다. 시의원도 아니고 구의원까지 낮춰서 출마했는데 이번에도 떨어지면 사업도 다 말아먹었는데 망신살이다’하면서 주민들이 더 걱정을 해주며 뒤에서 자발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다고 들었습니다.“

-.농촌과 지방 소도시와는 달리 서울에서는 ‘동정표’가 거의 발동하지 않는데 당선인의 열정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가족들도 많이 지치셨겠네요? 여러차례 뒷바라지를 ....
“참,이번엔 제 아들 둘이 연년생으로 막 군에서 제대를 했는데 막 바로 저의 선거사무소를 지켜주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주민들의 칭찬에 제가 몸 둘바를 몰랐습니다.
우리 아들 두녀석이 제 선거 사무소를 방문을 하는 주민어르신들에게 그렇게 공손하게 대하고 어르신들이 2층의 가파른 계단에서 내려가실 때 끝까지 부추기며 배웅을 하여 많은 칭찬을 들었습니다. 제 자식자랑같아서 좀 뭐 한데 주민들사이에는 선거기간에 이 소문이 많이 퍼졌다고 들었습니다. 두 아들녀석도 이번엔 큰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 훈훈한 이야기네요.
정관훈 당선인은 앞으로 광진구의회 어느 상임위원회를 희망하십니까?
“제가 경영학을 전공했고,실제로 사회에서는 사업체도 경영을 해봤습니다. 저는 광진구의회의 기본으로서 광진구 집행부의 예산편성과 집행과정 및 결과의 심의,감시,평가 등과 관련 광진구 재정의 전체흐름을 세밀하게 살펴보는 관점에서 의정활동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새누리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했고, 현재 최다선인 3선구의원도 전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입니다. 어떻습니까?
“저는 이제 초선이고...앞으로 등원하여 의정활동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상황에 따라 생각하겠습니다.

-. 장시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비록 시의원의 꿈을 일시 접고 구의원이 되셨습니다만 광진구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휼륭한 의정활동을 선도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예,저도 마음 다 비우고 더욱 더 겸허한 자세로 주민들을 섬기면서 구의회의원의 본연의 자세에 임하겠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