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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의회행감5 ...



광장동폐기물처리장결사반대주민들 집회연좌시위(1)
‘김기동 구청장 직접면담여부 14일시한통보‘조건부 해산

등록일: 2016-10-12 , 작성자: 광진의소리

▲오전 10시 30분경 광진구청앞에서 1부 공식집회후(사진 위) 점심무렵 경찰측의 양측 대표단 협상중재시(구청 주무국장과 주민대표단) 주민들은 구청정문 오른쪽 진입구까지 진출하여 연좌농성시위(사진 아래)를 벌이고 있다/광진의소리

<광진의소리=유윤석 기자>11일 오전 10시 30분무렵 광장동 주민들 수백여명이 광진구청앞으로 밀려왔다. ‘광장동청소년 수련관에 폐기물처리장이 왠말이냐? 폐기물 처리장 결사반대‘를 외치며 구청앞 대로변 좁은 인도에서 집회를 열었다.

대형 관광버스가 처음엔 2대가,이어서 1대, 다시 1대 등 총 4대에 분승하여 집회참가 주민들이 밀려왔다. 광진경찰측은 즉각 전경버스 3대를 구청 경내에 배치하여 물리적 충돌을 대비했다.

광진경찰측 사복팀들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역언론 역시 본지 광진의소리가 맨 먼저 도착했고,이어 최초 이 사건을 보도한 티브로드,이어서 광진닷컴 등이 도착하여 취재열기를 더했다.

본지는 구청공무원들의 9시출근전 8시 반경에 주민들이 구청장실 기습점거설이 있어 부랴부랴 8시 30분경 구청 정문 경비실에 도착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예정대로 10시 30분경부터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은 수백명(주최측은 3~400명 주장.경찰측은 150여명 추산)으로 불어났다.

◆이재일 주민대표단 회장 “5개항 공개질문”

이날 집회는 주민 총 대표 이재일 회장을 중심으로 각 동대표,각 아파트 대표 등과 입주자 주민대표단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시작전 주민측과 광진경찰관 사이에 간간히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구청장실을 직접 쳐들어가겠다“며 경찰측에 길을 막지말라 했고, 경찰측은 “집회허가범위를 벗어나면 안된다“며 강력히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한때 몸싸움 직전의 험악한 분위기도 야기되었다.

“김기동 구청장이 직접 나와라! 왜,구민의 대표가 구민들앞에 못나오느냐?

김기동 구청장이 없다는데 말이되느냐? “며 일부 참석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성난 남자주민들은 구청장실을 쳐들어가자며 계속 거칠게 목청을 높히자 이재일 주민대표단 회장은 “집회허가가 구청앞 대로변 인도“라며 어쩔수 없으니 행사를 시작하겠다며 설득하여 노상 연단에 올라 무선 손 마이크를 잡고 공식행사를 시작했다.

“우리는 지금 이름도 혐오스런 폐기물처리시설에 우리의 삶이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살기좋은 광장동,천혜의 환경인 ...이 아름다운 터전을 폐기물처리시설로 오염시킨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이재일 회장의 집회취지와 목적을 밝히는 연설이 시작되었다.

먼저,우리는 광장동 318번지 일대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세우게 된,

1)입지선정의 기준이 무엇인지,
2)지역협의체는 구성되었는지,
3)주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는지,
4)강동구와 구리시의 자치단체장과 협의를 했는지,
5)혐오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편익시설 및 주민 지언기금을 조성했는지
속 시원하게 답변을 해줄 것을 엄중히 요구합니다“

주민들의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졌다.

이 회장은 이어,

“아니 지상에 공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쓰레기장을 지하로 내린다는 것은 도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발상입니까?

주민들에게 “냄새가 안난다”,“분진 안난다”,“지하로 내려가면 깨끗해진다”고 설득하고 다니는 구청장은 주민들이 바보인줄로 아십니까? 도대체 광장동 주민을 뭘로 아는 겁니까?

그렇게 당당한데 구청장은 무엇이 무서워서 쉬쉬하며 폐기물처리시설을 진행합니까? 주민들의 반발이 두려워서가 아닙니까?

광장동 318번지 일대는 아파트가 병풍처럼 둘러싸여있고,학교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이런 곳 한 가운데에 폐기물처리시설을 만들면서 주민들에게 묻지도 않고 강행한다는 것은 독재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
비민주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며 목청을 높혔다.

또한 이 회장은,
광진구청은,냄새 안난다,분진 안 난다,깨끗해진다,대체할 땅이 없다 하는데 말이나 되는가?

광진구청은,주민들을 바보로 여기는 것도 모자라 각종 민원과 면담요청에도 묵묵 부답으로 일관하고, 또 주민들의 의사표현으로 건 현수막을 대형 크레인을 동원하여 강제로 철거까지 하려고 했습니다.

우리 광장동 주민은 천혜환경의 아차산과 한강이 인접한 살기좋은 광장동을 악취와 분진,오염물질이 뒤덮힌 곳으로 만들어 씻을 수 없는 유산을 후손에게 물려줄수 없습니다.“며 ”소중한 삶의 터전을 지키기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우리의 절박함과 강력한 의지를 만천하에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어서 문정숙 주민대표(여)와 김정달 주민대표는 “서울시가 반대하고 3만 6천 광장동 주민이 반대하는 폐기물처리장 즉각 철회하라“는 등 27개항의 결의문을 선창하고 주민들의 화답으로 1부행사를 마쳤다.

