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화축제 3일차 체험부스마다 줄잇고 공연무대는 매회 만석
어린이대공원측 27일 28일 주말 휴일인파 42만명 운집 추산

등록일: 2013-04-29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 유윤석 기자>4월 28일 일요일을 맞은 제2회 서울동화축제 3일째.

어제에 이어 이날도 서울 광진구 능동벌 어린이대공원은 구름같은 휴일 나들이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날 본지 기자가 어린이대공원 관계자에게 나들이 인파 추정수를 묻자 “어제 토요일은 약 22만명이고 오늘(오후 5시 40분 현재)은 약 20만명이 모여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했다.

이중에 많은 엄마아빠들이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펼쳐지는 서울동화축제 프로그램을 자녀들과 함께 즐겼고,잔디마당에서 열린 여러 체험부스도 수많은 가족단위 인파가 줄을 서서 꼬리에 꼬리를 이었다.

구의동에서 왔다는 한 남자(40대 초.직장인)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녀석을 위해 나왔는데 부스마다 사람들이 넘쳐 차례를 기다리다가 지쳐부렸다“며 많은 인파에 놀라움을 표했다.

‘왕자의 좌우명 쓰기‘ 부스 앞에서 만난 동작동에서 왔다는 젊은 30대 엄마들은 “인터넷을 보고 왔는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들이 몽땅 공짜로 체험할수 있어 좋다“며 멀리서 온 보람이 있다며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성남에서 왔다는 한 부부(40대 초반)는 기자가 “와아아~ 어떻게 한 유모차에 아이들이 둘씩인가요?“하자,“쌍둥이죠, 그런데 부스마다 줄서기에 지쳐서 힘듭니다. 아이들이 벌써 지쳐버렸지 않습니까?“며 그래도 끝까지 아이들에게 체험할 기회를 주겠다 했다.

이날도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였던 할머니들의 해피동화구연,다문화가정 이야기 듣기,책읽어주기 등 부스에도 많은 인파가 진지한 모습으로 함께 했다.

한편, 첫날과 둘째날은 지역 어린이집 단위의 인파가 주조(각양각색의 어린이집들 고유 유니폼이 많았음)를 이루었는데, 오늘은 광진구뿐 아니라 서울시 다른 구와 구리시,성남시 등 인근 경기도 주민들도 유아들을 데리고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였다. 대중매체 또는 입소문이 많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일요일인 이날도 광진구청 공무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전체적인 행사진행에 관심을 가진듯 했다.

이제 공직생활 마감 40년을 불과 한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명래 기획행정국장을 만났다.

-.어떻습니까? 이번 서울동화축제를 주관한 주무부서 책임자로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대만족입니다. 아시잖습니까? 작년에는 사람이 없어 발을 동동 굴렀는데...“

-.인파가 넘친 성공요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작년에 비해 올해는 서울시민들에 대한 홍보가 어느정도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둘째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엄마들과 아이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줌으로서 상승효과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화창한 날씨 영향도 많은 것으로 보는데요?
“물론입니다. 좋은 날씨가 결정적입니다. 행사전후로 날씨가 얼마나 변덕을 부렸습니까?
제가 ‘공직생활 마지막 졸업작품‘이라고 스스로 채찍질하며 온갖 신경을 썼는데...
혹시 비가 올까봐 매일 밤잠을 설쳤습니다.하하하하...“

-. 각 부스에서 제공된 체험재료들이 엄청 소모되었는데요?
“예,전부 우리 광진구청에서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여러가지 설치물도 많던데요? 작년보다는 조금 더 예술적 조형미들이 돋보입니다?
“예,우리 광진구와 함께하는 ‘상상공작소‘에서 제작했습니다“

-.총 예산은 작년대비 비슷한거죠?
“예,약 3억 8천만원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중 2억원은 서울시비로 지원되었습니다.
작년 1회 서울동화축제때와 같습니다.“

공직생활 40년 마감 한달 전이라는 주무국장인 이명래 기획행정국장은 매일매일 행사장 구석구석을 살피며 긴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나 체크하고 다니는 모습이었다.

한편,3일차인 광진구 서울동화축제에 첫날 및 2일차와 마찬가지로 일반 광진구민들은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특히,광진구 지도층인사들은 거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본지는 제2회 서울동화축제 역시 1회때와 마찬가지로 매일 오전,오후 피크타임을 중심으로 2~3회씩 현장을 심층취재했다.

광진의 소리는 이 행사 주최측의 종합평가를 본후 ‘최종평가‘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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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마지막날 ‘썰물뒤‘의 아름다운 풍경

제2회 서울동화축제 4일차 마지막 날은 한산한 풍경으로 그 아름다움을 더 했다. 당일 각 방송 일기예보는 전국적으로 거친 비바람이 내리칠 것으로 예고했다.

이날 아침 광진구에도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다. 광진구청 기획홍보팀에 행사진행여부를 문의하자 “우천관계로 어린이들 건강문제도 있고 해서 사실상 행사진행이 어렵다. 그러나 날씨가 개면 예정된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진행할 것“이라 했다.

오후 1시경 다시 하늘이 청명해지면서 기자는 현장을 들렸다. 한가로운 풍경이 온 몸으로 안겨왔다.

어제까지의 토,일 양일의 수많은 구름같은 인파는 사라지고 싱그럽고 향기 은은한 봄향이 온 능동벌을 휘감았다.

간간히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한결같이 가벼운 마음이었다.

“오히려 한가해서 좋아요. 여유있게 볼수 있잖아요?“
능동 어린이집 선생은 자기들은 일부러 오늘을 날잡았다며 어제의 북새통을 피해왔음을 말했다.

파주에서 왔다는 30대 젊은 주부는 “멀리서 어떻게 알고 왔느냐?“하자 “인터넷을 보고왔는데 오히려 한가할때와서 아이가 충분히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즐거운 표정이었다.

본지는 작년 1회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서울동화축제 역시 하루에 2~3회(오전 1회,오후 1~2회)씩 매일 현장에 들려 심층취재를 했다. 서울동화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광진구를 대표하는 ‘광진구 지역축제‘이면서 장차 ‘세계축제‘로 비젼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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