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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의회 초대의장 후배의원들에게 ‘정중한 충언‘도
광진구의회 개원 20주년 기념식 차분하게 열려
등록일: 2015-03-05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 유윤석 기자> 광진구의회 개원 20주년 기념식이 4일(수) 오전11시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차분하게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기동 구청장을 비롯 집행부의 유관 부서 국*과장들과 이성전 초대회장, 이상칠 2대 회장, 이재선 3대 회장, 서덕원 부회장, 이창비 전 의장 등 선배원로 구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축하의 자리를 함께했다.
박삼례 의장은 개회기념사에서 “1995년 3월 1일 성동구에서 분구된 이후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간 광진구의회가 개원 20주년을 맞게 되었다“ 하고,
“영광스러운 개원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음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방자치 구현의 토대를 만드시고 지역발전과 구민복리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신 선배의원님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덕담을 하고 광진구의회가 올해 성년이 된 만큼 맡은 바 임무에 책임을 다하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꽃피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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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구청장 ‘지방자치축소 움직임‘에 강한 불만제기
특히 지자치 물질토대 제도적 문제점 김기동 구청장은 축사에서 1995년 3월 1일 광진구의회 개원과 함께 광진구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어느덧 20년이 되었다고 상기하고,
그러나,이러한 지방자치의 시대에 일각에서는 지방자치를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있음을 토로하고 강한 반론을 펼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나라는 중앙집권 체제로 시작해 지방자치의 뿌리가 약하다“하고, 특히 “지방자치의 물질적 토대인 지방재정은 지방세와 국세의 불균형,중앙정부 복지예산의 지방 전가 등으로 너무나도 열악한 처지“라고 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지자체가 살림을 꾸려나가려면 재원마련이 핵심인데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8 대 2의 구조로 제자리 걸음이고, 지방세의 경우 재산세 위주라 세수 확충에 한계가 있으며,지자체의 복지예산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우리 구만해도 올해 사회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에 47%에 이른다“하며 평소의 소신을 밝히며 지방자치 재정운용 현장의 허상을 지적했다.
또한 김 구청장은 “이러한 지방자치의 구조적 모순은 뒤로 한 채, 그동안 힘겹게 뿌리내리고 있는 지방자치를 역행하려는 움직임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지방자치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구민과 함께 해 온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하고,
“ 이에, 저와 여기계신 의원님들 모두가 힘을 합쳐 구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행정서비스를 지원하는 우리가 구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인 지방자치의 장점을 부각하고 실현시켜,지방자치가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 ◆이성전 이상칠 선배원로 구의원들 정중한 충언도...
한편,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광진구의회 전직 선배원로의원들은 한결같이 후배의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격려했다. 그러나 선배들은 후배의원들에게 ‘정중하고 매우 절제된 언어를 구사하면서 의미있는 충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성전 광진구의회의정회 초대회장은 최근 지방극장에서 관람석 빈자리 자리잡기 경험을 실감나게 인용하면서 “자리는 아무나 앉는게 아니다“,“내가 앉을 자리가 아니면 앉지를 말아야 한다“ 등 ‘자리론‘,‘자격론‘을 펼쳐 의미심장한 뉴앙스를 남겼다.
이상칠 2대 회장도 “요즘 기초의회(존립)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실토하고 집행부와 의회가 십분 분발할 것을 주문했다.
서덕원 전 부의장은 광진구의회가 셋방살이하다가 자신이 의장단을 할때 이곳 건물에 입주했다고 회상하고,“여러분의 말 한마디가 우리 구민에게 본(本)이 되어야 한다“며 광진구 지도층인사들의 언어행실의 중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 | 기사에 대한 한줄 의견을 남겨주십시요. 256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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