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아차산은 역사보물창고! 고구려병기창 처음발굴
최종택 교수 등 학계 비상한 관심...현장보존연속발굴예산 4억 화급하다!

등록일: 2013-04-24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아차산 고구려 유적 발굴현장에서 = 유윤석 기자> 4월 23일(화) 광진구 아차산 홍련봉 제1* 2보루유적 발굴 현장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본지 기자는 발굴현장의 규모(본지 2013-04-19 1차보도 참조)에서부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발굴단장인 최종택 교수와 즉석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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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동안 아차산에서 고구려 관련 많은 유물유적이 발굴되었지 않습니까?

최종택 발굴단 단장(교수.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그렇습니다.많이 발굴되었죠.“

-.그동안 발굴된 유물유적과 이번에 발굴된 고구려 관련 유물유적의 차이가 있습니까?

(최 교수)“예,지금까지 아차산에서 발굴된 유물유적은 기와,토기,성곽 등이었는데 이번에 발굴된(홍련봉제2보루) 것은 ‘생산시설‘입니다.

고구려 군사 ‘병기(제조)창‘으로 보면 됩니다.

-.광진구 입장에서 보면 ‘대박‘으로 봐도 됩니까?
“대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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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보루 남쪽 석축시설 내부에서 조사된 토기가마는 고구려 유적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중국, 남북한 통틀어 고구려 가마가 발굴된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는데 중요한 의의를 지닌 문화재가 될 것입니다.


제2보루는 무기와 군수물자의 생산과 보급을 담당하던 시설로 추정됩니다.

아차산의 다른 19개 보루에선 볼 수 없었던 성곽 웅덩이 즉 ‘해자‘의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성곽 둘레에는 폭 2미터 이상, 어른 가슴팍 높이의 ‘해자‘를 파 적의 침입을 1차적으로 막아냈습니다.

철기를 만들던 단야시설과 저수시설도 발견됐습니다.

이곳이 군수물자를 만들던 병참기지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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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보루의 저정도 규모면 당시 병사 규모를 추정할수 있습니까?

“가마터와 저수지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 보루 안에는 100명 정도의 군사가 생활하며 무기와 군수물자를 생산. 보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교수님, 앞으로 이곳 제2보루 전체를 유리건물(수지)로 보존하여 살아있는 발굴현장을 상시로 시민들이 관람할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이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는 방법말이죠.

“돔형식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쪽 제1보루는 기존의 방식대로 보존하고 이곳 제2보루는 ‘돔형식‘건물로 보존할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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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문제점은 뭔가요?

“지금 보시다시피 엄청난 이 발굴현장의 보존문제가 심각합니다.
이제 1주일이면 발굴약정기간이 종료되고 예산도 없게됩니다.

이대로 한 두달만 방치하면 이 중요한 발굴현장이 많이 훼손됩니다.


현장 보존과 연속 발굴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비용면에서도 ‘연속발굴‘이 훨씬 경제적이죠“

-. 지금 이 상태에서 현장보존과 연속발굴(미진한 부분을 의미)에 필요한 예산은 어느정도 추산되나요?

“약 4억원정도면 가능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단돈 4억원때문에 이 엄청난 발굴현장이 훼손될 수 있다니 말이죠.
광진구청이 워낙 돈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이날 참여한 평가단 성곽구조연구의 권위자인 손영식 박사,제철 부분 권위자 한신대 이남규 교수(한국사학과) 등 학계도 이구동성으로 ‘현장보존과 연속발굴의 화급성‘을 지적하였다.

한편,이날 발굴조사기관인 ‘한국고고환경연구소‘의 이정범 연구원이 기자들에게 발굴현장을 일일히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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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1)치(雉):치(雉)는 성벽을 돌출 시켜서 성벽에 접근하는 적을 전면과 좌우 양 측면, 즉 3면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든 시설물이다

2)해자 [垓子/垓字]: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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