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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을 메고..대원여고 학생들과 선생님들
추석맞이 독거어른신 등 찾아 ...전교생 사랑의 봉지쌀 모으기에 550kG 동참

등록일: 2013-09-16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추석맞이 특집 = 유윤석 기자> 유난히 올해 추석인심이 메말랐다. 내년 지방선거때문인지(선거 직전해는 기부행위에 대해 여러가지 규제가 까다로움) 매년 추석선물이 넘치던 것과는 달리 올해 추석은 마지막 날까지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추석선물 미담뉴스’가 없었다.

그런데 중곡동 소재 대원여고(교장 연용희)에서 본지에 한 아름의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9월 16일(월) 오후 4시 대원여고 운동장 계단에 대원여고 학생회와 이 학교 백목련 봉사회 회원들이 쌀자루와 쌀포대, 생필품이 가득 담긴 선물세트를 들고 지역 독거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가정을 찾아나설 출정식을 한 후 승합차에 남자 선생님(가정방문시 무거운 쌀을 메기 위해)들과 학생들이 여러 조로 나누어 쌀과 생필품 선물세트를 싣고 각 가정으로 내려갔다.

*

연용희 교장선생님과 간단한 말씀을 나누었다.

인터뷰를 하기 전에 먼저 (보도용)단독기념사진촬영을 부탁드렸다.

그런데 연 교장선생님은 한사코 단독사진촬영을 거부하시며 구자익 인성교육부장과 동반촬영을 고집하셨다.

“우리 구자익 선생은 정말 휼륭한 분입니다, 저희 학교 학생들 봉사활동을 열심히 지도하시고 인성교육을 늘상 강조하며 정말 열성적이십니다”

연 교장선생은 ‘공’을 한사코 구 선생에게 돌렸다. 기자의 가슴이 순간 뭉클해지기도 했다.

기사를 정리하면서 대원여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니 학교 교훈이...

‘내일을 이끌 숙녀가 된다’였다.

또한 학교장 인사말은 제목이 ‘다른 사람이 백 번 (도전?)할 때 나는 천 번 (도전?)한다“였다.

그리고 ‘겉과 속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학교’라는 영상 메시지도 와락 가슴에 와 닿는다.


-.교장 선생님,오늘 준비한 선물들은 무엇입니까?
“쌀과 샴푸,비누 등 생필품을 준비했습니다.

-.독거 어르신들에게 드리실거죠?
“예, 주로 홀로 계시는 외로운 어르신들과 작은 예수회,실로암천사원 등 불우이웃돕기 시설...그리고 같은 학우들인 불우한 학우들 가정도 방문을 합니다.”

-. 이렇게 많은 쌀을 어떻게 모으셨는지요?
“예, 우리 대원여고 학생회와 백목련 봉사회가 추석맞이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쌀 모으기를 했는데 전교생이 동참하여 가정에서 부모님들의 협조하에 한 봉지씩 정성으로 가져왔는데 무려 550kg을 모았어요.

저도 놀랬습니다. 한 봉지 한 봉지씩 모은 것이 이렇게... 그러다보니 우리 선생님들도 십시일반 동참했어요. 감사한 일입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하는데...교육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첫째는 봉사하는 마음을 스스로 기르게 하는거죠. 평소에 늘 어려운 이웃주변을 살펴보는 ...그러면서 봉사정신이 학생들 스스로 우러나게 하는 게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사를 마치면 학교에서 아이들이 봉사를 한 후 소감문을 받는데요.
아이들의 대부분 공통점이 ‘직접 봉사에 나서보니 느끼는 점이 많다’는 소견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들의 소감문을 읽다보면 저도 감동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봉사할동에 대해) 밝게 받아들이는구나 생각하면 스스로 제가 감격스러운때도 많았습니다“

-.대원여고가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저희 대원여고가 ‘사랑의 쌀 나눔봉사’는 올해가 3년째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김장담그기’는 20년이 넘게 하는데요, 광진구에서는 대원여고가 맨 처음 시작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다른 이웃학교로 많이 전파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대원여고는 ‘기아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학생들이 실제로 ‘굶기체험’을 합니다.

풍요로운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 ‘배고픈 삶이 어떤가를 실제로 체험하게 함으로서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일깨우는 교육프로그램인데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습니다“

◆중곡동 한 독거 어른신 학생들의 방문에 연신 밝고 환한 웃음 보여

중곡4동 한 독거 어르신 가정을 동행취재했다. 아차산 산자락 오르막길이라 승합차가 더 이상 오를 수없는 지점에서 30kg에 가까운 쌀자루를 구자익 선생이 직접 어깨에 둘러멨다.

“여학생들이라 내가 이렇게 메지요, 남학교 같으면...하하하”

남학교 같으면 남학생들이 멜것이라는 속이야기였다. 구 선생은 성품이 낙천적인 것 같았다. 시골출신이라 이 정도 쌀을 메는 것은 일도 아니라며 단숨에 할머니댁 문앞에 이르렀다. 여학생들은 생필품 선물세트를 들고 앞장 섰다.

좁은 방이지만 청결했다. 할머니는 연신 “학생들이 이렇게 찾아 주어서 고맙습니다“를 연발하시며 밝은 표정이었다.

냉장고에서 얼음물을 꺼내 한 컵씩 대접했다.

기자는 학생들에게 속 마음을 물어보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봉사단 리더학생들이 둘이나 있었다.

-.학생은 오늘 이렇게 봉사활동에 나서보니 어떤 느낌인가요?

“(대한민국 청소년감사봉사단 김다예 대원여고 단장) 직접 이렇게 할머니댁을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보니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할머니가 시골에 계시는데 이렇게 다른 할머니를 추석전에 만나뵈니 저희 할머니를 직접 뵈는 것 같아 무척 기뻐요.

이 시간에 다른 놀 일도 있지만 이렇게 봉사를 하니까 마음이 뿌듯합니다.“

-. 아,예. 시골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군요.
이 편 학생은 어떤 생각이 들어는지요?
“(이채림 백목련 봉사회 회장)저는요...누군가를 직접 도울 수 있는 학교를 잘 만나서 기쁨니다.

-.무슨 뜻인지요?
“저희 학교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그래서 학교를 잘 만난 것이 기쁘고요...그리고 직접 봉사활동을 해보면 남다른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요.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좀 더 갖게되는 것 같아요.

제가 체험한 즐거운 마음을 다른 학생들과도 나누고...다른 학교와도 같이 나누고...이런게 좋은 것 같아요“

동행한 조나윤,민화은 학생도 ‘이렇게 직접 가정방문까지 하고 할머니를 뵈니 기쁜 마음‘이라 했다.

깊은 계곡 유리알처럼 맑은 물속에 있는 반짝 반짝 빛나는 작은 조약돌들을 보는듯 했다.

우리 청소년들이 이렇게 밝고 맑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자 스스로 든든한 마음이 소롯해졌다.


교훈 ‘내일을 이끌 숙녀가 된다’
학교장 인사말 ‘다른 사람이 백 번 (도전?)할때 나는 천 번 (도전?)한다“
‘겉과 속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학교’

대원여고의 이상이다.
메시지 하나 하나가 풋풋하고‘쿨~‘하다는 느낌이다.

상큼한 초 가을 청량한 햇살이 대원여고를 병풍처럼 둘러싼 아차산 산등성이를 눈시리게 휘감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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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자루 멘 구 선ㅅㅇ님 진짜 쨩임다 (중랑천사랑)
학생들 표정도 참 믿음직스럽네요 봉사활동은 아이들 정신건강을 훌쩍 성장시킨다는데...추석맞이 상큼한 뉴스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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