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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뉴스! 유윤석편집국장 7년치 전기통신사찰!
공안당국,유국장의 이메일 계정 등 압수.수색.검증영장집행사찰사실 등기우편통보!

등록일: 2019-02-04 , 작성자: 광진의소리

(특보!)

<기자수첩=유윤석 발행인>


본지 유윤석 발행인겸 편집국장(이하 ‘편집국장’ 또는 ‘국장‘)의 이메일 등 전기통신에 대해 7년치가 공안당국에 의해 사찰되었음이 확인되었다.

공안당국발송의 1.21일자 등기우편(위 자료참조)에 의하면 유윤석 국장의 이메일 등 전기통신내역에 대해 2007년~2014년까지 7년치를 압수•수색•검증영잡집행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결과 직접방문 통보!- 전면 무혐의 통보!

유국장은 위 등기우편을 받고 공안당국에 “지금도 이런 짓합니까?”며 엄중하게 경고하자 담당 수사관은 상급자인 팀장과 함께 1.29.오후 직접광진구를 래방하여 자양동 소재 모 카페에서 몇가지 궁금점을 묻고 종결통보임을 강조했다.

공식적인 사과유감표명도 했다.

유 국장의 그간의 통일운동활동에 대한 대대적인 전면통신사찰임을 직감했다.

-.사전사후 영장집행통보없이 ...이건 불법사찰이 아닌가요? 아직도 이런 일을 합니까?
물론 정당한 대공활동은 오히려 제가 100% 지지합니다.
“유윤석 선생은 문제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오히려 광진의소리가 중앙언론보다 더 강한 면도 있음을 보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미 다 아시는대로 북측과 만나서도 “아닌 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북측 대표단과 회담시 “나는 극좌도 극우도 안된다.”고 주장하고, “특히 우리 민간단체는 남과 북의 당국자들이 한 발씩 뒤로 양보해서 대화를 통해서 극도의 경색국면을 풀고 대화국면으로 나오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일관되게 행동한 거 다 알지 않습니까?”했다.

약 40여분간 그간의 비공개된 남북활동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방문자들도 ‘문제없는 활동이었음’을 흔쾌히 인정했다.

특히 소속단체의 자금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물론 북측보안당국도 다 검증된 단체다. 우리는 임원들이 각자 분담하여 자비로 활동해온 거 다 확인했지 않느냐?”했다.

-.실제로 중국 등 우리 공안팀들의 고생하는 점도 잘 압니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믿음이 갈때도 많습니다. 다만,불법사찰 또는 표적사찰을 문제시하는 겁니다.

이제 일어나시죠.
참, 이제 쌍방 무장해제 합시다!
“???...”

-.나는 오늘 가슴에 녹음기 없이 나왔습니다!
쌍방 무장해제합시다!“

“와아아아~~
우리도 진짜 아무것도 없습니다.
종결처립니다!“며 두 사람 동시에 웃옷을 화다닥 벗는 제스쳐를 취했다.

-.좋습니다.
종결합시다!

서로 통쾌한 웃음을 나누며 헤어졌다.

그러나 사실 등기우편통보를 받고 2일간 나홀로 폭음을 했다. 7년치 통신이 털렸다고 생각하니 기가막히고 분노를 참지못했다.

아직도 유윤석에 대한 공안당국의 올가미가 안풀렸다는 생각에 다시 황량한 마음이 해일처럼 일었다. 유윤석은 유신독재헌법통치시절 유신헌법철폐투쟁 학생민주화운동 주동자로 지목되면서부터 1986년 6월 항쟁후 노태우 6*29항복선언(호헌철폐선언)까지 늘상 A급불랙리스트명단에 속했다. 노태우항복선언후 처음으로 동향사찰C급대상으로 해제되었음을 당시 기관원이 확인해주었다.

이러한 참혹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유윤석은 거의 ‘성직자처럼 또는 라마승처럼‘살았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고사는 살인적인 내핍내공의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도 아직도 광진구 어느 어둠의 모퉁이에서 유윤석을 죽이려는 음모가 독사처럼 또아리를 틀고 있는 듯하다. 물론 이번 통신사찰은 다른 차원에서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지에서도 여러차례 경고했듯이 광진구의 일부 유언비어날포제조자들이 “유윤석은 빨갱이다.극렬좌파다. 또라이다. 푼수다.중동의 IS다.유윤석이는 (정치적으로) 죽었다...“등 중상모략으로 유윤석의 활동을 와해하려는 세력이 있다.

