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동화나라공화국‘ 중앙청 개청식 가져
민선5기 남은 임기에 ‘광진구 브랜드업‘ 얼마나 가능할까?

등록일: 2012-10-20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유윤석 기자> ‘미래의 광진구 브랜드‘로 내세우고자 하는 ‘상상의 나라‘인 ‘동화나라공화국‘ 중앙청 개청식이 구청 본관에서 열렸다.

10월 19일 오후 2시, 구청 본관 2층 기획상황실에서 ‘동화나라 공화국 광진! 중앙청 개청식’기념식을 거행한후 이어 본관 앞에서 김기동 구청장을 비롯,최석환 광진경찰서장,지경원 광진구의회 부의장,김기만,문종철 서울시의원과 구의원들,각급 직능사회단체 대표와 이 프로젝트의 기안자인 (주)남이섬 강우현 대표와 각 지역 연합 대표단 등 100여 유관인사들의 참석하에 현판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민주통합당 소속의 김한길 국회의원과 추미애 국회의원은 국회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광진구의회 최금손 의장도 개인사정을 이유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개청식에는 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아와 서울동화축제 동화작가가 함께 만든‘동화우산’이 전시되었다. 동화우산은 아이들이 다양한 색의 우산에 상상그림을 그리고, 동화작가가 다듬어 완성시킨 것이다.

한편, 광진구는 올해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11일간,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 체험, 학술,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2012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대회종료후 평가회에서 강우현 기획연출가의 첫 마디는 “해냈다!“였다. 실험무대였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표현은 자제했었다.

이후 구는 지난 10일 서울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주) 남이섬을 포함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경북 등 10개 지자체가 각자 특화된 주제에 따라 상상의 나라로 꾸미는 ‘상상나라국가연합’공동 선언을 함께 했다.

이번에 ‘동화나라 공화국 광진! 중앙청 개청식’을 발판으로 한 동화이미지 구축사업, 동화공모전, 동화출판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벌써 임기 반환점을 돌아선 민선 5기인데다 최악의 재정난을 겪고 있는 광진구 현실에 비추어 ‘민선5기의 야심작‘이 ‘광진구 브랜드 업 프로젝트‘로서 얼마나 성과를 보여줄지 구민들의 의구심도 적지않다.

문제는 ‘광진구 대표 브랜드 = 광진구 동화나라공화국‘에 대한 38만 광진구민들의 ‘정체성 인식‘이다.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허약할 경우, 대다수 구민들은 말 그대로 ‘우리와는 거리가 먼‘, ‘아득한 동화‘ 이야기로 외면할 수도 있다.

차기 자치단체 장이 1)구민들의 무관심 2)지역경제적 효과 미미 3)전국적 광진구 브랜드화 효과 저조 4)광진구의 심각한 재정난 등을 이유로 다시 ‘백지화‘시킨다면 또 다시 얼마나 구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사례가 될지 그 개연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기획자들은 이에 대한 세심한 판단이 요구된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