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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청,광진문화원 이상한 개혁조치
원장의 정당인 허용 등 오히려 개혁 뒷걸음 질
등록일: 2011-03-16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 유윤석 기자】3월 16일(수) 오후 4시 광진문화원 지하 강당에서 열린 2011년도 광진문화원 정기총회에서 4년 임기의 3년을 남기고 전격사퇴한 정병용 광진문화원장의 사태로 공석이 된 새 문화원장으로 오금진 부원장을 최종 인준했다.
이날 총회는 정관 변경 등에 필요한 의결정족수(재적회원 3분의 2이상 찬성)가 1명 모자란 상태에서 다른 안건 처리후 후반부에 늦게 참석한 회원을 가까스로 채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오금진 새 원장은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원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거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고 실토하고, “앞으로, 전임 정병용 원장님이 재임기간 중 확보한 7억원의 예산으로 문화센터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하고 현대적인 시설에서 수강생들이 문화생활을 누리는데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했다.
오 원장은 이어 “또한, 대도시 문화원으로써 광진 문화원만의 브랜드인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의 내실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문화원이 되도록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찾아내어 육성 발전시키는 한편, 순수 우리 문화의 질을 높이고 창조 하는데도 문화원이 앞장서겠습니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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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문화원 위상 격하,개혁 역주행 우려
한편,광진문화원장의 정당인 배격 등 엄청난 개혁을 예고했던 광진구의회 민주당 소속 김창현 구의원의 구정질의에서 촉발된 ‘광진문화원 개혁추진‘의 성과는 의외로 초라했다. 오히려 개혁에 역행한 결과가 도출된 모습을 보였다.
1)개혁적인 인사로서 경력이 안보이고 또한 문화예술계 경력이 전혀 없는 인사로 문화원장 교체
2)정당인의 원장 자격부여(개정전에는 원장은 정당의 간부는 물론, 정당원조차 겸할 수 없도록 했는데 이번 개혁안은 정당간부만 배제하고 정당원은 겸할 수 있도록 했다.) 등 오히려 개혁에 역주행하는 결과를 자초했다.
특히, 이날 신상발언에 나선 정병용 전 원장은 1)이번 사안에 대해 김기동 구청장에게 내용을 알고 결재를 했느냐고 묻자 “(결재서류의)속은 안보고 겉만보고 결재를 했다“고 답변을 했고
2)원장을 아무런 권한도 없는 비상임으로 한다는데 어떻게 일을 하느냐, 아무런 권한도 없는 비상임(근) 원장으로 할 경우 만약 광진문화원에 사고가 날 경우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묻자
김기동 구청장은 1)시골서당 훈장처럼 명예직으로 생각하면 되고 2)만약에 광진문화원에 사고가 발생하면 이사들이 책임을 지면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몹씨 격앙된 표정이었다.
오금진 신임 원장(서진무약 대표)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한약업계에서는 오랜 경륜으로 지도력과 신뢰를 쌓아 ▶(사)한국한약도매협회 회장, 보건복지부 산하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 위원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 등 검증을 받았다.
그러나 문화예술계 경력은 거의 없고, 특히 광진문화원을 혁신할 만한 인물로서는 평가가 높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대부분 ‘모가 나지 않는 원만한 성품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취재되었다. |
이번 광진문화원장 교체와 관련, 한나라당 광진구 갑 지역협의회 소속 Y 모 중진 간부는 “정병용 전 원장의 지나친 권택기 한나라당 국회의원 편향(광진문화원 건물에 권택기 국회의의원 업적 선전 프랑카드 게시,광진문화원 창립기념 행사장에서 권택기 의원 지난친 편중 소개 등을 의미한 듯)이 민주당 (소속 광진구지역) 국회의원의 심경을 불편하게 만들어 민주당 측의 고도의 작전에 의해 ‘광진문화원 개혁‘명분을 내세우고 결국은 정병용 원장을 몰아낸 것이다”라는 색다른 관전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정병용 전 원장은 이날 신상발언에서 “광진문화원을 위해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광진문화원(공금) 단 1원도 손을 댄 것이 없다. 커피 한 잔도 마찬가지다. 여기(행사장인 지하 문화원 공연장) 마이크 시설도 내 사비로 설치 한 것이다. 오금진 원장도 내가 (이사로)추천했다. 오금진 원장은 휼륭하다. 내가 문제삼는 것은 ‘(원장 교체방식의)절차상의 문제와 (개혁의)내용‘이다“며 거친 공격을 퍼부었다.
획기적인 광진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신임 오금진 광진문화원장이 어떠한 업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정치색을 배제한다‘며 수술을 한 광진문화원장 교체가 오히려 정략적인 정치적 동기에서 추진되었다면 “광진문화원장 정치적 예속의 악순환“만 되풀이 될 것이다.
자칫 40만 광진구민의 순수한 생활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광진문화원이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광진문화원장은 시골 서당의 훈장선생 정도 기능이면 족하다, 광진문화원의 사고시 최종책임자는 이사들이다”는 김기동 구청장의 참담한 소신과 철학이 사실이라면
항후 광진문화원은 철저히 “관제문화원”으로 전락하여(정관상 당연직 이사로 자동임명되는 광진구청 행정관리국장을 통해 모든 업무 관제로 유도) 문화예술의 본질이며 생명인 “순수자율성이 극도로 제한”될 “관제 어용 광진문화원”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날리지 않을까 염려된다.
( 본지는 이번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광진문화원의 개혁조치“에 대해 다음호 오프라인에서 ‘광진문화원장 교체, 정치적 배경은 없는가?’ 제목의 와이드 특집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 | 기사에 대한 한줄 의견을 남겨주십시요. 256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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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정과 문화정책은 개혁대상입니다 (편집부) kjmadoros님의 탁견에 감사드립니다.
다만,문화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지만 문화행정,문화정책 등은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위 기사의 본질은 ‘광진문화원‘ 기구자체의 개혁문제를 취재한 것입니다. 좋은 글 재삼 감사드립니다.-편집부- | 문화는 개혁 대상이 아니다. (kjmadoros)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한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서 정보화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문화의 시대라 한다.
우리는 과거 사회 상류층이 독식했던 문화가 언론, TV뿐만 아니라 이제는 개개인이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서 음악과 드라마, 심지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생활화가 벌써 진행되고 있다.
그러한 문화는 이제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변하였으며, 선진국의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가 되었고 우리나라도 한류로 문화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지역에서도 각 지자체마다 설치된 문화원에서 각종 음악회, 전람회,갖가지 평생교육 프로금램 등으로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한 광진 문화원에 새로운 원장 선임의 과정에서 문화계에 전문 경력이 없는 인사가 선임되는 이유로 “문화 개혁“을 이유로 들었다니,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더구나 “서당 훈장 정도의 기능“으로 족하다고 하는 언급은 현재의 문화에 대한 인식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의심스럽다.
또 원장이 비상임 이사로 선임되어 실질적으로 광진 문화원의 사업에 책임이 없다고 하니, 그러한 위상으로 과연 광진 문화원의 문화사업이 더욱 진작될 것인지 걱정이다.
문화는 개혁 대상이 아니라 북 돋아야 되는 것임을 생각하며, 한강변과 아차산에 감싸인 광진구가 더욱 멋진 문화 발전을 기하도록 기대해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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