다시 경고합니다. 일주일만 정밀추적(발설자 연동추적)하면 몸통이 나오게 되어있다. 왜냐면 광진구는 바닥이 좁기때문이다. 이번 통신사찰 중단을 계기로 유윤석의 진실이 입증되었으므로 더 이상 음해를 용납하지 않고 즉각즉각 발본색원 정밀추적하여 의법조치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7년만이긴 하지만 올가미에서 풀렸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동서남북 갈기갈기 찢어지고 분열된 못난 조국의 자화상이다.

남과 북의 좌우의 양극을 제어하고, 동서화합과 남북화해를 통해 평화적 방식으로 아시아의 최강국 통일한국을 건설하자는게 유윤석의 40여년간 일관된 통일노선이다.그렇기때문에 유윤석의 활동은 소속단체와 함께 모든 걸 공개적으로 추진해왔다.(음모적 비밀결사체 반대)

극좌주의 또는 극우파시스트운동과는 일관되게 선을 그어왔다.

이는 남과 북의 절대다수 온 겨레의 공감노선일 것이다.

함께 가요~.

◆유윤석,한반도평화염원남북한10대강자전거순례 대장정

<2016-08-02 일자 광진의소리 보도/다시보기>

본지 유윤석 편집국장은 내년 3월 1일 <‘한반도평화 및 미생언론수호‘자전거 세계일주>를 준비중이다.

유 국장은 ‘한반도평화염원 남북한 10대강 자전거순례‘를 한 바, 2012년 7~8월,4대강(한강-남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1(임진강)을 순례했고,이어 2014년 9월엔 중국쪽에서 압록강~백두산~두만강을 자전거로 중국 가이드없이 단독순례했다.(섬진강은 귀국후 최종순례)

이제 내년엔 ‘자전거세계일주‘의 제1차 여정으로 ‘인천-중국청도-동남아시아-중동-유럽-런던~뉴욕~도쿄-서울코스를 약 10개월여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하 세계도전의 결의를 다지면서 2014.9. ‘백두산 라이딩‘기를 <다시보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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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9월 22일 백두산 벌써 첫눈이! 아래는 꽃단풍화려!
-자전거 눈높이로 백두산 원시림 천지 절경 가슴에 담아-

글/사진 편집국장 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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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제일 한민족의 영봉 백두산천지 가는길(9월 21~22일)

*중국 쑹쟝허진 여관-


쑹쟝허진 버스터미널 근처 허름한 여관에서 나홀로 자전거여행 나그네 짐을 풀었다. 장백현에서 넘어왔다. 숙박계부터 써야한다. 특히 탈북자들이 많다는 조중국경 변방의 중국인지라 한국인에 대해서 민감하다.


“워쓰 한궈런! 지싱쳐 유커!
워썅취 밍티엔 챵바이산티엔지!“

‘나는 한국인이다, 자전거여행객인데,
내일 백두산천지를 가려고 한다‘며 전단지를 보여주고 힘차게 설명을 해주었다.

“니 한궈런? 지싱쳐 유커?“

남자 주인은 얼굴에 놀래는 표정이다. 그러나 왠 한국인이냐며 함박웃음꽃을 터트리며 “환닌! 환닌!“(환영한다)를 외친다.

자전거짐부터 살피고 출입구 안으로 덥썩 들어올린다. 안으로 들어서자 숙박계부터 써야 한단다.

“후자오(여권)?“

여권부터 내놓으라 했다.

그런데 여권이 손님접수실 컴퓨터 앞의 꼬맹이에게 건네졌다. 한국말을 전혀 모르는 30대 중반 남자 주인은 9살박이 아들녀석이 지네 엄마한테 배워서 영어를 할 줄 알고 컴퓨터를 잘 한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사실은 자신은 완전 컴맹이라 외국인 손님에 대한 숙박계기록 인터넷시스템 체크를 꼬마아들녀석과 아내에게 의존한다 했다.

이런 경험은 허름한 여인숙 (하루 숙박료 중국돈 30위안-한국돈 4,800원)이나, 여관(60위안에서 100위안-한국돈 9,900~ 16,500원)에서 몇 차례 겪었다. 호텔급은 보통 중국돈 200위안(한국돈 33,000원)이다. 뒷골목 싸구려 여인숙에 화려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올리가 없다. 대부분 단체여행이라 여행사에서 다 처리해주고 가이드가 있고 화려한 호텔생활이기 때문이다.

