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능동 일대 감 익는 마을로 조성
수확물은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등록일: 2014-03-26 , 작성자: 광진의소리
▲자료사진/광진의 소리
<광진의 소리 = 유윤석 기자>서울의 대표 휴식 공간인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위치한 광진구 능동 일대가 감이 익어가는 정취 있는 마을로 조성된다.
광진구는 도시농업 활성화 및 자연친화적인 마을을 만들고자 서울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감 익는 마을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특색 있는 마을을 가꾸기 위한‘1동 1특화 마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주택가 골목 곳곳에 감나무를 심어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정감 있는 마을을 만들고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감나무 식재 현장에서 서울어린이대공원(원장 안찬)과 능동주민센터(동장 김정애) 및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병철)등이 한데 모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어린이대공원은 지난 17일~18일 양일간에 걸쳐 수목 식재 작업을 돕기 위해 주변 수목제거 및 기존 나무 옮겨심기 작업을 실시했다.
사업대상지는 어린이대공원 서문 좌·우측 2개소이다. 식재나무는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과실수로 병해충이 적고 관리가 용이한 감나무 중 최고 인기종인 대봉으로, 식재 후 가을에 바로 수확할 수 있도록 4 ~ 5년생 된 묘목이 선정됐다.
구는 지난 24일 오전 12시 행사장에서 김기동 광진구청장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 및 지역 주민 등 총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100주를 시범 식재했으며, 주민들이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아 집 안에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 세대 당 1주 ~ 2주씩 총 80주의 감나무를 분양했다.
구는 앞으로 점차 수량을 늘려 어린이대공원 일대와 주변 주택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감나무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위원 및 인근 주민을 감나무 관리자로 지정해 관리토록 하고, 주민들에게 감나무 묘목 관리 요령을 배부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감나무를 배부 받은 주민들이 홀몸 어르신 나눔행사를 위해 수확한 감의 50%를 나누도록 하고, 가을에 수확한 감으로 수익을 창출해 관내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어린이대공원이 위치한 능동 일대는 오래된 묘목이 많아 청정 마을로 입소문이 나 있다”며“가을에는 공해 걱정 없는 신선한 감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