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등 12개 지자체 ‘상상나라국가연합‘ 출범
광진구,강남구는 2억 3천만원 회비 못내...광진구 서울동화축제 첫 팡파레 울려~

등록일: 2013-04-17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한국관광공사에서 = 유윤석 기자> 4월 16일(화) 오후 2시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모토로 민간부문(남이섬 대표 강현우)과 전국 12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상상나라국가연합‘이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참여한 지자체 단체장들은 각 지역의 엠블럼을 들고 공사앞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이어 2층 회의실로 옮겨 ‘사단법인 상상나라연합‘ 창립식을 가졌다.

초대 이사장은 장난끼공화국을 표방한 한동수 청송군수가 내부합의추천을 거쳐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이날 신규 회원국으로 충남 서산시와 전남 진도군이 승인되었다. 이로써 총 회원국은 12개국으로 확정되었다.

한편,이날 상정된 사업계확안 및 예산계획안 안건토의에서 회원국들의 분담금(회비)문제가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약간 먹먹해지기도 했다. 서울 광진구와 강남구가 회비를 못냈다고 보고되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장은 불출석(다른 간부가 대리참석. 강남구청장은 나중에 행사 중간에 참석)으로 신상발언을 하지 못하고,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회비를 못내는 광진구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광진구는 아직 구의회와 주민들이 광진구에 얻는게 뭐가 있느냐며 회의적인 상태라 분담금을 못내게 되었다. 제가 부족한 탓이니 양해를 해달라. 그러나 사업이 진행되면서 사안별로 기여할 것이다“했다.

이와 관련,보충발언에 나선 의장국 한동수 청송군수는 “지역사정이 그러니 양해를 하기로 사전에 논의되었다. 그런데 대부분 농촌지역 등 지방의 자치단체들은 자체 생산된 농수축산 특산물 등의 대규모 소비처로서 서울이 중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강남구와 광진구는 (분담금 이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했다.

강우현 (주)남이섬 대표 역시 유사한 발언을 하며 양해를 구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은 속내를 짐작한듯 모두 수긍을 하고 광진구와 강남구의 분담금 문제를 양해했다.

본지가 후속 취재한 결과 각 지자체별 분담금은 2억 3천만원이었다.

이날 참여한 지자체 등은 최초 발상기획자인 강원 춘천 남이섬을 비롯해 서울 광진구의‘동화나라공화국’, 강남구 ‘아름다운공화국’, 인천 서구 정서진 ‘역발상공화국’, 경기도 가평군 ‘자라나는공화국’, 양평군 ‘쉬쉬놀놀공화국’, 여주군 ‘고구마공화국’,

강원도 양구군 ‘소한민국’, 충북 충주시 ‘어머니나라’, 경북 청송군‘장난끼공화국’, 충남 서산시‘해뜨는공화국’, 전남 진도군‘진도공화국’, 강원도 춘천시‘나미나라공화국’등 총 12개의 지자체로 구성돼 있다.

향후 ‘상상나라국가연합‘은 각 지자체를 국가로 칭하고 단체장은 상상나라의 수장으로 지역 문화 독립과 브랜드화를 추진하게 되며 지역관광상생조약을 맺어 회원 지역의 브랜드를 공동으로 개발, 그에 따른 관광네트워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2013 서울동화축제” 팡파레 울려

4월 26일부터 4일간 어린이에게는 상상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유년 시절의 추억을 찾아주는 동화세상이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에서 펼쳐진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광진구 능동 소재 ‘어린이대공원’내 열린무대와 상상나라 정원, 잔디광장 등에서 동화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제2회 서울동화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기간은 11일에서 4일로 축소한 반면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참여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나 프로그램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장소도 어린이대공원 잔디광장 외에 정문과 가까운 열린무대를 활용, 공연내용은 더욱 강화시켜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 광진구 마을공동체의 일환인 ‘동화마을창작소’의 동화작품 약 100여점을 전시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고, 무료체험 위주로 알차게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였다.

서울동화축제는 3년 전부터 문화관련 전문가와 대학교수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어린이대공원’이라는 지역자원을 활용할 방안을 찾던 중에 나온 아이디어다. 계획부터 실행까지 민간이 주관하는 행사다.