바로 눈앞에 북한 혜산시가 바라보이는 장백현 시내에서도 변두리 여인숙 문을 두드렸는데 50대 중후반 남자 주인이 자기 여인숙엔 한국인 관광객은 처음이라며 후자오체크(여권인터넷체크 숙박기록)기가 없어 미안하다며 숙박을 거절한 적도 있다.(인터넷은 되는데 주인이 컴맹인듯)

강건너 북한땅이 보이는 어느 산중 한 깡촌마을(여관급 또는 호텔급 숙박시설 없음)에서도 한 여인숙은 숙박계기록 인터넷체크기가 없고 옛날 우리나라 60년대,70년대식의 수기숙박계를 사용하고 있었다. 주인 할배가 보여주는데 하루전날 장삿꾼들이 10여명 다녀갔다.

다른 여인숙(이 마을- 전부 여인숙이 3곳이었음)으로 갔는데 마침 여주인이 밖에 있어 핸드폰으로 연결됐는데 한바탕 여행취지를 설명하고 야단법석을 떨었다.

그래서 시아버지 할배의 안내로 숙박계 안쓰고 뭉겠다. 말이 여인숙이지 난민수용소같았다. 문짝은 낡아 안에서 문을 잠궈도 불안했다. 흑백TV는 아예 먹통이었다. 악취가 코를 찌르는 공용화장실이며 공용 세면실...물은 쫄쫄쫄 ....

그런데 이곳 여인숙도 밤새 7~8팀이 숙박했다. 20대 ~ 4,50대 등 대부분 장삿꾼들이었다. 말투가 억세고 거칠었다.중국사회가 밑바닥에서 맹렬한 불꽃으로 자본주의 장마당이 펼쳐지고 있는 것인가. 결국 북한사회도 장마당을 상대로 하는 장삿꾼들이 북한 세상을 바꾼다.

중국과 북한 국경변방도시는 탈북자들때문에 외국인 특히 한국인과 북한사람들에 대해 민감한 듯 했다.

‘나홀로 여행자‘인 나는 이번 중국투어 내내 저녁이면 숙박계 체크에 짜증이 나곤 했다. 린쟝시 전 13도구 작은 마을에서도 소동이 일어났다. 온갖 잡동사니 짐을 실은 자전거에다 밀집모자,시꺼먼 수염 등 몰골과 행색이 하두 수상해서인지 여관주인(다행히 한국말 소통이 되는 조선족)이 먼저 동네 파출소(공안)에 가서 숙박가능확인서부터 도장을 받아와야 한다며 파출소로 데려갔다.

이는 앞서 길거너 약 500m 거리의 한족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숙박료 중국돈 200위안(한국돈 33,000원) 달라는데 깎아달라며 마침 한국말 유창한 조선족 사업가까지 동원해 사정을 해서 중국돈 160위안에 낙찰했는데 파출소(공안)에 가서 외국인숙박허가서를 떼어오라해 옥신각신 끝에 포기하고 조선족 여관에서 숙박한 것임(여관급 숙박료 기본 100위안인데 협상끝에 중국돈 80위안 낙찰.시설은 대단히 청결하고 한글인테넷 가능하고 한국여행가서 배워왔다며 냉장고에도 각종 음료와 과자류 등을 유료로 비치해놓았다 )

20대 젊은 경찰관은 당직인지 썰렁한 2층 전산실에서 “안녕하세요? 나도 조선말 조금 해요. 반갑습니다“하며 반색을 했다. 여권과 전단지를 건네주고 여행의 목적과 앞으로 목적지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 경찰관은 전화로 어디엔가 뭐라뭐라 큰 목소리로 보고도 했다.

외국인 여행객 체크기에서 최종 ‘이상 무‘가 확인되자 경찰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반갑게 다시 악수를 청했다. 이곳은 바로 강건너면 조선(북한)이라 그런다 했다.

그런데 밤중에 또 소동이 일어났다. 그 경찰관이 밤 11시경 여관에 나타났다. 여관에 제대로 박혀있는지 다시 확인하러 나온 것이다. 임검이었다.

