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광장동주민들 눈보라속 대규모집회시위 한때 경찰과 험악한 몸싸움도
폐기물처리장관련 김기동구청장 등 일부선출직공직자들 격렬한 규탄

등록일: 2017-12-18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소리=유윤석 기자>

12월 18일(월) 오전 11시 광장동 청소년수련관 주차장 앞에서 광장동 주민들이 ‘폐기물처리장문제‘와 관련 다시 폭발했다.

눈보라속 강한 한파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관련 주민들이 “광장동폐기물처리장시설강행은 김기동 구청장의 선거공약위반“이라 주장하고, 해당 지역 일부 구의원들과 시의원,그리고 국회의원까지 거명하며 직설적인 표현의 강렬한 비난의 구호와 피켓팅 등 격렬한 집회시위를 벌였다.

이날 주민대표로 나선 김성민 주민비상대책위원장은 ‘김기동 구청장 공약(2014년 선거공약)’이라고 적힌 연설메모를 들고,

김기동 구청장은,

1.동부지방법원 이전부지 개발
2.동서울터미널 현대화
3.광장동 체육시설부지 친환경가족공원조성
4.지하철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추진
5.건대입구역 일대 IT∙BT∙의료산업 중심지개발 등 공약을 걸었는데

이중에 김기동 구청장의 중요공약의 3번째가 ‘광장동체육시설부지에 친환경가족공원조성’이라고 했다며 이곳에 ‘폐기물처리시설강행결정은 공약위반’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이날 눈보라가 휘몰아쳐 주민들이 동요하고 집회분위기가 산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주민들은 한파와 눈보라에도 흩어지지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주민들이 속속 동참했다.

주민들의 절박한 심경을 엿보게 했다.

또한 이날 1차집회후 적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주차장 입구에서 대형 폐기물차량이 들어오자 일부 주민들은 차량진입을 저지하며 격렬한 저항을 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주민대표단과 경찰측에서 강력히 설득하여 겨우 차량을 통과시켰다.

이후 집회참가자들은 적환장을 보아야한다며 대거 적환장쪽으로 몰려갔다. 이에 대해 경찰측은 즉각 저지선을 형성하며 “이것은 집회신고의 범위를 일탈하는 불법행위”라며 강경하게 맞섰다.

그러나 김성민 주민대표는 “구청장의 공약위반에 대항하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며 주민들과 함께 좁은 통로길에서 거센 파도처럼 밀어붙이며 경찰의 저지선을 돌파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사복팀들은 목청이 터져라 ‘불법’이라며 군중들속에서 같이 주민들과 격렬한 언쟁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마침 좁고 거친 통행로에 눈밭을 이루고 있어 극도로 흥분한 군중들과의 강경대치가 자칫 물리적 충돌로 인명사고의 싸움으로 확산될 수도 있었다. 그만큼 주민들이 성난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30여분간 격렬했다.

그러자 경찰측 현장 책임자가 결단을 내린 듯 했다. 막후에서 협의를 했는지 적환장접근을 양해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환호하며 적환장앞에서 다시 격렬한 구호와 함께 제2차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성민 위원장은 “경찰측에 감사를 드린다”하고 “주민 여러분, 경찰들에게 박수를 쳐주십시요”하자 주민들은 환호를 하며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어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적환장의 천호대로변쪽을 향해 시위행렬을 이루며 구호를 외치고 지나가는 버스와 택시 등 시민들에게 피켓팅을 하며 시위의 목적을 알렸다.

이들 시위행렬은 다시 청소년수련관 건물앞에 도착하여 지나가는 차량행렬과 길건너 신동아 아파트 등 주민들을 향해 피켓팅과 구호를 외치며 가두홍보전을 펼쳤다.

약 1시간 반가량 일사불란하게 집회와 가두홍보시위행렬을 마친후 집결장소인 놀이터에서 최종 결의를 다지고 자진해산했다.

김성민 위원장과 즉석인터뷰를 가졌다.

-.오늘 엄청난 주민들이 나와 흩어지지않고 끝까지 동참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예, 그만큼 우리 광장동 해당 주민들은 절박합니다.”

-.오늘 집회과정은 충분히 취재했습니다. 앞으로 투쟁방향을 말씀해주십시오.
“예. 제가 광진구의회(20일 본회의장)에 참석할 것입니다. 1인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광진구의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킬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간상으로 저지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통과되어도 저희들은 더 강력히 저지할 것입니다”


한편, 본지는 바로 광진구청 청소과 이상욱 과장을 방문했다.

-.오늘 광장동 주민들의 대규모 집회시위가 있었습니다.
주무과장이기 때문에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광진구청차원에서 이 방법말고는 대안이 없습니까?
“정말 없습니다. 제가 이 문제로 약 1년 3~4개월 온갖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만
결론은 우리 광진구는 땅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른 구에서(성동구와 강동구 의미)도 한치도 양보(폐기물유료위탁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광장동폐기물처리장은 공해성 냄새를 풍기는 음식물 등은 전혀 취급하지 않고 가구 등 압축형 폐기물만 처리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생각하는 ‘공해와 오염’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주민들에게 다른 인센티브를 제시할 수는 없나요?
“물론,해당 주민들과 그 지역의 발전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상정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전면 백지화만 주장하여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결국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하겠군요.
“저희들도 답답합니다. 이번에 해결하지 않으면 당장 엄청난 폐기물이 쌓일텐데 정말 난감합니다”

이상욱 과장은 서울시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도 이미 확정된 사업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떻게 할 여지가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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