축제는 교수, 구청, 의회, 교육청, 서울시 관계자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화관련 각계 인사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우현 남이섬 대표) 위원 22명과 동화작가 20명, 기획운영팀 100명, 자원봉사자 400명을 합쳐 총 542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축제 프로그램은 전시 10종, 체험 20종, 공연 25종, 학술 1종, 이벤트 6종 등 총 6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축제 기간 내내 즐길 수 있는 ‘전시회’

어린이대공원 잔디광장에서는 다양한 계층에게 친숙한 ‘메이지 팝업북’과 대형책을 전시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팝업빅북’, 동화 이야기로 구성된 신기한 미로 ‘미로 속 동화작품전’과 동화 속 주인공의 집을 재현한 ‘인형의 집’등을 관람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 상상나라정원에는 가로 5.2m, 세로 2.4m의 벌집타일벽화‘꿀벌 마야의 소망집’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참가자들이 육각형 모양의 종이박스에 직접 그림과 글을 적어 벌집 타일 벽을 만들 수 있고, 포토 포인트로도 활용 가능해 가족단위 참여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축제의 하이라이트 ‘체험’

4월 26~29일 오전 11시, 오후 1시, 2시 30분, 4시 잔디광장에서는 한복 입은 할머니가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해피할머니 동화구연’과 11시부터 시간대별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다문화이주여성이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문화가정 자국 동화이야기’가 해당부스에서 진행된다.

동화 속 왕자와 공주의 옷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보는 ‘궁정재단사의 옷가게’와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나오는 과자집에서 모티브를 따와 아이들이 손쉽게 컵케이크를 만들어보는‘아동요리체험’부스도 4일간 운영된다. 그 외에 샌드아트, 풍선아트, 클레이 동화캐릭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가훈쓰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특히 26~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잔디광장에서 동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와 아기돼지 삼형제가 지은 집 등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간단한 실험과 함께 재미있게 해설해주는‘유아 창의과학 폴사이언스’와 28~29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드로잉의 재미와 아이들의 창의력을 향상시켜주는 미술체험 ‘브레인 아트테라피’는 어린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체험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 더 풍성하고, 더 알찬 ‘공연’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공연이 이뤄진다. 27일 오후 4시에는 동화속 캐릭터와 복화술사가 구연동화를 선보이는 ‘복화술 동화구연’이 열리고, 오후 7시에는 명작동화 ‘재크와 콩나무’를 모티브로 저축과 경제개념을 포함해 재구성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이 1시간동안 무대에서 펼쳐진다. 28일 오후 12시에는 ‘백설공주’ 동화에 건강 식습관을 주제로 만든 뮤지컬 인형극 ‘백설공주와 마법지팡이’가 진행된다. 또, 26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27일 2시 30분에는 동화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 매직쇼 ‘매직피플 판타지 매직쇼’가 운영되고, 28일 오후 1시와 29일 오전 11시에는 인형극과 마술쇼, 레크레이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아기공룡 마술인형극단’공연이 이어진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26일 오후 7시에는‘마당을 나온 암탉’, 28일은 ‘라푼젤’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밖에 공연팀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동화나라 댄스타임’과 ‘클래식앙상블 연주회’도 참여해볼만 하다.

동화축제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합창, 태권도 시범 등 사전공연과 축제 및 참석 내빈소개, 개막 축하 세레모니가 있는 오프닝 행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추억을 남겨주는 특별한 ‘이벤트’

전시, 체험, 공연 외에 주목할 만한 것 중에는 ‘이벤트’가 있다. 우선 어린이대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는 엘리스의 시계토끼와 함께 사진을 찍어 동화나라 관광안내소에 보여주면 선물을 증정하는 ‘시계토끼를 찾아라’이벤트도 체험해 볼만하다.

또, 동화 햇님달님의 호랑이로 분장한 호랑이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외치며 어린이들에게 가위바위보를 제안해 이긴 어린이에겐 선물을 주는‘햇님달님 호랑이’이벤트도 관심 가질 만하다. 어린이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이벤트도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 아이들에게 빨간색 ‘쟈스민 차’, 노란색 ‘국화차’ 등을 차갑게 해서 삼각플라스크 모양의 잔에 따라 주는‘상상충전 마법물약’이 그것이다.

그밖에 부대행사로 기간 내 잔디광장에서 책을 나눠보는 ‘알뜰도서 무료교환시장’과 능동로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우수도서를 특가로 판매하는 ‘우수도서판매’행사가 운영된다. 어린이대공원 주변 능동로와 광진광장에서는 캐릭터와 소품을 사고 파는 ‘아트마켓’이 열리고, 열린무대 옆에서는 가족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코너 ‘건강한마당’ 이 진행된다.

지난해 축제 스케치, 올해 행사 구성 등 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제2회 서울동화축제 공식블로그(http://festivalblog-fairytale.com)를 참고하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서울동화축제는 처음 동화축제를 열었던 지난해에 비해 참여도를 높인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더욱 알차고, 다양하게 구성했다.

많은 분들이 어린이대공원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벚꽃도 보고, 동화축제에도 참여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많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구는 서울동화축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동화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