여관주인한테 항의를 하자 경찰관이 나가면서 “저 사람 밤에 북한으로 넘어갈 수 도 있으니 경계하라“고 귓뜸을 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내 홍보 전단지에 평양의 대동강도 자전거여행순례의 목적지로 표기된 것이 생각났다. 물론 실선이 아닌 ‘점선표기‘였지만 그게 오해를 산 것 같았다. 하하하하....그럴수도 있겠구나.,

다음날 날이 새며 자전거짐을 챙기며 일찍 출발하려는데 남자주인이 이른 새벽 시내에 갔다 오는 길이라 하고, 밤에 (파출소때문에)고생했다며 극구 사양하는 나의 팔소매를 끌어당기며 부인과 아들,며느리,손자들이 함께 하는 가족식사 자리에 들이밀었다.

“먼길 떠나는데 아침밥은 먹고가야 하지않느냐“했다.

부인은 조선족이 아니고 한족이라서 우리민족의 정서를 잘 모른다며 조국의 손님인데 어떻게 아침밥을 굶겨서 보내느냐며 야단쳤다면서 귀속말이다. 가슴이 찡했다. 중국 천지에 널려있는 조선족들이 생존을 위해 겉은 중국인(국적)이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조국을 그리워하는지 그 내면의 일면을 보는 듯했다.

린쟝시에서도 난리가 난적이 있다. 아주 허름한 30위안짜리 여인숙 신세를 졌는데 40대 중반의 보름달같은 훤한 얼굴의 주인아주머니가 나에 대해 신기하다는 듯 엄청 호감을 표시했다.

한족인데 한국인 관광객이 자기 여인숙에 처음이고,더군다나 자전거여행가인데 시인이고 소설가라니 주변 가족들과 바로 옆 슈퍼에서 일하는 며느리에게까지 벌써 선전을 다 해놓았다. 식구들이 운영하는 같은 가겐줄 모르고 생수를 사러갔더니 30대초 젊은 며느리가(대화중에 인정) “니, 한궈런?(당신은 한국사람이죠?)“하며 반색을 했다.

그런데 다음날 린쟝시를 벗어나 다음목적지로 향해 30km쯤 허덕허덕 자전거를 몰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빵빵소리가 나며 트럭 1대가 앞을 막아섰다.

그 여인숙 주인아줌마가 트럭에서 내렸다. 뒤를 이어 여동생과 운전자 50대 남자가 같이 내렸다. 깜짝 놀랬다.

숙박기록이 잘못되어 난리가 났단다. 후자오(여권)를 다시 달란다. 남자가 핸드폰 전화로 여권의 기록을 아예 통째로 어딘가로 일일히 다 읽어주었다. 아마 경찰서인듯 했다.

나의 양해를 구하고 여권을 여기저기 사진을 촬영하고 그자리에서 전송도 했다.

한바탕 소동을 벌였는데 주인 아줌마는 얼굴이 사색이었다. 한국관광객 재워주고 중국돈 30원(한국돈 4,800원) 번 죄밖에 없는데 아침부터 왠 날벼락이냐는 표정이었다. 그러면서도 나에게는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뛰부치! 뛰부치!(미안하다)했다.

“됐습니다! 가셔도 됩니다!“ 남자가 핸드폰 저쪽에서 무슨 소리를 들은 듯했다.

그 주인아줌마의 말로는 ‘여권의 중국방문기간 비자유효기간‘을 인터넷체크기에 잘 못 찍어서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했다. 말하자면 자기가 날자를 오타치는 바람에 내가 중국체류 유효기간이 지나서 현재 ‘불법체류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밤새 무사했는데 아침에 공안에서 적발한 모양이었다.

‘뛰부치‘(미안하다)를 연발했다.

“우하하하하하하..부커치! 부커치!!(별말씀을요)
메이꽌시! 메이꽌시!(괜찮습니다!)“를 목청껏 질러댔다.

일행은 정중하게 나에게 인사를 하고 무사히 여행을 하라하고 다시 온 길로 바람처럼 사라졌다.

미국인 기자도 두만강에서 실수하여 국경경계선에서 헤메다가 북한군인에게 끌려가 엄청난 곤욕을 치렀잖은가.

쓩쟝허진 여관- 다시 숙박계 이야기-

“후자오(여권)?“

여권을 받아 카운터에 앉아서 찐 고구마를 먹고 있던 있는 꼬마 아들녀석에게 넘겼다. 꼬마녀석이 컴퓨터를 열고 싱글벙글하며 ‘외국인 숙박계‘를 채워나간다.