◆양측 대화중재에 나선 경찰측과도 한때 험악한 분위기

▶양측 중재에 나선 경찰측과 주민들 한때 험악한 분위기도 야기/광진의소리


한편,1부행사를 마친후 주민대표들은 “구청장과 직접면담이 오늘 집회의 목적이다“,“구청장실로 올라가자“,“왜,구청장은 떳떳하게 주민들앞에 안나오느냐?“며 거친 항의를 했다.

그러나 막상 시위대를 저지하는 쪽은 광진구청 직원들이 아닌, 광진경찰 사복팀들이 육탄으로 맞섰다.

주민들은 왜 경찰이 막느냐,왜 나이많은 주민들에게 반말을 하느냐?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야기되어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경찰팀도 완강했다.
“반말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 경찰은 여러분들의 집회허가범위내에서 집회를 하라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집회허가는 여기 대로변인도안이다“며 맞섰다.

그러나 성난 주민들은 “우리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집회를 하느냐? 우리 모두 빈손이고 뭐 물건(몽둥이,쇠파이프 등 의미한 듯)하나 들고 왔나? 왜 구청장 면담을 막느냐? 구청장은 구민의 대표다. 왜 구민을 안만나주고 도망가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경찰측은 구청장은 부재중이라고 하니 담당 국장하고 주민대표 5~10명정도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국장은 필요없다. 구청장이 나와라.아니면 부구청이라도 나와야 한다“며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그사이에 점심시간이 되어 참가주민들에겐 점심대용으로 빵이 2~3봉지씩 나눠졌다. 장기전을 예고했다. 결국 경찰과 구청측은 오정식 복지환경국장(주무국장)과 주민대표 9명이 국장실에서 면담을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사이에 구청앞 대로변 인도의 주민들은 구청정문 오른쪽 진입로 깊숙히 밀고 올라와 연좌농성에 들어가며 협상단의 결과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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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구청별관 복지환경국장실에서 양측 대표단이 자리를 마주했다. 주민대표단은 9명으로 구성되었다. 구청측은 김기동 구청장을 대리한 오정식 주무국장이 대면했다. 주민대표단은 필수요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퇴실을 요구했다. 본지기자는 언론대표로서 취재가 용인되어 단독취재에 임했다.

주민대표단은 이재일 회장을 중심으로 ‘광장동 폐기물처리시설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모두에 19일,도시계획심의예정설에 대해 주민들은 민감했다.

오정식 국장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현재 그곳 부지는 서울시땅하고 광진구 땅이 혼재되어 있어 통합정리중이다. 이 문제도 아직 해결안되었는데 어떻게 도시계획심의일정이 잡힐수 있느냐?“며 강하게 부인했다.

주민대표단은 “구청직원들은 환경전문가가 아니잖은가? 구청직원들이 환경문제에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가 비전문가들의 말을 믿을 수 있느냐? 우리는 생존권문제다. 환경전문가 등 각계 최고전문가들을 데려와서 구청장도 참석하고 공개적으로 주민공청회를 열어서 우리도 납득이 되면 수긍할수 있는 사람들이다. 광진구청장은 왜 우리와 대화도 거절하고 일방적으로 할려고 하느냐?

구청장과 직접면담을 하게 해달라“했다.

오 국장은 “구청장님을 면담해도 지금과 같은 똑같은 대답밖에 없다. 왜냐면 아직 서울시땅과 광진구땅이 혼재되어 통합조정중인데,따라서 지금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청장님과 만나도 대답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면담이 안되는 이유입니다“며 버텼다.

그러나 이재일 회장 등 대표단은 ‘시한을 못박은 면담주선요청‘을 강력히 하여 결국 10월 14일 시한 조건부합의를 한후 해산했다.

본지는 이날 양측의 대화내용을 전량녹화했다. 제2차 양측대화성사후 쟁점사안별로 최종정리하여 보도할 예정이다.

한편,본지는 즉시 광장동 현장을 찾았다. 주민대표단 지도부가 있는 음식점을 찾아 간략한 현장설명을 듣고 이재일 회장과 문경숙 주민동대표의 안내로 예정지 현장설명을 듣고 사진촬영을 마쳤다.

다시 광장동 동사무소에 들려 1차주민설명회때 동사무소의 대주민홍보활동이 미흡했다는 일부 주민대표의 이의를 제기하자 동사무소측은 문자발송 등 각 아파트 등 주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했음을 밝혔다.

이어 광장동 청소과 건물을 방문하여 청소과장과 그간의 추진과정과 광진구청의 애로사항을 취재했다.

결론은 역시 ‘땅문제‘였다. 광진구는 약 2천평 정도가 소요되는 그만한 땅이 없다는 것이었다.

환경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폐기물처리대상이 분쇄,파쇄압축성 물질이어 적환장시설에 불과하기때문에 환경유해성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주민대표단들이 제기한 ‘환경전문가들의 진단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청소과장도 수긍한다 했다.

본지는 2차 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의 면담성사시 심층취재후 본 사건을 다시 심층종합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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