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부녀회,사랑의 김장담그기 와글바글
3,300여 포기 김장김치 어려운 가정에 전달

등록일: 2012-11-16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유윤석 기자】25일(목) 오전 11시경 자양동 소재 광진문화예술회관 분수대 주변은 쾌청한 날씨였다. 광진구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영옥) 각 동 회원들과 5대 새마을단체 간부들,구청 직원,각 동 동장들,구의원들이 총동원된 듯 ‘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로 와글바글했다.

겨울문턱의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봉사자들은 분업식으로 여러 조로 나누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13여 kg씩 포장조에 이어 최종적으로 배송조까지 번쩍번쩍 움직였다.

이날 김장담그기장에는 김기동 구청장과 최금손 광진구의회 의장을 비롯 지경원 부의장,이종만 전 부의장 등이 참석하여 일손들을 격려했다.

한편,김창현 김기수 공영목 안문환 박성연 남옥희 구의원들은 팔을 걷어부치고 부녀회 봉사회원들 틈속에서 직접 배추속 양념치기 등 일손을 도왔다.

한편 봉사들가운데 아르헨티나,온두라스,과테말라 등 멀리 중남미에서 시집을 온 다문화가정 주부들도 한국에 온지 각각 11년,8년,6개월째라면서 “한국 김장 담그기 너무 재미있어요“를 이구동성으로 합창했다. 베트남,중국,일본 출신 다문화가정 주부들도 벌써 익숙한 솜씨로 구슬땀을 흘리며 양념버무림을 하며 환한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중남미 출신 주부들은 기자가 한국 김치와 같은 의미의 각각 자기나라의 고유음식을 소개해달라 하자 금새 신바람이 나며 열정적으로 자기 나라 고유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영옥 회장은 “올해 약 3,300여 포기를 담그는데 일반가정(어려운 가정) 550여 세대와 경로당,노인의 집,다문화가정,새터민가정 등에 전달“할 것이라 했다.

김 회장은 “올해는 세대당 양은 약간 줄이기로 했어요, 그대신 작년도에 비해 조금 더 많은 세대,어려운 가정에 골고루 나누어 드리기로 했다“며 환한 웃음을 터트리며, 그런데 “작년도에 비해 배추포기가 조금 작기도 하다“며 올 여름 태풍 등 물난리를 상기하기도 했다.

한편, 부녀회측은 “이번 행사에 김장배추와 부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관내 독지가 업체의 후원으로 예년 수준의 김장을 담글 수 있게 되었다“ 했다.

11시 반경 행사장에 나온 김기동 구청장은 봉사자들을 일일히 격려하며 마냥 넉넉한 표정이었다.

김기동 구청장은“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훈훈한 이웃 사랑을 실천해 감사하다”며 “생활이 어려운 소외된 이웃들이 사랑의 김장 김치로 이웃의 훈훈한 정을 느껴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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