남편의 핸드폰 전화를 받은 후 부인이 왔다. 인상이 서글서글하고 말투가 샹냥했다. 부인이 여권체크를 했다.

“니 하오?“(안녕하세요?)

한국인 자전거여행자인데 압록강 백두산 두만강을 여행한다고 하자 여자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신기하다는 말투였다.

샹냥한 웃음을 지으며 찐 고구마를 더 가져왔다. 밤 8시경이다. 백두산 관광객이 쑹쟝허진에 많이 오는데 자기 여관은 외져서인지 많이 안온다며 자전거여행자가 신기한 듯 정성으로 대했다.

여관은 30대 중반 젊은 부부의 생업이었다. 한국음식이 먹고 싶다하자 골목에 마침 한국요리점이 있다며 직접 골목길을 안내했다. 김치에 쌀밥,맥주 2병으로 배를 채웠다. 음식맛은 그래도 중국식이었다. 맛이 별로였다. 술로 찐한 향신료의 역겨움을 눌러버렸다. 다시 여관으로 돌아왔다.

“밍티엔 티엔치(天氣)?“
(내일 날씨가 어떨런지요?)

그러자 부인이 다시 인터넷으로 날씨를 검색하자 백두산엔 먹구름이 잔뜩 덮혀 나온다.

“백두산갈려고 하는데 내일 구름이 저렇게 많으면 서파를 포기하고 바로 북파쪽 이도백하방향으로 가겠습니다“

아뭏든 혀짧은 반토막 중국말로 설명을 하자 백두산은 원래 날씨가 그렇다면서 주인도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다음날 이른 새벽 6시경 일찍 일어나 어제 도로변 쓰레기통에 버렸던 텐트가 생각났다. 노숙할 여건이 안되는데 워낙 무거운 짐이었다. 짐을 조금이라도 덜기위해 아예 쓰레기통에 버렸었다.

매번 한 여정이 끝날때마다 매번 짐 점검이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하나씩 하나씩 버렸다. 심지어 명함과 전단지조차 엄청 무게로 다가오기도 했다.낯선 중국인 한족,조선족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기 위해 명함과 전단지(삐라?)를 많이 준비했었다.

중국 압록강 백두산 두만강 강변도시와 농촌,산골에 많이 살포된 한국관광객의 최초 전단지(삐라)와 관련 에피소드가 많다. 삐라를 받아본 사람들은 내용을 유심히 읽어본 후 거의 99%가 두 손으로 정중하게 삐라를 나에게 반납했다. 반납자세가 너무나도 정중하여 거절을 못할 정도였다. 다음 기회에 상세소개하겠다.

전날 밤에 도착하면서 텐트를 길거리 쓰레기통옆에 버렸는데...“아니야, 나중에 증거물로 보관해야해...“얼른 여관문을 제치고 밖으로 나왔다.

“와아아~~~“
나도 모르게 탄성의 신음소리를 내질렀다.

백두산쪽에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면서 벌건 빛을 골목길에 가득 메우고 있었다. 야간 영화촬영장같았다. 태고의 원시적인 햇살을 보는 듯했다. 아차산에서 보기 드믄 원초적 태양의 붉은 햇살이 동편 골목길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아니, 어제 인터넷 일기예보에는 오늘 백두산이 비구름인데...
그렇지,백두산 날씨는 시시각각 변화무쌍이라 했지...

와아아~~~ 지금 바로 출발이다!
내일 이도백하에 가서 비가 올지도 모른다“

나는 바로 여관 여주인에게 “밖에 햇살이 눈부시다“하고 즉시 출발하겠다 하자 여주인도 (밤샘을 해서)부시시한 얼굴에 다행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자전거 짐도 챙겨주었다.

한국인 백두산 여행자들은 공통적으로 날씨에 노이로제라고 한다. 일생에 두 번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는 날 구름이나 비가 오면 낭패다.

장백현(혜산시 건너편)에서부터 온통 백두산 날씨에 신경이 곤두선다. 서울에서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북한쪽 남파코스가 자전거코스로서 백두산천지까지 길이 새로 열렸다고 해서 그것만 굳게 믿고 왔는데 장백현 현지 조선족들에게 물어보니 “폐쇄“라 했다.

한때 일시적으로 길을 열었는데 다시 공사중이라는 등 아뭏든 지금은 폐쇄되어 아무도 들어갈 수 없다해서 이곳 서파로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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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얼굴 유윤석=47년간 행동하는 민주 민생 통일역사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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